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홍수처럼 쏟아져도 좋은 제품은 다시 구입하기 마련이다. 화장품을 누구보다 많이 접하고 사용하는 40인의 뷰티 인사이더의 재구매 제품들을 엿봤다.

1 슈에무라의 녹차 모링가 클렌징 오일
베이스 메이크업은 물론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한 번에 지우는 클렌징 오일이다. 녹차 성분이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세안 후 곧바로 토너를 바르지 않아도 피부가 땅기지 않는다. 450ml 9만8천원. – 김선경(매니큐어리스트)
2 비오템의 브로콜리 항산화+ 에센스
피부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듣는 것은 칙칙한 피부톤 때문이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브로콜리 성분이 함유된 이 에센스는 활성 산소를 제거해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꾼다. 50ml 9만원대. – 한은경(프리랜서 뷰티 에디터)
3 프레쉬의 소이 페이스 클렌저
말캉말캉한 텍스처를 화장솜에 덜어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내고,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지운다. 거품이 거의 없어 메이크업을 제대로 지웠나 의심이 들지만, 기우에 불과하다. 화장솜에 토너를 적셔 닦아내보면 말끔한 피부를 확인할 수 있다. 150ml 5만7천원.- 박미진(큐레이터)
4 오리진스의 드링크 업
제품명 그대로 피부에 수분을 가득 선사한다. 얼굴 전체에 도톰하게 펴 바르고 10분만 그대로 두면 금방 온천하고 나온 것처럼 피부가 촉촉해진다. 주로 면세점에서 구입해 기내에서 건조함이 느껴질 때마다 덧바르고 내리기 직전에 세안한다. 그러면 피부에서만큼은 장시간 비행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100ml 3만7천원대. – 정수현(<보그걸> 뷰티 에디터)

5 시슬리의 휘또 립 샤인 1호, 4호
립밤과 립스틱을 잘 버무려놓은 것처럼 쫀득한 텍스처의 립스틱이다. 발색이 뛰어난 동시에 수분이 가득해 입술에 착 달라붙고, 입술 주름이 도드라지지 않아서 즐겨 사용한다. 3g 4만8천원. – 한은주(<인스타일> 뷰티 디렉터)
6 메이크업 포에버의 틴트 피니셔 HD 블러쉬
손가락이나 브러시에 묻혀 가볍게 쓸어주면 자연스러운 혈색이 표현되는 크림 블러셔다. 메이크업을 했다는 느낌보다 조깅 후의 자연스러운 혈색을 표현하기에 적당하다. 2.8g 3만9천원. – 김경렬(리키로제타 뉴욕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7 키엘의 울트라 페이셜 크림 인텐스 하이드레이션
지난달에 출시한 크림인데, 벌써 두 통째 쓰고 있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계절에 알맞은데, 아침 출근 전에 도톰하게 바르면 난방 때문에 건조한 사무실에서도 피부가 촉촉하게 유지된다. 게다가 곧바로 메이크업을 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 흡수가 빠르다. 50ml 4만1천원대. – 심혜진(<마리 끌레르> 뷰티 에디터)
8 라 메르의 리프팅 컨투어 세럼
턱에 나는 고질적인 뾰루지와 안티에이징 케어를 동시에 만족시켜준 제품이다. 얼굴이 좀 더 갸름해졌고, 무엇보다 자잘한 뾰루지가 거의 없어졌다. 30ml 37만원. – 강미선(<얼루어> 뷰티 디렉터)

9 아쿠아 디 파르마의 매그놀리아 노빌레 오 드 퍼퓸
어떤 향수를 뿌렸느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 향수로 여성스러운 옷차림에 즐겨 뿌린다. 처음에는 레몬과 베르가모트의 신선한 향이, 그리고 샌들우드와 바닐라의 부드러운 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100ml 25만5천원. – 박애나(<럭셔리> 뷰티 에디터)
10 카밀의 핸드 & 네일 클래식
손 모델이기 때문에 핸드 크림도 깐깐하게 고른다. 이 제품은 빠르게 흡수되고, 들뜬 큐티클을 즉각적으로 다독일 정도로 촉촉하다. 또, 은은한 캐머마일 향도 매력을 더한다. 100ml 7천9백원. – 최현숙(손 모델)
11 나스의 모노이 바디오일 II
미끈거림이나 끈적임이 적어 여름에 사용해도 부담 없는 코코넛 오일 성분의 보디 오일이다. 은은한 꽃 향과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어 사계절 내내 사용한다. 100ml 8만6천원. – 홍선기(비욘드 뮤지엄 홍보 이사)
12 디올의 립글로우
립스틱은 그날의 기분에 따라 수시로 바꿔 바르지만, 디올의 립글로우는 365일 가지고 다닌다. 립밤처럼 촉촉하고, 틴트처럼 연한 핑크색이 오래 지속되니까. 3.5g 3만9천원. – 이민아(<얼루어> 뷰티 에디터)

13 에스티 로더의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에이지-코렉팅 크림
토너 다음 에센스를 생략하고 사용하는 크림이다. 잘 녹은 크림치즈처럼 부드러운 질감으로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데, 피부가 탱글탱글해졌고 잔주름이 눈에 띄게 옅어졌다. 50ml 39만원대. – 김윤미(스타일리스트)
14 라 메르의 크렘 드 라 메르
몇 년 전, 여름휴가 후 붉어진 피부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면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쓰고 있다. 특히 겨울철 입 주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날 때 연고처럼 듬뿍 바른다. 60ml 36만원. – 송시은( 뷰티 디렉터)
15 샤넬의 비타뤼미에르 이드라 22호 베이지 로즈
잡티를 커버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안성맞춤인 크림 파운데이션이다. 얼굴에 노란 기가 돌기 때문에 베이지 로즈 컬러를 사용한다. 12g 8만2천원. – 박규연(<바자> 뷰티 에디터)
16 버츠비의 인텐스 하이드레이션 트리트먼트 마스크
피부가 버석거릴 정도로 건조할 때 사용하는 수분 마스크다. 얼굴 전체에 도톰하게 바르고 10분간 그대로 있다가 티슈로 가볍게 닦아낸 후 물로 헹구지 않고 흡수시킨다. 일주일에 한 번 사용하면 고가의 마사지가 부럽지 않다. 110g 4만7천원. – 이현정(<코스모폴리탄> 뷰티 에디터)

17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디자이너 리프트 파운데이션
수많은 파운데이션 중 유일하게 꾸준히 사용하는 제품이다. 파운데이션 브러시로 얼굴 전체에 펴 바르면 피부가 팽팽하고 매끄럽게 표현된다. 또, 시간이 지나도 피부톤이 화사하게 유지된다. – 최향진(<코스모폴리탄> 뷰티 디렉터)
18 이브롬의 티앨씨 크림
찬 바람과 자외선에 붉어진 피부에 이보다 좋은 응급처치용 크림은 없다. 꾸덕꾸덕한 제형의 제품을 얼굴과 목에 도톰하게 바른 후 손으로 지그시 눌러 흡수시키면 불가리아산 로즈 오일과 칼렌듈라 성분이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50ml 12만3천원. – 엄은진(<뷰티쁠> 뷰티 에디터)
19 세타필의 모이스춰라이저
많은 보디 로션을 사용해봤지만 세타필만 한 제품이 없다. 플레인 요거트처럼 부드러운 텍스처로 듬뿍 덜어 흡수시키면 건조함이 싹 사라진다. 손과 팔꿈치, 무릎 등 건조한 부위에는 한번 더 바른다. 453g 2만3천원대. – 김미구(<엘르> 뷰티 에디터)
20 입생로랑의 뚜쉬 에끌라
베이스와 하이라이터, 컨실러가 하나에 담긴 제품이다. 눈꼬리에서 관자놀이 방향, 콧방울 옆, 입꼬리 주변처럼 칙칙한 부분에 펴 바르면 즉각적으로 화사해진다. 또, 눈썹뼈 아래에 바르면 눈매가 더욱 밝아 보인다. 2.5ml 4만7천원. – 나희정(김활란 뮤제네프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