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봄/여름 시즌 패션하우스의 얼굴이 된 가수들.

모델 대신 가수들이 패션계의 얼굴이 됐다. 발맹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올리비에 루스테잉과 리한나의 만남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조합이다. 그동안 발맹에서 리한나의 월드 투어 의상을 제작했고, 평소 리한나가 가장 즐겨 입는 옷이 발맹의 파워 숄더 가죽 재킷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번 발맹의 봄/여름 컬렉션이 글래머러스한 힙합 룩이라는 점에서 이 둘의 궁합은 백점 만점! 반면 클로에는 파리지엔느의 대표주자 루 드와용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늘하늘한 실크 소재의 블라우스와 여성스러운 플리츠 스커트 룩이 떠오르는 클로에와 자유로운 감성으로 샹송을 부르는 루 드와이용은 세련된 프렌치 무드에 딱 어울리는 조합이다. 새롭게 선보인 캠페인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건 바로 지방시다. 이번 시즌 아프리카에서 영감을 얻은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는 소울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인 에리카 바두를 선택했다. 평소 그가 카니예 웨스트나 프랭크 오션 등과 같은 멋쟁이 흑인 가수들과 친한 것을 생각하면 꽤나 자연스러운 만남이다. 좀 더 현대적으로 풀어낸 지방시의 아프리카 룩과 에리카 바두의 무심한 듯하지만 강렬한 표정은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흡입력 있다. 지금 패션 하우스에서는 계속 새로운 캠페인을 속속들이 공개하고 있는 중이다. 또 어떤 가수들이 패션 하우스들의 얼굴이 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