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이 최고의 메이크업 도구라 말하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하나 둘 스펀지와 브러시, 진동기와 같은 전용 도구로 갈아타고 있다. 사용이 간편하고 기능도 세분화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굳이 수타를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1. 시세이도의 퍼펙트 파운데이션 브러시
고형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제품 표면을 5~6번 정도 두드려 적당량을 취한 뒤, 피부에 대고 직각으로 세워 둥글게 원을 그리며 바른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먼저 손가락으로 제품을 피부에 도포한 뒤 브러시를 이용해 톡톡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면 완벽한 커버가 가능하다. 4만3천원.

2. 클리오의 NBR 스펀지
탄력 있고 내마모성이 강한 NBR 재질의 스펀지로, 피부에 닿는 느낌이 보들보들한 것이 특징이다. 파운데이션, 컨실러, 밤 제형의 베이스 제품을 바를 때 사용하면 제품이 얇게 밀착되고, 메이크업의 지속력도 높인다. 분리선을 따라 잘라 얼굴의 넓은 면적과 좁은 면적에 따로 사용이 가능하다. 3천원.

3. 뮬의 아티스트 커브 퍼프 & 브러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이 만든 일명 ‘생기 퍼프’와 ‘수분 결 브러시’. 아티스트 커브 브러시는 코 주변 같은 굴곡 있는 부위나 좁은 부위에 사용해 결 자국 없이 매끄러운 피부 표현을 돕는다. 아티스트 커브 퍼프는 애플존에 맞게 크기가 디자인된 블러셔 전용 퍼프다. 7만5천원.

4. 샤넬의 파운데이션 브러시
톤이 고른 피부 표현을 위한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시. 끝이 뾰족하게 모아져 있어 투명도 조절에 용이하며, 코 옆과 인중, 헤어 라인 부위에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6만9천원.

5. 슈에무라의 뉴 스펀지 펜타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펀지. 일곱 개의 표면적을 가지고 있어 그만큼 활용도가 높고, 밀도가 촘촘해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다 먹어버리지 않아서 좋다. 크기가 작아서 사용 후 매번 세척을 하더라도 얼룩 때문에 5회 이상 사용하기 어렵다. 6천원.

6. 입큰의 프로페셔널 오토 파운데이션 퍼프와 브러시
애플리케이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신형 진동 파운데이션이다. 브러시 진동이 퍼프 진동에 비해 피부 자극이 덜한데, 피부에 대고 가만히 있어도 진동이 알아서 베이스 제품을 밀착시킨다. 7만9천원대.

7. 맥의 #130 쇼트 듀오 화이버 브러시
크림이나 밤처럼 묵직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쉽게 블렌딩하도록 돕는 브러시로, 보기와는 달리 피부에 닿는 느낌이 매우 부드럽다. 작은 원을 그리며 세심하게 굴려가며 사용한다. 5만5천원.

8. 헤라의 루비셀 퍼프
쿠션 타입 베이스 제품을 바르기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퍼프. 친수성 재질이라 내용물의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여 피부에 전달, 촉촉한 피부 표현에 유용하다. 단 한 번 사용한 뒤라도 반드시 꼼꼼하게 세척하고 바싹 말려야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5천원.

9. 클리오의 하이드로 스펀지
마른 상태와 젖은 상태 모두 사용 가능하며, 물에 적시면 크기가 30% 정도 팽창한다. 건조한 피부에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바를 때,젖은 상태로 사용하면 더욱 부드럽게 사용할 수 있다. 라텍스 성분이 없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험이 없다. 3천원대.

10. 이니스프리의 퍼펙트 피팅 롤러
파운데이션이나 비비 크림을 어느 정도 펴 바른 뒤 마지막 단계에서 더욱 완벽하게 밀착시키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은 롤러 스펀지로, 메이크업 초보자들에게 필수 아이템이다. 세척 시 스펀지를 세게 비비면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3천원.

11. 엔프라니의 By Jay 듀얼 파운데이션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디렉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국판 ‘도전 슈퍼 모델’ 출연자 제이 마뉴엘과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진동 파운데이션. 상단의 퍼프는 좁고 뾰족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 세밀한 터치가 필요한 부위 전용이며, 하단의 퍼프는 넓은 부위 전용이다. 8만9천원.

12. 파우더포룸의 스마트 오토 터치 퍼프
360도로 움직여 피부 굴곡을 따라 꼼꼼하게 메이크업할 수 있도록 돕는 진동기. 수분감이 높은 베이스 제품을 바를 때 사용하면 좋은 루비셀 퍼프가 장착되어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표현한다. 1만5천원.

13. 에뛰드하우스의 베이비 돌 퍼프
하이라이터와 크림 타입 블러셔, 컨실러를 바를 때 자연스러운 표현을 돕는, 일명 ‘물방울 스펀지’다. 메이크업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수 있도록 손에 잘 쥘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넓은 면은 이마와 양 볼과 같은 넓은 면적에, 뾰족한 부분은 컨실러를 찍어 바르기에 좋다. 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