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에 한 번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고 싶다면 바로 지금이다. 뮤지컬과 클래식, 연극과 콘서트까지 <얼루어>가 샅샅이 뒤진 12월의 쇼.

Concert / 명불허전 콘서트

일년 동안 갈고 닦은 뮤지션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시간. 뜨겁거나 감미롭거나.

1. 브라운아이드소울 [Soul Play]
24, 25일, 일산 킨텍스 홀. 나얼의 솔로 앨범의 반응이 후끈한 가운데 ‘브아솔’ 네 남자가 12월 15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시작한다. 일산, 서울의 표는 이미 매진됐다니 지방 원정을 각오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8만8천원부터.

2. 스윗소로우 [Viva! Christmas]
2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새벽 3시에 끝나는 11시 59분 공연, 집에 갈 길이 없는 가련한 양들을 위해 오전 5시, 첫차 시간까지 네 남자가 함께 재가 되도록 놀아준다는 약속. 예매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7만7천원부터.

3. 울랄라세션 [Funky Christmas 울~랄라쑈]
22일~25일, 블루스퀘어. 이번에는 동네오빠다. 울랄라는 역시 무대에서 봐야 진리! 7만7천원부터.

4. 장기하와 얼굴들 [겨울]
14일~16일, 블루스퀘어. 라디오 DJ를 시작한 후 많이 변했다는 장기하가 이번에는 노래도 하고 춤도 추지만 대화를 좀 해보겠다고 선언했다. 귀여운 장 교주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니, 좋아요 100개! 7만7천원부터.

5. 신승훈 [더 신승훈 쇼]
23~25일, SK올림픽핸드볼 경기장. 국민가수, 국민멘토 신승훈이 드라마틱한 퍼포먼스를 결심했다. “내가 언제 또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는데, 더 할 말 있나? 6만2천원부터.

Hotel / 호텔에서 공연을!

호텔은 언제나 완벽하다. 스파 혹은 정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텔의 크리스마스 공연들.

✽<카르멘모타 플라멩코>
17일~23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워커힐씨어터. 스페인에서 날아온 집시가 펼치는 리셉션에 이어 샴페인과 함께 코스로 제공되는 스페인식 디너가 끝나면 뜨겁고 아름다운 플라멩코 공연이 펼쳐진다. 스페인의 국보라 칭송받는 카르멘모타가 무용단의 세 번째 내한 공연이 디너쇼 형식으로는 최초로 펼쳐진다. 플라멩코의 뜨거운 감동을 느낄 것. 26만6천원(디너 포함).

✽야마하와 함께하는 재즈스파 패키지
21, 22, 28, 29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오션스파 씨메르에서 야마하 소속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재주 연주를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 와인과 핑거푸드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다. 남자친구와 가도 좋겠다. 39만원부터(트윈룸 기준).

✽윈터초이스
12월 한 달간, 제주신라호텔. 윈터초이스 패키지의 핵심은 윈터 스파 존이다. 물 온도 40℃의 자쿠지에서 자정까지 수영과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야외 풀 사이드에서는 삼바 무용수들의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예정! 21만원부터.

✽이상은 디너쇼
24일, 르네상스 서울 다이아몬드 볼룸.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와 함께 이상은의 공연이 1시간 30분가량 펼쳐진다. 12만원부터.

✽<행복한 수다>
22, 23일, 그랜드힐튼 서울 컨벤션 센터. 언니들의 조언이 필요한 사람, 따뜻하고 담담한 노래에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양희은, 양희경, 송은이 세 명의 왕언니들이 뭉쳤으니까. 20만원부터(디너 포함).

Musical / 뮤지컬은 크리스마스를 타고

춤과 노래, 감정이 격동치는 뮤지컬은 연말을 위한 공연이다.

1. <캐치 미 이프 유 캔>
12월 14일~2월 9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박진감 넘치는 무대 전개로 호평받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다시 돌아왔다. 든든한 엄기준, 박광현, 지난 시즌 무대에 올랐던 규현과 키에 이어 손동운과 김동준까지 더 많은 프랭크를 만날 수 있다. 4만원부터.

2. <레 미제라블>
12월 7일~1월 20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레 미제라블>이 한국어 공연을 선보인다. 2막 27장에 달하는 거대한 대서사시를 한글로 어떻게 옮겼을지 기대 반, 불안감 반. 서울 공연은 4월에 있다. 6만원부터.

3. <황태자 루돌프>
1월 27일까지, 충무아트홀. <엘리자벳>에 이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또 다른 로맨스. 안재욱, 임태경, 박은태, 옥주현 등의 출연진 리스트와 빈에서 그대로 공수해온 소품이 기대된다. 프랭크 와일드 혼의 호소력 짙고 웅장한 음악은 화려한 연말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5만원부터.

4. <리걸리 블론드>
3월 17일, 코엑스 아티움. 제시카가 다시 합류한 이번 <리걸리 블론드>는 한층 사랑스러워질 예정. 남자친구와는 가지마라. 내가 소녀시대나 에이핑크보 다 예쁠 수는 없으니까. 6만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