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랄부터 오렌지색까지 주황색 스펙트럼이 다채로워졌다. 기억해야 할 점은 지난 시즌까지 오렌지 계열의 코랄색을 엷게만 사용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선명하고 맑게 사용한다는 것!

오해의 소지가 많은 컬러가 바로 코랄, 즉 산호색이다. 혹자는 주황과 핑크의 중간색이라고도 하며, 살구색부터 오렌지색까지 ‘코랄’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오기도 한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에는 더욱 흥미롭다. 오렌지색 립스틱이나 다홍색 립글로스로 보이는데 불그스름한 입술 위에 바르면 코랄빛으로 바뀌어 있다. 보이는 컬러가 전부가 아니라는 말이다. 립 메이크업 제품을 고를 때 반드시 발라보고 사야 하는 이유이다. 어쨌든 2014년 봄/여름에는 코랄부터 오렌지까지 주황빛 색조 제품에 주목해야 한다.

1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글로스 27호 핑크 키스 6ml 3만6천원. 2 예쁜 남자 45° 립 락커 by 피디렉션 3호 퐁당코랄 3g 2만2천원. 3 메이크업 포에버의 틴트 피니셔 410호 2.8g 3만9천원. 4 엘리자베스 아덴의 뷰티풀 컬러 모이스춰라이징 립스틱 트로피코랄 3.5g 3만5천원. 5 샤넬의 르 블러쉬 크렘 드 샤넬 69 인토네이션 2.5g 5만원. 6 오늘의 디어 스타일 위키드 트리플 아이섀도우 01 위키드 코랄 2.3g×3개 1만1천9백원. 7, 8 에스쁘아의 2014 트렌드 컬러 팔레트 중 피치 킨과 멜티드 러브 28g 3만5천원.

1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글로스 27호 핑크 키스 6ml 3만6천원. 2 예쁜 남자 45° 립 락커 by 피디렉션 3호 퐁당코랄 3g 2만2천원. 3 메이크업 포에버의 틴트 피니셔 410호 2.8g 3만9천원. 4 엘리자베스 아덴의 뷰티풀 컬러 모이스춰라이징 립스틱 트로피코랄 3.5g 3만5천원. 5 샤넬의 르 블러쉬 크렘 드 샤넬 69 인토네이션 2.5g 5만원. 6 오늘의 디어 스타일 위키드 트리플 아이섀도우 01 위키드 코랄 2.3g×3개 1만1천9백원. 7, 8 에스쁘아의 2014 트렌드 컬러 팔레트 중 피치 킨과 멜티드 러브 28g 3만5천원.

마리 카트란주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발 갈란드는 코랄색이 얼마나 다채로운 톤인지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틴트를 바르듯이 입술 중앙에 컬러를 짙게 바르고 밖으로 갈수록 점점 옅게 발랐어요. 완벽하게 채워 바르지 않아 좀 가벼워 보이지 않나요?” 꽃잎에 물든 듯하게 바른 립 메이크업 테크닉은 정말 탁월해 보였다. 비오네 쇼의 메이크업을 총괄했던 톰 페슈 역시 엷은 코랄색에 관심을 표했다. “시스루 의상에 어울리도록 연한 코랄색 블러셔를 사용해 뺨의 광대뼈 바깥을 살짝 물들인 듯 표현했어요. 눈 위에는 그것보다 선명한 코랄색을 얹었고요.” 반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린제이 알렉산더는 소피아 웹스터 쇼에서 선명한 파스텔 컬러를 매트하게 입술에 발랐을 때가 적격이라고 말한다. “뉴욕에서 파스텔 색상의 공간을 많이 발견했어요. 그중에서 오렌지와 핑크를 조합해보기로 했죠. 이 컬러를 조금씩 섞고 번지게 연출했어요.” 피터 필로토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루시아 피카는 모델들의 입술에 라일락, 부드러운 파스텔 핑크, 밝은 오렌지 이 세 가지 색의 립스틱을 덧발랐는데, 이 중에 언급한 대로 오렌지와 핑크를 섞은 코랄색이 가장 눈에 띄었다.
코랄빛 립 메이크업을 시작하려면 먼저 입술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이 중요하다.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 등을 이용해 본래 가지고 있는 입술 컬러를 없앤 다음 코랄색의 틴트를 입술 안쪽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되도록 바르면 된다. 선명한 코랄 립스틱을 입술에 바로 바를 때에는 툭툭 찍어 바르는데, 지나치게 매트한 것보다 은은하게 빛나는 촉촉한 제형을 사용해야 좀 더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발색력과 더불어 보습력까지 꼼꼼히 따져 고르면 립글로스를 덧바르는 불편함 없이 손쉽게 코랄 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9 맥의 립스틱 플뢰르 드코랄 3g 2만7천원. 10 스킨푸드의 비타 컬러 립라커 OR01 글로우 오렌지 2.5g 8천원. 11 나스의 멀티플 나 팔리 코스트 14g 5만5천원. 12, 19 라네즈의 세럼 인텐스 립스틱 YR22 러브 애프리콧 3.5g 2만5천원. 13 시세이도의 락커 글로스 OR303 온더플래시 7.5ml 3만3천원. 14 에뛰드하우스의 컬러 립스-핏 BE101 시스루 핏 베이지 10g 9천원. 15 더샘의 샘물 촉촉 케익 밤 03 홍시 치즈 무스 10g 4천9백원. 16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블러시 피치 패션 7g 4만7천원대. 17 디올의 루즈 디올 531 로즈 크리놀린 3.5g 4만원. 18 랑콤의 루즈 인 러브 314 로즈 튜튜 6ml 3만6천원대. 20 나스의 네일 폴리쉬 윈드 댄서 15ml 2만7천원.

9 맥의 립스틱 플뢰르 드코랄 3g 2만7천원. 10 스킨푸드의 비타 컬러 립라커 OR01 글로우 오렌지 2.5g 8천원. 11 나스의 멀티플 나 팔리 코스트 14g 5만5천원. 12, 19 라네즈의 세럼 인텐스 립스틱 YR22 러브 애프리콧 3.5g 2만5천원. 13 시세이도의 락커 글로스 OR303 온더플래시 7.5ml 3만3천원. 14 에뛰드하우스의 컬러 립스-핏 BE101 시스루 핏 베이지 10g 9천원. 15 더샘의 샘물 촉촉 케익 밤 03 홍시 치즈 무스 10g 4천9백원. 16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블러시 피치 패션 7g 4만7천원대. 17 디올의 루즈 디올 531 로즈 크리놀린 3.5g 4만원. 18 랑콤의 루즈 인 러브 314 로즈 튜튜 6ml 3만6천원대. 20 나스의 네일 폴리쉬 윈드 댄서 15ml 2만7천원.

코랄 오렌지빛 블러셔는 건강한 혈색을 만들기 위한 최상의 선택이다. 콜레트 디니건 쇼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벤자민 푸클레이는 모델들 뺨 위에 살포시 입힌 코랄빛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름다운 코랄빛 혹은 살구빛 핑크 블러셔를 볼 주변 애플존에 발라줬어요.” 그런가 하면 닥스 쇼에서 장밋빛이 감도는 핑크코랄을 사용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샐리 브랑카는 핑크색을 뺨에서 완전히 덜어내지는 않았다. “디자이너들은 핑크색 블러셔를 선호하기 때문에 입술을 연하게 하는 편이에요. 시어한 립틴트를 손에 덜어낸 뒤 입술에 색을 입히죠. 그렇게 하면 색상이 좀 더 연해지거든요.”
이런 코랄빛을 눈매에 드리운다면 살구빛, 혹은 맑은 오렌지색 아이섀도로 포인트를 주면 한층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다. 한 컬러를 사용하더라도 위치마다 농담을 조절해 그러데이션하면 더 입체적이고 투명한 눈매가 완성된다. 보통 그러데이션을 할 때 아이라인 안쪽을 가장 진하게 바르고 점점 위로 올라갈수록 연하게 하는데, 코랄색을 선택해 눈 앞머리 쪽으로 점점 연하게 하면 눈매가 더 맑고 예뻐 보인다. 같은 아이섀도를 눈 밑에 살짝 바르는 것도 추천! 이때 아이섀도 브러시는 일반적인 납작한 섀도 브러시 대신 비교적 통통한 섀도 브러시를 사용하면 파우더 입자가 넓고 옅게 분포되고 더욱 투명하게 발색되어 선명한 코랄, 혹은 오렌지 컬러를 엷게 사용하기 훨씬 수월하다. 그리고 연한 골드 펄이나 아이보리색 펄로 눈 앞머리에 포인트를 주고 검은색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면 올봄 유행할 코랄 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눈매를 더 엷게 표현하고 싶다면 마스카라는 생략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