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스튜디오에 자미로 콰이, 데이비드 보위, 비틀스, 밥 말리, 프린스의 음악이 차례로 흘러나왔다. B1A4 5명의 멤버는 카메라 앞에 서서 가만히 그들의 음악을 들었다. 곧 눈빛을 바꾸고 천천히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 그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트레이닝 점퍼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바이 제레미 스캇(Adidas Originals by Jeremy Sc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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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 제이 케이

오늘 촬영 어땠나?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

자미로 콰이를 좋아하나?
물론이다. 무게 잡는 것보다 역동적인 걸 좋아해서 콘셉트가 나와 잘 맞았던 것 같다. 인디언 모자랑 얼굴에 그은 줄도 마음에 든다.

밤새워 촬영하고 왔는데 어디서 이런 에너지가 나오는 건가?
사실 엄청 피곤한데, 신나는 음악이 나오고 사람들 많은 곳에 있으니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응답하라 1994>는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겠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기회가 내게 온 것도 신기한데 이렇게 잘되기까지 했으니 더 감사하다.

빙그레는 사실, 당신과 반대의 성격을 지닌 캐릭터였다. 그래서 연기하기가 힘들었을 것 같은데 어떤가?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다. 소위 ‘멘붕’ 상태가 꽤 오래갔다. 드라마가 중반쯤 지나고 나서야 적응이 되었고 그 캐릭터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방송을 편하게 본 것도 최근이다. 재미를 느낄 때쯤 드라마가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무엇보다 다른 지방의 사투리를 쓰는 게 만만치 않았겠다.
충북 괴산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쓰는 게 가장 힘들었다. 감독님이 말 끝에만 ‘유~’를 붙이라 해서 그렇게 했는데 알고 보니 괴산은 사투리를 거의 쓰지 않는 곳이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거의 표준어로 연기했다.

멤버들이 모니터링을 열심히 해주던가?
‘어땠어?’ 하고 물으면 ‘별 두 개’ 이런다. 굉장히 냉정한 편이다. 내 연기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이고, 나정이 남편이 누구인지만 궁금해하더라. 하하.

부모님의 반응은?
엄마는 쓰레기 형(정우)한테 푹 빠졌다. 얼마 전에 사인도 받아 드렸다.

연기 도전은 처음이었다. 어떤 매력을 찾았나?
무대에 올라가기 전의 긴장과 설렘, 무대에서 노래할 때의 짜릿함이 가수의 매력이라면 연기는 하나씩 배워가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내가 고민하고 생각하고 이해한 것을 캐릭터에 그대로 반영하고 그 연기를 지켜보는 과정들이 흥미롭다.

드라마 촬영과 앨범 준비를 병행하느라 부담이 더 컸겠다.
일 밤을 새우며 촬영하고 바로 녹음실 가서 연습하니 몸이 힘들긴 했다. 드라마 끝나면 체력관리도 하고 몸에 좋다는 것도 좀 챙겨 먹으려고 한다.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지면 뭐부터 하고 싶나?
가사를 틈틈이 쓰고 있는데 시간이 없기도 하고 집중이 잘 안 된다. 시간이 나는 대로 곡 작업부터 하고 싶다.

어린 시절의 꿈을 하나씩 이루고 있는 소감은?
아직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멀었다. 기회가 하나씩 오고 그걸 놓치지 않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해야 할 때라 생각한다. 어디만큼 올라가겠다, 뭔가를 꼭 이루겠다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매 순간 열심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2014년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월드컵 보러 브라질에 갈 거다. 6월 18일 우리나라 첫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를 직접 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슈트는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셔츠는 제이미앤벨(Jamie&Bell). 오른손의 블랙 반지와 골드 반지는 스타일 난다(Stylenanda). 체인 반지는 쥬얼카운티(Jewel County). 팔찌는 필그림(Pilgrim). 왼손의 블랙 반지는 캘빈 클라인 워치스앤주얼리(Calvin Klein Watches&Jewelry). 체인 반지는 쥬얼카운티. 사각형 반지는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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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찬 – 데이비드 보위

데이비드 보위로 변신하기에 최적화된 얼굴이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메이크업 해주는 누나도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이런 화보는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뭔가 흥미진진하다.

혼자서 단독 화보를 꽤 찍었다. 모델로서의 공찬은 어떤 매력이 있는 것 같나?
무대에서와는 확실히 다르다. 카메라 앞에서 노래나 춤이 아닌 표정과 몸짓으로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게 재미있다. 나도 몰랐던 내 얼굴을 보는 것도 신기하고.

곧 정규 2집이 발매된다. 타이틀곡 ‘Lonely’는 마음에 드나?
좋다. 진영 형이 만들었으니까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앨범 수록 곡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나랑 산들 형이 듀엣곡을 불렀다. 제목이 ‘벅차’인데 부르면서 정말 벅찼다.

유닛 활동을 하게 된다면 어떤 멤버가 좋을까?
돌아가면서 한 명씩 다 해보고 싶다. 형들의 매력이 다 달라서 완전 다른 느낌의 곡과 퍼포먼스가 나올 것 같다.

요즘 어떤 음악을 듣나?
겨울이라 그런지 감성 충만한 발라드를 찾게 된다. 어반 자카파의 새로운 앨범 을 열심히 듣고 있다.

사진을 좋아한다고 들었다. 최근에는 어떤 사진을 찍었나?
멤버들을 찍고 있다. 멤버들 사진을 잘 안 찍었는데 어느 순간, 지금 이때의 우리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녹음 하거나 대기하는 모습, 집에서 쉬는 모습도 찍는다.

형들이 협조를 잘해주던가?
내가 카메라만 들면 자동으로 포즈를 취한다. 난 자연스럽게 찍고 싶은데. 하하.

용돈은 어디에 많이 쓰나?
거의 식비로만 쓴다. 그중에서도 치킨 시켜 먹는 데.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끝난 뒤에 한번에 몰아보는 편이다. 최근 <비밀>이랑 <상속자들>을 봤다.

<상속자들>에 유난히 아이돌이 많이 출연했다. 욕심나는 역할이 있었나?
역시 김탄 아닐까? 언젠가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지난해 가장 잘한 일은?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에 혼자 나가서 다이빙을 했는데 그걸 하면서 많이 배웠다. 다이빙하러 올라가고 뛰어내리면서 공찬이 아닌 나, 공찬식으로서 도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기 싫고 힘든 건 미루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마음을 다잡고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14년 가장 바라는 한 가지는?
국내 무전여행을 떠나고 싶다. 배낭 하나 메고 자전거 타고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거다. 숲 속 같은 데 들어가서 자기도 하고. 생각만 해도 좋다.

셔츠는 알프레드 던힐(Alfred Dunhill). 팬츠는 김서룡 옴므. 안경은 모스콧 바이 Ced 인터내셔널(Moscot By Ced International)

셔츠는 알프레드 던힐(Alfred Dunhill). 팬츠는 김서룡 옴므. 안경은 모스콧 바이 Ced 인터내셔널(Moscot By Ced International)

 

산들 – 존 레논

좋아하는 비틀스의 음악은?
‘Let it Be.’

옆자리에 오노 요코로 섭외하고 싶은 여자 배우가 있다면?
이미연 누나. <꽃보다 누나>를 보고 있는데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존 레논 외에 오마주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나?
스티비 원더가 좋을 것 같다. 덩치도 맞는 것 같고, 선글라스 끼고 피아노 치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불후의 명곡>에서의 활약이 대단한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
혼자 무대에 서니 몇 배로 떨리더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한두 번 경험이 더해지니 자신감이 생기고 욕심이 생겼다. 선배들의 라이브를 직접 들으면서 ‘나도 이렇게 해봐야지, 저렇게 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여러모로 값진 시간이었다.

산들의 다른 모습을 보고 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매번 나를 깨는 시간이었다. 문명진 선배의 무대를 보며 언젠가 알앤비 스타일에 도전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지난해 마지막 방송에서 윤상 선배의 ‘추억 속의 그대’를 알앤비로 편곡해서 부를 수 있어 기뻤다. 비록 바로 떨어지긴 했지만.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성량은 타고난 건가?
사실 난 정말 노래를 못하는 아이였다. 단지 잘하고 싶은 의지만 강했다. 학원 다니면서 선생님한테 혼나가며 배우고 연습했다.

왜 하필 노래를 잘하고 싶었나?
어릴 때 이모랑 노래를 많이 들었다. 라디오에 카세트테이프 넣어서 같이 듣고 그랬다. 음악을 듣지 않을 때의 이모는 우울해 보였는데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행복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막연히 노래를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모 앞에서 노래를 불러주고 싶었던 것 같다.

닮고 싶은 보컬리스트가 있나?
브루노 마스는 한마디로 음악적 센스가 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감탄할 때가 많다. 바로와 나이가 같아서 서로 더 의지할 것 같다. 아무래도 그런 편이다. 그런데 어제 녹음실에서 티비를 보는데 바로가 뽀뽀를 하고 있더라. 짜증이 확 났다. 키스신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직접 보니까 좀 그렇더라. 난 녹음하고 있는데 여자와 뽀뽀를 하다니. 하긴 나도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에서 뽀뽀 신이 있었다. 남자 두 명이랑 번갈아가면서. 지우고 싶은 기억이다.

이번 앨범에서 산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뭔가? 창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좀 다른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 1집과 비교하면 내 소리가 많이 달라진 걸 알 수 있을 거다.

2013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공찬이와 듀엣곡을 부른 일이다. 둘이 재미 삼아 화성을 쌓아가며 노래 부르며 놀곤 했는데 이렇게 정규 앨범에서 듀엣곡을 부르게 된 게 신기하다.

2014년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보드 등 뭔가 타는 스포츠를 특히 좋아하는데, 요즘 바빠서 아무것도 탄 게 없다. 멤버들과 스키장이라도 가면 소원이 없겠다.

스웨터는 존 화이트 (John White).

스웨터는 존 화이트 (John White).

 

신우 – 밥 말리

밥 말리로 변신한 소감이 어떤가?
레게 머리를 한 적은 있는데 드래드를 해본 건 처음이다. 레게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은 아니지만 밥 말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그를 오마주하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한다.

촬영할 때 보니까 그의 음악을 진심으로 느끼더라.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밥 말리의 음악을 들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표정이 나왔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이 나온다. 신우에게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는?
멤버 모두가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 시간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겠지만 이번 앨범에 그러한 변화가 특히 더 묻어나는 것 같다. 우리의 성장,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그대로 담긴 앨범이다.

특별한 사람과 듀엣곡을 선보인다고 들었다.
데뷔하고 처음으로 만든 노래가 앨범에 실린다. 두 곡을 싣게 되었고, 그중에 ‘음악에 취해’라는 노래를 어릴 때부터 친구였던 주영이라는 뮤지션과 함께 만들었다. 언젠가 꼭 같이 음악 하자 했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루게 된 거다.

그 외에 기억에 남는 노래가 있다면?
멤버가 모두 지방 출신이다. 지방 각지에서 올라온 아이들이 서울에서 만나 같은 꿈을 꾸며 달려온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가 실린다. 노래 제목은 ‘Seoul’이다.

지금, 가장 욕심나는 건?
작곡이다. 꾸준히 공부하고 있고 더 잘하고 싶다.

5명 중에서 신우만이 보여줄 수 있는 건 뭘까?
팀원들이 각자의 장기가 있다. 나는 멤버들에 비해 두드러지는 능력이 없다. 노래도 랩도 춤도 작곡도 좋아하지만 그중 하나를 꼽으라면 말하기 힘들다. 처음에는 그게 나의 단점이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 생각한다.

뭔가 모으는 게 있다고 들었다 팬들이 준 편지와 영수증이다.
예전에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생각에서 영화관 티켓, 식당 영수증 같은 걸 모으게 되었다. 그게 습관이 되어서 아직도 영수증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기억에 남는 일은?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비록 변했을지라도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게 의미 있는 것 같다.

2014년 B1A4 신우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지난 앨범, 지난 공연보다 노력했고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 스물두 살, 신동우의 바람은 뭔가?
<나 혼자 산다>를 즐겨 보는데 그걸 보면서 혼자 사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멤버들과 함께 사는 것도 좋지만 혼자 살면 또 혼자 사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혼자 살면 연애도 할 수 있겠다.
아직은 연애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친구들 모임에도 잘 가지 않는다. 생각하는 목표를 이루고, 스스로 연애를 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안 할 생각이다.

금욕의 삶이다.
반은 스님이다. 하하.

재킷은 키미제이(Kimmy J). 팬츠는 안토니 모라토(Antoy Morato). 가죽 체인 목걸이는 엠주(Mzuu). 체인 목걸이는 쥬얼카운티. 오른손의 체인팔찌는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왼손의 스트랩 팔찌는 엠주. 반지는 모두 쥬얼카운티

재킷은 키미제이(Kimmy J). 팬츠는 안토니 모라토(Antoy Morato). 가죽 체인 목걸이는 엠주(Mzuu). 체인 목걸이는 쥬얼카운티. 오른손의 체인팔찌는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왼손의 스트랩 팔찌는 엠주. 반지는 모두 쥬얼카운티

 

진영 – 프린스

프린스로의 변신은 만족스러웠나?
시안 보고 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 것 같다. 피부가 까매서 그런가? 하하.

이번에도 진영이 만든 곡이 타이틀이다. 감회가 남다르겠다.
악기 하나하나, 소리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다 완성된 후에도 몇 번이나 수정을 거쳤다. B1A4 음악이되, 이제까지의 B1A4의 음악과 또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다.

리더이자, 작곡가로서의 부담감은 없나?
워낙 긍정적인 편이라 부담감보다는 자신감을 갖는 편이다. 곡에 대해 멤버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고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한다. 내 노래가 아닌 B1A4의 노래니까 당연한 일이다.

곧 앨범이 발매된다. 만족스럽나?
이번 앨범에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치가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기대한 것보다 더 잘 나온 것 같다.

작곡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배운 적은 없고 혼자 시작하게 되었다. 뭔가 새로운 걸 만드는 것에 대해 남다른 재미를 느끼는 편인데 음악이 특히 그렇다. 그래서 자꾸 도전하게 된다. 매번 새로우니까 질리지도 않는다.

이번 타이틀 곡에 색다른 소품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옛 연인의 향기가 남아 있는 스카프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느린 템포의 곡인 만큼 표정 연기도 필요하다.

2월에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어떤 걸 준비하고 있나?
2집 나오고 처음 갖는 콘서트인 만큼 처음으로 들려주는 노래도 꽤 있을 것 같다. 우리 콘서트에는 매번 스토리가 있다. 이번에는 학교를 주제로 학창시절의 이야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팬들도 공감할 수 있는 소재라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여러 가지 면에서 완성도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곧 개봉하는 영화 <수상한 그녀>에 출연한다.
나문희 할머니의 손자 역할이다. 드라마와는 또 다른 경험이었다.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내 얼굴을 보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요즘 어떤 음악을 듣고 있나?
꾸준히 듣는 건 마이클 잭슨과 윌 아이엠이다. 언제 들어도 좋다.

‘긍정맨’의 좋은 점, 그리고 불편한 점은 뭔가?
대부분 긍정적인 작용을 하지만 가끔 현실 파악이 안 될 때가 있다. 신우가 엄청 현실적인 편이라 조율이 잘되는 편이다. 천만다행이다.

긍정맨도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 않나.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
정말 신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눈을 감는다. 그러면 마치 다른 공간에 와 있는 것 같다.

지난해 가장 잘한 일은 뭔가?
데뷔하고 1년에 한 번 콘서트를 열고 있다. 콘서트가 마치 생일 같고, 우리들만의 축제 같아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2014년 B1A4 리더로서의 바람이
있다면? 물론 목표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멤버들이 부담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즐기면서 밝게 지냈으면 좋겠고,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의 이름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