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따라서 본격적인 가을 쇼핑에 나설 때다. 놓치지 말고 들러야 할 새로운 패션 숍 세 곳을 소개한다.

1 통창으로 환한 햇살이 들어오는 어라운드 더 코너의 2층 전경. 2 심플한 인테리어로 옷에 집중할 수 있는 21 드페이 매장. 3 4N5 인테리어는 뉴욕 바니스 백화점 매장을 디자인한 제프리 허치슨이 맡았다. 4 모던한 분위기의 21 드페이 외부 전경.

Around The Corner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사고, 고운 색감의 다이어리를 고른다. 그리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베어 문다. 어라운드 더 코너에서 모두 가능한 일이다. 가로수길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홍대 어라운드 더 코너는 빈티지를 사랑하는 예술가의 작업실처럼 꾸며놓았다.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쏟아지고, 실내 곳곳에는 화분이 놓여 있다. 리즌 클로징, SSUR, 오르시발 같은 감각적인 브랜드와 지금 가장 핫한 아이스크림 가게, 소프트리만으로도 어라운드 더 코너에 들러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4N5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야심찬 리뉴얼 프로젝트 4N5. 신관 4층과 본관 5층에 컨템퍼러리 전문관을 열었다. 인테리어는 뉴욕 바니스 매장을 디자인한 제프리 허치슨이 맡았는데, 뉴욕 소호와 파리 마레 지구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고급스럽고 아늑한 공간으로 탄생했다. 4N5에서만 만날 수 있는 소니아 바이 소니아 리키엘, 바네사브루노의 전 라인을 만날 수 있는 바네사브루노 플래그십 매장, 남성 라인도 구성해놓은 러브 모스키노 등 4N5의 특별한 브랜드부터, 이자벨 마랑, 아크네 스튜디오, 겐조, 이로, 럭키 슈에뜨 등 지금 가장 핫한 브랜드, 신세계가 특별히 엄선한 핸드백 컬렉션 매장과 데님 매장인 블루핏까지 총 40여 개의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시즌 트렌드를 한눈에 읽고 싶다면 장소는 여전히 명동이다. 단 방향은 명동 거리가 아니라 신세계 백화점이다.
21 Defaye 클래식의 가치와 남다른 스타일을 표방하는 편집매장 21 드페이(21 Defaye). 이탈리아의 모피 여왕이라 불리는 시모네타 라비차의 모피, 카메오를 주요 재료로 청동, 에나멜을 더한 유니크한 주얼리 비수비쥬, 화려한 디자인의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카사데이, 록 시크를 창시한 존 리치몬드 등 고급스러운 소재와 화려한 컬러의 하이엔드 제품들을 엄선해놓았다. 특별한 날을 위한 완벽한 드레스부터 편안하고 멋스러운 니트와 데님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