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그리고 좋은 술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좋은 시간이 된다. 하지만 멋진 하우스 파티를 위해선 약간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1 음악은 늘 중요하고, 파티를 위한 음악은 따로 있다. 우리나라 가요 인기순위를 쭉 트는 것보다는 신스팝 앨범을 틀거나 각자의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음악을 돌아가면서 트는 것도 좋다. 베어브릭(BearBrick) 아이팟 도킹 스피커는 29만원.

2 모두 한 병씩 들고 마실 수 있는 와인은 피크닉부터 하우스 파티까지 유용하다. 롱그독 레드 미니와인은
1만3천8백원.

3 보드카나 진 한 병이면 주당이거나 딱 한 잔에도 코가 삐뚤어지는 사람이거나 제각기 수준에 맞춰서 놀 수 있다. 얼음과 탄산수는 기본. 적절한 허브와 레몬, 라임만 있으면 누구나 믹솔로지스트가 될 수 있다. 뉴질랜드산 보드카 42빌로우의 가격은 3만원대.

4 바질과 로즈메리는 칵테일은 물론 요리에도 아낌없이 쓸 수 있다. 바질은 토마토와 환상의 짝꿍을 자랑하며, 로즈메리는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린다.

5 파티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머리에 고깔을 쓰는 대신 테이블에 천이나 색지를 깔고, 그 위에 작은 꽃 장식을 놓은 뒤 초를 몇 개 켜면 된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시나몬 오렌지향의 꼼마(COM,MA Light for Life) 향초는 4만1천원.

6 시바스 리갈이 파리, 런던, 뉴욕을 점령한 클럽 ‘르 바론(Le Baron)’과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에는 음악 코드가 들어 있어서, 웹사이트에 접속해 코드를 넣으면 바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다. 칸 영화제, 뉴욕 패션 위크, 베니스 비엔날레 등 세계적인 행사의 음악을 담당하는 르 바론의 명성대로 하우스 파티에 딱이다. 시바스 리갈 르 바론 에디션의 가격은 4만원대.

7 티슈 대신 냅킨을 준비해 그 위에 커틀러리를 올려두면 된다. 리넨 냅킨보다 귀엽고 사용하기 편한 물방울 무늬 냅킨 한 세트의 가격은 7천원. S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