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스타들이 완벽하게 드레스업을 하고 레드 카펫을 밟았다. 한 명도 모시기 힘든 톱 배우들이 3분 간격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며 대거 출동. 다름 아닌 대한민국 영화제가 열린 바로 그날의 풍경이다. 영화제가 열리는 날이면, 아니 그 이전부터 스타의 개인 스타일리스트들은 해외 명품 하우스의 부티크와 디자이너 부티크, 보석 · 주얼리 ·슈즈 매장에 분주하게 드나들며 어떻게 스타일링을 해야 그녀가 수많은 별들 중에 가장 빛날 수 있을까 고민한다. 뷰티 살롱의 헤어 드레서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역시 마찬가지다. 일상적인 스타일에서 벗어나 스타의 룩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줄 피니싱 터치는 바로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 드디어 레드 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 그들을 열심히 훔쳐보며 호사가들은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뽑아내 각종 미디어를 통해 호평과 악평을 쏟아낸다“. 누가 누가 같은 옷을 입을 뻔했다지, 아무개의 톱이 너무 많이 파여 가슴이 드러났다며, 아무개는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으려고 반짝 다이어트를 했다지, 아무개의 그 반지가 바로 모씨에게 선물받은 거라며, 아무래도 그들이 사귀는 게 확실해” 등등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진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날개 돋친 듯 퍼져 나간다. 역시 가십은 영원하고 스타들은 대중에 의해 울고 웃는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스타들의 사생활을 일일이 추적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파파라치의 극성스러운 사진들. 피하고 싶지만 결국 레이더망에 걸리고 마는 셀러브리티들의 시크릿 라이프. <얼루어> 기자가 헤어 살롱에서부터 레드 카펫을 밟기까지 시상식 하루 동안 스타 11명과 동행해 훔쳐낸 뷰티 시크릿을 이 자리를 통해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