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라서 단발머리가 예쁜 것일까, 단발머리 때문에 스타가 예뻐 보이는 것일까? 최근 예쁜 단발머리를 스크린에 내비친 스타들의 헤어를 담당하는 디자이너들에게 방법을 물었다.

공효진의 클래식한 일자 커트

커트 방법
‘공블리 커트’라 불리는 이 스타일은 층을 거의 주지 않아 자연스러운 것이 포인트다. 전체 길이는 턱선 정도인데 우선 전체적으로 볼륨감 없이 차분하게 만들기 위해 스트레이트 펌을 했다. 앞머리는 뱅으로 자르되 정갈하지 않게 사이사이를 가볍게 커트하고 앞머리가 너무 짧아지거나 숱을 많이 치면 자칫 우스꽝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얼굴형에 맞게 커트했다. 그리고 올 시즌 트렌드 컬러인 밝은 톤의 레드 계열의 컬러로 염색해 시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 이희(이희 헤어&메이크업 원장)

스타일링법
잘 말리기만 해도 스타일이 살아난다. 모발의 텍스처를 가볍고 경쾌하게 살리기 위해 샴푸 후 이희 케어 포 스타일의 딥 모이스처 헤어 프라이머를 손바닥에 넓게 비벼 편 뒤 손으로 헤어를 빗질하듯 쓸어 내리며 바른다. 드라이어로 자연스럽게 말린 다음 볼륨감을 주고 싶은 부분에 볼륨 스프레이를 뿌리고 손으로 구기듯이 스타일링하면 된다.

성유리의 디스커넥션 커트

커트 방법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비대칭으로 만들었다. 숱이 많거나 무거운 부분은 ‘디스커넥션 커트’ 기술을 이용해 너무 많이 층을 내지 않으면서 여성스러움을 살렸다. 목 바로 위쪽은 끝선이 각이 지지 않게 자르고, 옆과 뒤쪽은 뒤통수가 더 볼록하고 예뻐 보이게 잘랐다. 비대칭 커트를 했고, 정수리 부분과 앞부분은 길게 하고 모량을 줄여 가벼워 보이게 했다. 앞머리로 내릴 부분은 섹션을 좁게 잡아서 옆머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게 했다. – 귀정(이희 헤어&메이크업 헤어디자이너)

스타일링법
자연스럽고 건강한 머릿결이 스타일링의 포인트로 롤스트레이트 펌 또는 볼륨매직 펌을 하면 스타일링하는데 도움이 된다. 굵은 컬이나 적당한 볼륨감을 주는 것이 좋은데, 샴푸 후 타월로 모발을 잘 닦은 다음 전체적으로 볼륨스프레이를 뿌리고 드라이어로 말린다. 헤어 에센스로 마무리하면 반짝이면서도 자연스러워진다.

배두나의 보브 스타일 언더 커트

커트 방법
보브 스타일의 단발로 안쪽은 가볍게 레이어드 커트를 하고 바깥 라인은 보브 스타일로 점진적으로 층을 내어 얼굴 라인이 더 갸름해 보이게 커트했다. 앞머리는 뱅으로 조금 길게 잘라 옆으로도 넘길 수 있게 했는데 이렇게 하면 세련되면서도 손질하기 쉽다.
– 임진옥(스타일플로어 원장)

스타일링법
볼륨감이 없는 스타일로 턱선에 맞춰 레이어드한 커트라 드라이를 가볍게 해도 모양이 살고, 심지어 드라이를 하지 않아도 형태가 유지된다. 툭툭 털어서 가벼운 텍스처 제품을 발라 결을 살려 스타일을 해도 멋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