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2월호 ‘잇츠온세일’ 기사에서 ‘에디터스 픽’을 받은 제품에 대해 담당 뷰티 에디터가 밝힌 선정 이유.

네일 에나멜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다. 몇 번 바르지 않은 네일 에나멜이 쌓여 있어도 예쁜 컬러를 발견하면 저절로 손이 가니까. 입생로랑의 라 라끄 꾸뛰르 로즈 스카비오사를 처음 봤을 때도 그랬다. 분홍빛이 도는 연보라색 네일 에나멜에서 진한 라일락 꽃 향기가 느껴질 것만 같다. 손톱에 바르는 순간 매력은 배가 된다. 붓이 납작하고 넓어서 한 번에 넓은 면적을 커버할 수 있고, 결이 생기지 않아 바르기 쉽다. 고농축 색소가 들어 있어 한 번만 발라도 눈에 보이는 색상이 충분히 표현된다. 바르고 나면 톱코트를 바른 것처럼 손톱이 매끈하고 광택이 돈다. 얇게 펴 바르고 한번 더 덧바르면 예쁘다. 라일락 컬러의 파스텔 아이 메이크업과 매치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