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간편한 클렌징의 시작은 폼 클렌저다. 문제는 얼마나 말끔하게 씻기고, 유분과 노폐물을 넘어 메이크업까지 잘 지워지느냐 하는 것. 24명의 테스터가 아침과 저녁, 민낯과 메이크업을 한 상태로 나누어 폼 클렌저를 낱낱이 파헤쳤다.

★ 실망이다
★★ 별로다
★★★ 보통이다
★★★★ 만족스럽다
★★★★★ 적극추천

13 DHC의 모이스쳐 후르츠 포밍 워시
박희연 24세 이름을 보고 아주 상큼한 과일향을 기대했는데 펌핑한 직후에 아주 옅게 나고는 금세 사라진다. 피부가 얇고 붉은 편이라 평소 세안을 하고 나면 홍조현상이 생기곤 하는데 이 제품은 그런 자극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세안 후에는 이름값을 제대로 한다. 거품 입자가 매우 곱고 부드러워 세안을 하고 나면 피부 겉은 유분기 없이 보송보송하지만 속은 촉촉한 상태로 지속됐다. 아이 메이크업까지 지워지지는 않지만 비비크림 같은 베이스 메이크업은 말끔하게 지워졌다. 100ml 1만7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4 더마리프트의 프레쉬덤 페이셜 포밍 폼
강서희 21세 한 번 펌핑할 때 나오는 거품의 양이 적어서 두 번 정도 펌핑을 해야 부드러운 세안이 가능하다. 일단 무향에 가까운 제품이라 향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아침에 사용하면 유분을 말끔하게 씻어내면서 피부 속 수분은 빼앗아가지 않는 듯한 느낌으로 씻긴다. 사용 후 미끈거림이 거의 없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피부에 붉은 기가 거의 없고 피부가 땅기지도 않는 게 마음에 들었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개운하게 제거하지만 포인트 메이크업을 닦아내지는 못한다. 150ml 2만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5 슈에무라의 포어 포밍 클렌징 워터
최윤서 24세 거품 자체가 굉장히 조밀하다거나 풍성하지는 않지만 한 번만 펌핑해도 세안하기 충분한 양의 성긴 거품이 나온다. 아주 옅은 꽃과 풀 등이 섞인 자연의 향이 난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가뿐하게 지우는 세정력을 갖췄지만, 립스틱이나 아이 메이크업을 지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세안 후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개운할 수도 있지만 나 같은 건성 피부에게는 살짝 건조하게 다가온다. 제품 자체가 자극을 주지는 않지만 세정력이 뛰어나 지성 피부에 더 적합한 제품이다. 200ml 5만8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6 헤라의 실키 클렌징 무스
김보라 23세 헤어 무스처럼 살짝만 눌러도 생크림 같은 거품이 풍성하게 나온다. 하지만 클렌징을 하기 위해 얼굴을 문지르면 거품이 금세 사그라진다. 평소 유분이 많은 편인데 세안을 하고 나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하지만 촉촉한 느낌은 부족해 바로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야 한다. 유분기 제거는 물론,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나 아이섀도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도 잘 지워졌지만, 그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눈에 자극이 갈 정도로 오랫동안 문질러야 한다는 게 아쉽다. 150ml 3만원대.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7 어퓨의 순수발효 오투 무스 폼 클렌저
오민정 23세 생크림처럼 탄력 있는 거품은 아니지만 폭신폭신해서 세안을 부드럽게 할 수 있을 정도다. 아침에 유분만 간단하게 제거할 때에는 한 번의 펌핑으로도 충분하지만, 저녁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는 두세 번 펌핑을 해야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거품을 많이 내서 세안을 해도 메이크업을 지우는 용도로는 사용하기 부적합하다. 베이스 메이크업도 얼룩이 남을 정도. 약산성 클렌저라 사용 후 미끈거리는 느낌이 살짝 남아 개운함은 부족하지만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150ml 9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8 겔랑의 스크레 드 퓨레떼 클렌징 포밍 크림
강소연 32세 따스하고 향긋한 꽃향을 맡으며 클렌징을 하고 나면 뽀드득거리는 느낌으로 마무리되는데 피부가 건조하거나 땅기지 않는다. 평소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 꽤 신경 쓰는 편이라 먼저 클렌징 오일로 지운 다음 클렌징 폼으로 마무리하는 이중 세안을 하는데, 이 제품은 이 단계를 좀 더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한다. 베이스 메이크업은 물론, 펜슬 타입의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우 정도는 한 번의 세안으로 말끔히 씻기고, 두 번에 걸쳐 세안하면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산뜻하게 지워진다. 150ml 6만2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19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펄브라이트 모이스트 클렌징 무스
윤정하 29세 부드럽고 풍성한 거품이 얼굴에 순하게 와 닿는다. 하지만 거품이 쫀쫀한 편은 아니라서 오래 마사지를 하다 보면 사그라지는 건 아쉽다. 세안 후에는 유분기를 완벽히 제거해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아니라 피부가 매끄럽게 정돈되는 느낌이 든다. 일주일 정도 사용하니 이전보다 피부가 훨씬 촉촉한 느낌이다. 클렌저만 바꾼 것치고는 보습감이 눈에 띄게 변한 게 신기할 정도다. 아침에는 완벽한 세정력을 자랑하지만, 색조 메이크업을 지우기에는 무리가 있다. 150ml 5만6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20 미즈온의 에그 화이트 버블 클렌저
강현명 33세 파우더리한 향이 나는 생크림 같은 거품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아 자극 없이 세안을 할 수 있다. 아침에 사용하면 밤새 나온 유분을 개운하게 씻어내지만, 저녁에 메이크업을 지우는 용도로는 이 제품 하나로는 부족하다. 미끈거림이 남지 않고 유분기 제거는 뛰어난 편이라 클렌징 오일 후에 메이크업 잔여물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효소와 AHA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고 해서 피부에 자극적이지는 않을까 걱정됐는데 붉어지는 현상도 없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150ml 1만8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21 하다라보의 고쿠쥰 포밍워시
염민영 22세 펌핑을 하자마자 약방에서 날 법한 냄새가 나서 놀랐다. 클렌징을 하는 동안 거품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아 자극 없이 꼼꼼하게 마사지하듯 문지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향에도 적응이 됐다.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말끔하게 지우지는 못하지만, 유분과 노폐물은 물론, 베이스 메이크업까지 깨끗하게 지워질 만큼 세정력이 뛰어나다. 평소에는 세안 후 바로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땅기곤 했는데 이 제품은 물로 헹궈낸 후 미끈거림 없이 촉촉한 느낌이 들었다. 160ml 1만7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22 눅스의 페탈로즈 클렌징 무스폼
박유진 30세 장미향이 난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진한 게 아니고 아주 은은하게 나는 편이라 누구나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거품이 부드럽지만 기포가 성긴 편이라 금방 사그라진다. 베이스 메이크업까지는 무리 없이 말끔하게 지워지지만 색조 메이크업은 잔여물이 남아 이중세안을 해야 한다. 세안 중이나 세안을 마친 다음에도 자극은 전혀 없었고, 물로 헹굴 때 살짝 미끈거리는 느낌이 들지만 물기를 닦아내고 나면 보습막을 씌운 것처럼 보들보들하고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150ml 2만6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23 코스리스의 오가닉 로즈워터 클렌징 폼
박수연 27세 은은한 장미향이 세안을 하는 내내 얼굴에 맴돈다. 장미향의 선호도에 따라 제품의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을 정도로 향이 오래 지속된다. 세안을 할 때에는 그리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지만 세안 후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 닦아내도 묻어나는 게 전혀 없을 정도로 세정력은 평균 이상이다. 하지만 포인트 메이크업은 물론, 베이스 메이크업도 잘 지워지지 않아 클렌징 오일을 사용한 뒤 2차 세안제로 사용하는 게 적합할 듯하다. 거품이 조밀한 편은 아닌데 클렌징을 하는 동안 사그라지지 않는다. 150ml 3만2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

24 닥터지의 고운세상 하이드라 인텐시브 폼 클렌
허수영 26세 무향의 제품이라 향에 민감한 사람도 무난하게 쓸 수 있다. 한 번의 펌핑으로 세안하기 적당한 양의 거품이 나왔고, 세안 후 미끈거림이 거의 없어 상쾌하게 마무리된다.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최근 피부가 많이 건조해졌음에도 세안 후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기 전까지 전혀 땅기거나 따갑지 않고 부드럽게 노폐물을 제거한다.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업은 쉽게 씻기지만 펄 섀도나 젤 아이라이너 같은 아이 메이크업은 잘 지워지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쉽다. 150ml 2만9천원.
향 ★★★
노폐물이 씻기는 정도 ★★★★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정도 ★★★
사용 후 피부의 촉촉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