<얼루어> 피처 에디터 허윤선이 조언하는 라이프 스타일 Q&A.

차의 세계에 푹 빠지셨군요. 단단히 각오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알면 알수록 복잡미묘한 세계가 바로 차니까요. 수돗물로 끓이는지, 미네랄 워터로 끓이는지에 따라서도 맛이 확확 달라져요.
특히 온도가 가장 중요하죠.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의 타닌 성분이 과도하게 흘러나와 떫은 맛이 강해져요. 물을 끓인 후 75~80°C 정도로 한숨 식힌 후에 우려야 맛이 좋아지죠. 일일이 온도계로 잴 수 없다면 티 클래스에서 티 소믈리에에게 직접 배운 초간단 차 맛있게 우리는 비결을 알려드릴게요.
먼저 찻잔에 찻잎을 넣고, 찻잎이 잠길 정도로 찬 물을 부어요. 그렇게 말린 찻잎을 살짝 풀어지게 한 후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처음부터 뜨거운 물을 붓는 것보다 훨씬 맛이 부드럽고 풍부해질 거예요. 티 소믈리에는 이것을 ‘찻잎 달래기’라고 부르더군요. 한번 비교해서 마셔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