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잔잔한 영화를 모았다. 그러나 마음의 울림만은 작지도 잔잔하지도 않다.



셜리에 관한 모든 것
20세기 미국의 사실주의 대표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 13편이 영상으로 되살아난다. 주인공 셜리가 호퍼의 작품을 재연한 배경 속에서 고독한 도시 여성으로 분한다. 스크린을 채우는 여백까지 호퍼의 색채가 그대로 묻어나고 그건 배우만큼이나 영화에 대해서 많은 것을 이야기 한다. 12월26일 개봉.

로렌스 애니웨이
몬트리올에 사는 로렌스와 프레드는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다. 로렌스가 프레드가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해 깨달으며 그들의 사랑은 위기에 빠지는데… 하늘에서 빨래더미들이 날아다니는 장면은 초현실주의 작가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고 감독이 영화의 혼이라고 했다는 배경음악이 영화에 매력을 더한다. 12월19일 개봉.

마테호른
자의 눈금처럼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프레드의 일상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테오가 들어오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프레드는 노숙자 같던 테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손수 머리도 잘라주면서 그의 인생을 바꾸지만 그로 인해 테오의 삶에도 프레드만큼이나 많은 변화가 생긴다. 외로움과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영화. 1월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