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기본적인 골격과 모양새는 이미 정해져 있다. 관상은 이것을 기초로 보는 것이기에 화장이나 성형으로 바꾸는 것에도 분명 한계는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운을 상승시키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관상이 가장 절실해지는 순간인 면접과 소개팅을 예로 들어 좋은 관상을 만드는 화장에 대해 알아봤다.

면접 화장

면접관이나 헤드헌터들은 외모가 분명 면접에 영향을 끼친다고 입을 모은다. 없는 운이라도 끌어 모으고 싶은 상황에서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는 말이지만, 다행인 것은 흔히 이야기하는 예쁘고 잘생긴 외모보다 밝은 웃음과 자신감 있는 표정이 좋은 결과를 얻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1 Eye 눈동자와 눈썹은 검은색일 때 명석하고 선한 이미지를 주므로 컬러렌즈는 피하는 게 좋다. 아이섀도도 옅은 갈색이나 분홍색으로 화사해 보일 정도로만 바른다. 속눈썹이 길면 어려 보일 수는 있지만 논리적이지 않아 보일 수 있으므로 인조 속눈썹을 붙이거나 마스카라를 짙게 하는 것은 피하자. 또한 눈썹과 눈썹 사이가 좁으면 미련한 인상을 주므로 검지와 중지 두 개가 들어갈 정도로 사이를 띄어주는 게 좋고, 눈썹산은 아치형을 해야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다.
2 Skin 피부톤이 고르지 못하고 탁하면 고집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밝은 피부톤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때 피부톤을 너무 밝게 표현하면 우유부단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그리고 매트한 마무리보다는 약간 광채를 띠는 피부톤이 좋은 기운을 부른다.
3 Lip 입술 본연의 옅은 붉은색이나 분홍색, 주황색처럼 생기 있어 보이는 색이 좋다. 붉은 입술은 타인에게 명확하고 선명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워 보여야 한다는 것. 짙게 덧칠한 것 같은 검붉은색은 고집이 세어 보여 반감을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입술은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이 1 : 1.5가 돼야 명랑한 인상을 주고, 입술산은 둥근 형태보다 각이 살아 있어야 총기가 있어 보인다.

소개팅 화장

관상학적으로 이성의 호감을 얻는 첫 단계는 건강함이다. 생기 있고 혈색이 좋아 보이는 얼굴, 전반적으로 옅은 선홍빛이나 분홍빛을 띠는 얼굴이 남자의 호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전체적인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던 면접과는 달리 시선을 끌어당겨 머무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을 굵게, 색을 짙게 하는 게 좋다.

1 Eye 눈썹은 일자눈썹 보다는 각이 있어야 시선을 머물게 할 수 있다. 속눈썹은 길고 풍성할수록 호감을 주고, 아이라인은 길지 않게 눈 모양에 맞추며 약간 처진 듯하게 그려야 성격이 유순해 보이면서 연약해 보여 보호본능을 자극할 수 있다. 아이라인으로 눈 앞 머리를 좀 더 진하고 뾰족하게 표현해 눈매를 도드라지게 하고, 눈 밑을 밝고 도톰하게 표현해야 이성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줄 수 있다. 눈 밑이 어둡고 혈색이 탁하면 건강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성격이 억세 보인다.
2 Skin 엷은 홍조는 첫인상을 부드럽게 하고 어려 보이게 한다. 광대가 나오면 억세 보이므로 도드라지지 않게 한다. 여기에 콧볼이 퍼지면 우둔해 보이기 때문에 셰이딩이나 하이라이트로 콧대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준다.
3 Lip 붉은빛이 도는 입술은 행운을 부름과 동시에 이성의 시선을 사로잡는 역할을 한다. 입꼬리는 살짝 올라가고, 입술산 역시 입체감이 있어야 여성스러워 보인다. 입술 자체가 볼륨이 있어 보이는 게 중요하므로 요즘 유행하는 투 톤 립 메이크업으로 볼륨을 높이는 게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