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위해 판타지오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아름다운 8명의 배우는 스티브 J & 요니 P가 디자인한 고릴라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민소매 톱과 함께 연출한 드레스와 허리에두른 스카프, 뱅글은 모두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민소매 톱과 함께 연출한 드레스와 허리에 두른 스카프, 뱅글은 모두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 김 소 은 |
“생태계에는 먹이사슬이 있잖아요. 한 동물이 멸종하면 그 동물을 먹고 사는 동물도 줄어들죠. 그렇게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나요? 동물들의 멸종은 우리들 때문이에요. 지구 온난화로 그들의 터전이 줄어들고,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빠뜨리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취미로 곰 사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사를 봤어요. 어마어마한 돈을 내고 사냥을 하고, 사냥한 곰 사진을 찍어서 자랑하듯이 홈페이지에 올리더라고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지구는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생명체가 주인이에요. 지금 당장 그들을 돕기 위해 떠나지 않아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요. 유기견과 유기묘를 돕는 것도, 동물을 밀렵해서 만든 장식품을 구매하지 않는 것도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겠죠.”

 

트렌치코트는 우영미(Wooyoungmi). 팬츠는버버리(Burberry). 슈즈는 세라 맨(Sera Man).

트렌치코트는 우영미(Wooyoungmi). 팬츠는 버버리(Burberry). 슈즈는 세라 맨(Sera Man).

| 정 겨 운 |
“캠핑을 다니다 보면 이제 캠핑을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보게 되요. 이 아름다운 땅이 우리 때문에 더럽혀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요. 그래서 캠핑 전의 모습 그대로 머물다 오려고 노력해요.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있어요. 전기를 아끼고,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하고, 쓰레기 분리 배출도 열심히 해요. 음식물도 남기지 않고 먹으려 노력하고요. 작은 일이지만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결국은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살고 있는 곳에 농장이 있는데 거기서 채소와 꽃을 직접 길러요. 가끔 가서 도와드리곤 하는데,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면 마음이 훨씬 여유로워져요. 반려견 유리도 무척 좋아하고요. 유리를 키우면서부터 다른 동물에게도 관심이 많아졌어요. 이 화보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멸종 위기 동물에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돕는 일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줄무늬 톱과 와이드 팬츠는 세린느(Celine).머리에 두른 스카프는 제이에스티나(J. Estina).슈즈는 지미 추(Jimmy Choo). 자전거는 베네통바이 꿈꾸는 자전거(Benetton by Ggumza).

줄무늬 톱과 와이드 팬츠는 세린느(Celine). 머리에 두른 스카프는 제이에스티나(J. Estina). 슈즈는 지미 추(Jimmy Choo). 자전거는 베네통 바이 꿈꾸는 자전거(Benetton by Ggumza).

| 최 유 화 |
“자전거 타는 걸 좋아해요. 차 타고 다닐 때에는 그냥 지나치는 것들을 페달을 밟으며, 바람을 느끼며, 천천히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아요. 자연스럽게 운동이 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어요.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폭설과 폭우가 쏟아지고,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태풍과 쓰나미도 잦아지고 있고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나부터’라는 생각이 중요해요. 저는 되도록 이면지를 사용하고, 항상 텀블러를 가지고 다녀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실 때는 꼭 머그잔에 달라고 주문하고, 장을 보러 갈 때는 작은 백을 가지고 다녀요.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남으면 꼭 싸달라고 부탁하고요.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게 더 어색해요. 그 외에도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참 많아요. 모두가 함께 노력해보자고요!

 

데님 베스트와 헤어 장식은 스티브 J& 요니 P(Steve J & Yoni P). 워커는슈콤마보니(Suecomma Bonnie).핑크색 팔찌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검은색 팔찌는 빈티지 헐리우드(VintageHollywood).

데님 베스트와 헤어 장식은 스티브 J & 요니 P(Steve J & Yoni P). 워커는 슈콤마보니(Suecomma Bonnie). 핑크색 팔찌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 검은색 팔찌는 빈티지 헐리우드(Vintage Hollywood).

| 김 새 론 |
“고릴라가 멸종 위기 동물이라는 건 이 티셔츠를 보고 처음 알게 되었어요. 실제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아하는 동물인데, 멸종 위기에 처했다니 마음이 아파요. 예전에 바다 동물의 삶을 담은 영화를 본 적이 있어요. 사람들이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바다로 던지는 걸 봤어요. 바다거북은 몸에 좋다는 이유로, 하프물범은 모피를 얻기 위해 사냥당하고 있었어요. 건강하고 싶은 욕심,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심,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동물을 병들게 하고, 심지어 죽어가게 하고 있어요. 이렇게 잔인한 행동은 당장 멈춰야 해요. 동물이 행복하지 않으면 사람도 결코 행복할 수 없어요.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세상에 살고 싶어요.”

| 스티브J & 요니P X 얼루어 협업 컬렉션 |
스티브 J & 요니 P가 디자인한 고릴라 티셔츠에는 동물과 자연, 그리고 사람이 다 같이 행복하길 바라는 ‘Live Together’ 메시지가 담겨 있다. 휴대전화 사용이 고릴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을 거다. 지구상 마지막 고릴라 서식지인 아프리카 콩고는 휴대전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콜탄이 묻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콜탄을 채취하기 위해 밀림을 베고 강을 파헤치면서 고릴라들의 서식지가 파괴되어, 급기야 고릴라는 멸종 위기에 처해지고 있다. 스티브 J & 요니 P는 그들의 위험한 상황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구하고자 티셔츠에 고릴라를 그려 넣었다. 고릴라가 나무에서 즐겁게 노는 일러스트를 건강한 토양에서 재배한 오가닉 면 소재에 입혀 완성한 에코 티셔츠는 ‘얼루어 그린 캠페인’에서 판매되며, 수익금 전액은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