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지난 후에도 선명한 <얼루어>가 사랑하는 얼굴과 이름들. 지난 10년 동안 <얼루어>와 함께해준 셀러브리티 중 우리가 가장 사랑한 장면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사진가와 배우들의 기억을 나눴다.

2006.11 김태희영화 을 촬영할무렵의 김태희. “연기라는일을 통해 사람의 감정에대해 많이 배우게되었어요.” 1 2003.9 장윤주뉴욕에서 촬영한 장윤주의 요가 화보. “요가는동작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동작을 정확히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해요.” 2 2004.12 염정아“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를선물해주는 가 되길바랍니다. 축하해요.” - 염정아 3 2004.7 황신혜처음으로 얼굴이 아닌, 황신혜의 완벽한 몸을 주제로 했던화보. “운동으로 얻은 게 많죠. 그중 최고는 바로 ‘나는배우다’라는 자존심을 되찾은 거예요.” 1 2003.8 배두나일본 홋카이도로 휴식 여행을 떠난 컨셉트로 촬영했다.“이때 처음 자전거를 배웠어요.” 2 2005.4 신민아신민아와 이병헌이 영화의 개봉을앞두고 한 촬영에서,이병헌은 신민아가 늘조용하지만, 말을 참잘한다고 했다. 신민아는이렇게 말했다.“저도 할 말 많아요!” 3 2003.10 송윤아이 화보에서 송윤아는 캐나다 로키 산맥속으로 떠났다. “이렇게 멋진 자연 속에서도언제나 저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4 2005.7 채시라막 30대가 된 그때도,40대의 지금도 최고의톱 스타인 그녀.“시대를 잘 타고난 것같네요. 요즘 여배우의나이에 얼마나관대한가요?” 1 2007.5 김연아“김연아의 첫 패션화보였던것으로 기억한다. 김연아는 소녀같았고, 또 소년 같은 매력도풍겼다. 스케이트를 신을 땐 빠르고정확한 손놀림에 놀랐던 기억.촬영하면서 스핀 할 때 어지럽지않냐고 물었더니 그녀가 그랬다.“어지러워요.” - 이건호(사진가) 2 2008.5 이요원“화보 촬영보다 그냥 호주 곳곳을 여행하듯 다니고 싶었어요. ”- 이요원 3 2007.2 공효진&이영진“친구 공효진과 함께캄보디아로 떠났던 특별한화보예요. 오랜 친구인데도단둘이 여행 간 적이없었거든요. 다녀와서글도 제가 여행기처럼썼어요. 촬영을 해준 보리언니까지, 꾸미지 않은자연스러운 모습을 남길수 있었어요. 보리 언니덕분에 더 특별해진 그시간들이 지금도 기억에남아, 가끔씩 웃을 수있어요.” - 이영진 4 2007.5 이보영수영복을 입고 촬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던 당시의 이보영에게 처음으로비키니를 입혔던 순간이다. 지금 생각하면 먼저 스위스의 작은 마을이라는 ‘공간’이그녀의 마음을 이완시켰고, ‘물’이라는 요물이 여배우를 어린아이로 되돌린 것이다.참, 그냥 물은 아니고 따뜻한 해수였다! - 강미선(뷰티 디렉터) 1 2007.11 전도연“전도연의 미소에는지금은 고인이 된사진가 보리가 스며있다. 사진가 보리가아니었다면 미용실 한켠 회벽에서 여배우전도연을 웃게 할수 있었을까? 이날전도연은 베이스메이크업조차 하지않은 진정한 ‘맨얼굴’을지면에 공개했다. 이컷을 찍기 바로 직전에.”- 강미선(뷰티 디렉터) 2 2007.1 한채영“하와이로 함께 떠난 그녀는 정말 여배우 그 자체였다.그리고 놀라운 건, ‘아침형 인간’으로 매일 스태프보다 더빨리 일어나 아침을 먹었다!” - 윤가진(전  에디터) 3 2008.12 송지효“털털하기로 소문난 그녀. 하지만 촬영할 때의 눈빛이좋았다.” - 김태은(사진가) 1 2008.8 이정재“이정재와 두 번 화보를 촬영했다. 그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촬영한 화보보다 세운상가에서 촬영한 이 화보를 더 좋아했다.당신은 누아르가 잘 어울리니까 누아르 영화처럼 찍겠다고했고, 영화처럼 스토리를 그려간 것을 보고 한참 웃기도 했다.주먹질하다 다친 것 같은 컷을 촬영하기 위해 특수 분장 스태프도섭외했었던 기억. 비 온 다음 날, 세운상가에는 아무도 없었다.”- 황의숙(전  에디터) 2 2007.8 김민희“나른한 오후가 콘셉트라서자연광으로, 그녀가 그때살던 집에서 편안한 분위기로촬영했다. 내가 좋아하는화보다.” - 김태은(사진가) 1 2009.6 김지수“흑백사진은 늘 새로운 느낌이에요. 또 작년, 내인생의 영화적 순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제게어울리는 영화를 직접 찾아보고 고민했던 기억도나네요. 인터뷰도 재미있었고요. 와는 늘좋은 기억만 있어요.” - 김지수 2 2009.5 다니엘 헤니“다니엘 헤니와 촬영한것은 이 화보 단 한번이었다. 내가 받은느낌은, 그는 아주 착하고성실한 청년이라는 것이다.예의 바른 호주 청년같았고, 스태프들에게 늘미소 지었다.”- 김태은(사진가) 3 2009.8 이준기“친한 친구처럼 현장에서 웃고 떠들면서 한 장, 한 장을기록할 때마다 큰 치유를 얻은 것 같아요.” - 이준기 1 2009.9 신민아“피사체의 극한의 매력을 표현하는 것을 콘셉트로잡았고, 그 매력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진 촬영이었다.배우로서 부담스러워할 수 있는 콘셉트를, 신민아는보기 좋게 한방에 날려주고 갔다” - 홍장현(사진가) 2 2009.9 패티 김“촬영을 하면서, 처음으로그녀처럼 늙고 싶다는생각이 들었다.”- 조선희(사진가) 3 2010.3 장혁“이게 가 끝나고찍은 거예요. 보리 실장님이찍어주셨는데 순간의 감성적인느낌을 잘 끄집어내주셨어요.스튜디오 근처의 건물에서촬영했는데, 개도 있고, 소품도많았지만 ‘현대판 추노’라는 하나의스토리 라인이 있어 빨리 촬영을끝냈던 기억이 나네요.” - 장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