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늘 새롭게 다가가야 하는 스타들이 변신의 방법으로 택하는 것이 헤어 스타일이다. 그래서 스타의 변신을 책임지는 헤어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최신의 유행 스타일을 물었다.

Styling 커트가 완벽하고 약간의 곱슬기만 있다면 손가락으로 모발을 바깥쪽으로 돌리며 드라이하고, 거의 다 말랐을 때쯤 모발 끝이 밖으로 뻗치게 살짝 만지면 된다. 곱슬기가 없다면 둥근 브러시를 이용해 모발 끝이 안쪽으로 둥글게 말리도록 드라이하고, 손으로 컬의 방향을 바깥쪽으로 바꾼다.

Cut 모발이 가늘어 힘이 없고 곱슬기가 적은 편이면 가볍게 층을 내어 볼륨감을 더한다. 전체적으로 층을 거의 내지 않고 일자로 자르되, 앞머리 길이를 뒤쪽보다 길게 잘라 어깨에 닿은 부분이 밖으로 쉽게 뻗치게 한다.

Color 미디엄 길이의 단발 머리를 어두운 초콜릿 컬러로 염색하면 이목구비가 더욱 또렷해 보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느껴진다.

Perm 바디 펌으로 모발에 볼륨을 주고 모발 끝만 자연스럽게 밖으로 뻗치게 한다.

1 컬의 느낌을 오래 유지시키는 아베다의비컬리 컬 인핸서. 200ml 3만6천원. 2 360도회전하는 봉과 브러시를 탑재해 자연스러운컬을 빠르게 연출할 수 있는 인스타일러.가격미정. 3 모근과 컬의 볼륨을 살리는 이희의볼륨 스타일러. 140ml 3만5천원.

Medium Curl

단아하면서도 밝은 인상을 주고 싶은 스타들의 선택은 어깨를 살짝 넘는 단발머리다. 그중에서도 모발 끝만 살짝 뻗치게 하거나 웨이브를 넣는 스타일이 요즘 인기다.

고소영
“앞머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층을 내지않은 일자 단발이에요. 어깨에 닿는 길이면 곱슬이 조금만 있어도 따로 펌을 하거나 드라이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밖으로 뻗쳐요. 커트를 할 때 전체를 일자로 자르되 뒤쪽보다 앞쪽을 좀 더 길게 하면 손으로 살짝만 만져도 밖으로 뻗쳐서 스타일링을 하기가 수월해요.” – 유다(프리랜스 헤어 스타일리스트)

전지현
“층이 많은 긴 머리를 어깨를 살짝 넘는 길이로 일자에 가깝게 잘라 정돈된 느낌을 주고 겉에만 층을 내어 약간의 율동감을 더했어요. 아이론으로 웨이브를 굵게 넣고 본래 가르마를 그대로 살려 최대한 자연스러워 보이도록 했어요. 타월 드라이를 한 상태에서 컬 크림을 바르면 부스스했던 컬이 정돈돼 보여요.” – 이혜영(프리랜스 헤어 스타일리스트)

이효리
“미디엄 단발치고는 모발이 긴 편이라 무거움을 없애기 위해 머리 위쪽과 옆쪽에 층을 가볍게 냈어요. 바디 펌으로 볼륨을 살리면서 모발 끝에만 웨이브를 넣고, 코퍼 브라운에 골드 브라운을 살짝 가미한 염색으로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어요.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 볼륨 스프레이를 뿌리고 손가락을 이용해 모발 끝을 뒤쪽으로 말면서 드라이하면 세팅 펌을 한 것처럼 자연스러운 컬이 만들어져요.” – 송영미(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헤어디자이너)

Styling 바가지 머리는 뿌리 쪽은 풍성하게, 모발 표면은 매끈하고 윤기 있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볼륨 매직이나 웨이브 펌으로 컬을 만들었다면 샴푸 후 찬바람으로 모발 뿌리 부분을 완전히 말리고, 물기가 반쯤 남은 상태에서 가벼운 크림 제형의 에센스를 발라 마무리하면 된다.

Perm 모발 끝이 안쪽으로 살짝 말려 들어가야 바가지 머리의 귀여운 느낌이 한층 돋보인다. 헤어롤로 모발 끝을 1.5바퀴 마는 디지털 펌으로 가벼운 C컬을 만든다. 볼륨 매직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다.

Color 구조적인 커트로 느낌을 충분히 살렸기 때문에 모발 색상은 초콜릿 브라운이나 레드 와인처럼 무난한 색상이 어울린다.

Cut 일명 ‘바가지 머리’라 부르는 머슈룸 커트. 앞머리는 둥글게, 옆머리와 뒷머리는 층을 내지 않고 일자로 자르되 앞머리와 옆머리, 뒷머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다.

1 자연스러운 볼륨과 텍스처 연출이 가능한 아모스프로페셔널의디자이닝 스프레이. 420ml 1만원대. 2 휴대가 간편하며 가볍고 슬림한디자인이라 짧은 머리를 스타일링하기 좋은 비달사순의 미니 스트레이트너.1만9천8백원. 3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고정하고 풍부한 보습성분이 모발에촉촉함과 윤기를 더하는 르네 휘테르의 스타일링 왁스. 50ml 4만8천원.

Short Cut

초코송이처럼 귀엽고 사랑스러운 머슈룸 커트부터 옆선을 날렵하게 커트한 보이시한 투블록 커트까지 쇼트 커트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설리
“층을 많이 내고 볼륨 스트레이트로 볼륨을 더해 미소년으로 변신했어요. 아이론이나 굵은 헤어롤로 모발 전체에 굵은 컬을 넣으면 여성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죠. 층이 많은 머리는 모발 끝부분이 제멋대로 뻗치기 쉽기 때문에 모발 끝에만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하는 게 좋아요.” – 배경빈(바이라 헤어디자이너)

정혜영
“옆 라인과 뒤쪽은 짧게 자르고 윗머리로 덮는 ‘투블록 커트’로 기존의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탈바꿈했어요. 볼륨 매직으로 뿌리 쪽에 볼륨을 더하면 별다른 스타일링이 필요 없어요. 타월 드라이를 하고 모발 끝부분만 가벼운 질감의 오일 에센스를 바르면 되요.” – 정심(김활란 뮤제네프 헤어디자이너)

조윤희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선머슴 같이 털털한 역을 맡아 중성적인 분위기의 머슈룸 커트로 잘랐어요. 모발 끝이 안으로 말리게 디지털 펌을 해서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죠. 스타일링으로 디지털 펌을 한 듯한 효과를 주고 싶다면 모발을 잘 말린 다음 모발 끝에 굵은 헤어롤을 말아 자연스러운 C컬을 만들고 스프레이를 뿌려 컬을 고정하면 되요” – 소유(김청경 헤어페이스 헤어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