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글로스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요즘, 립스틱의 선명한 발색과 립밤의 촉촉한 윤기를 더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팁이 내장돼 사용이 편하고, 양 조절이 쉬워 자유자재로 연출하기 좋은, ‘래커’라 불리는 제품들.

1. 샤넬의 루쥬 알뤼르 엑스트레 드 글로스 60호 엑세스. 틴트를 바른 듯 색상이 투명하게 표현된다. 쫀쫀한 텍스처가 입술의 주름을 가려 입술이 매끈하고 도톰해 보인다. 8g 3만9천원.

2.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립 마에스트로 402호 차이니즈 라커. 가볍게 발리고 매트하게 마무리된다. 손으로 살살 문지르며 색상의 진하기를 조절할 수 있다. 6.5ml 3만9천원대.

3. 시슬리의 휘또 립 글로스 6호 레드. 립스틱 위에 쫀쫀한 립글로스를 덧바른 것처럼 입술이 탱탱하고 생기 있어 보인다. 식물성 보습성분이 풍부해 각질을 잠재운다. 6ml 5만6천원.

4. 로라 메르시에의 아르데코 뮤즈 립 라커 라커 루즈. 꽃물을 들인 듯 붉은 색상이 입술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립밤을 바른 것처럼 은은하게 반짝이고 끈적이지 않는다. 4.5g 3만3천원.

5. 입생로랑의 루쥬 쀠르 꾸뛰르 베르니 아 레브르 11호. 수분함량이 30%로 끈적임 없는 가벼운 질감을 지녔다. 틴트처럼 입술을 붉게 물들이고 립밤처럼 윤기를 더한다. 6ml 3만9천원.

6. 시세이도의 락커루즈 RD607. 촉촉한 립스틱처럼 입술을 윤기있어 보이게 한다. 덧바르는 정도에 따라 틴트처럼 투명하게, 립스틱처럼 선명하게 색상이 표현된다. 6ml 3만6천원.

7. 겔랑의 크렘 드 루즈 G M25 꼴레르. 립스틱을 녹인 것처럼 색소 입자의 밀도가 높다. 크림처럼 부드러워 입술에 매끄럽게 밀착돼 벨벳처럼 우아한 광택을 남긴다. 6ml 5만7천원.

8.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루즈 08호. 아주 적은 양만 발라도 색상이 진하게 표현되고 바르는 즉시 입술에 밀착돼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2.5ml×2 3만6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