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고생하는 긴긴 여름밤. 잠이 오지 않아 이불 속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대신 밤에 더 아름다워지는 방법을 찾거나 효과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방법을 찾아라.

1. 알로라의 디퓨저. 자몽과 오렌지의 상큼한 향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방충 및살균 효과가 있는 아그루베와 라벤더, 캐머마일의 달콤한 향과 상큼한 감귤향으로 숙면을 도와주는빔비. 각각 473ml 16만8천원. 2. 록시땅의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 라벤더와 티트리, 제라늄 에센셜 오일이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를 돕는다. 100ml 3만원.

1. 알로라의 디퓨저. 자몽과 오렌지의 상큼한 향으로 심신을 안정시키고 방충 및
살균 효과가 있는 아그루베와 라벤더, 캐머마일의 달콤한 향과 상큼한 감귤향으로 숙면을 도와주는빔비. 각각 473ml 16만8천원. 2. 록시땅의 릴랙싱 필로우 미스트. 라벤더와 티트리, 제라늄 에센셜 오일이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를 돕는다. 100ml 3만원.

여름에 잠을 못 이루는 게 꼭 열대야 탓만은 아니다. 사실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로써 온도는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실내온도가 26℃를 넘거나 12℃ 이하가 되면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되는데, 집안 온도가 30℃ 정도로 유지된다고 했을 때 수면 시에는 체온이 낮아지기 때문에 굳이 선풍기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되고, 35℃ 이상이 돼도 선풍기의 가장 약한 바람만 있으면 숙면을 취하는 데에 큰 지장을 끼치지 않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숙면에 가장 적당한 온도는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잠옷이나 이불의 소재 등에 영향을 받게 된다. 여름에는 오히려 습도가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건조할 때만큼 수면에 방해가 된다. 숙면을 위해서는 50~6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1. 숙면을 위한 향
우리가 숨을 쉬면서 코로 흡입한 향은 후각 섬모를 통해 후각 신경계로 보내지고, 대뇌의 변연계로 전달된다. 향 하나만으로 자율신경계와 내분비계, 면역계 등을 자극해 예방과 피로 해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것이 아로마테라피의 원리다. 약용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의 향기를 체내에 흡수시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 말이다. 향을 통해서 우울증이나 불안감,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신의 이완을 유도하는 아로마테라피의 효과를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숙면이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가장 대표적인 향은 캐머마일과 라벤더 향이다. 습하고 무더운 여름의 불쾌한 공기를 날려버리기에는 향이 천천히 은은하게, 그리고 오래 퍼지는 것을 고른다.

 

1. 올리브영의 마사저. 체지방이 자리 잡기 쉬운 부위에 대고 굴리는 것만으로 꼬집는 효과를 낸다. 가격미정. 2. 실큰의 리쥬. 15분 사용으로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는 가정용 피부 관리기. 34만원.

1. 올리브영의 마사저. 체지방이 자리 잡기 쉬운 부위에 대고 굴리는 것만으로 꼬집는 효과를 낸다. 가격미정. 2. 실큰의 리쥬. 15분 사용으로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는 가정용 피부 관리기. 34만원.

2. 시간 없다는 핑계로 미뤘던 마사지하기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를 셀 시간에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는 마사지에 집중한다. 바르고 10분 후에 닦아내는 마스크도 귀찮은데 무슨마사지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지만,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생각 없이 큰 힘 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단순 노동이 최고다. 혈액 순환을 돕고 미세한 자극을 줘 얼굴의 부기를 빼는 마사저나 15분 동안 얼굴 곳곳에 따뜻한 열과 LED 빛을 쏘여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는 가정용 의료기를 사용해보는 등 시간이 없어서 못했지, 마음만 먹으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마사지를 해보자.

로라 메르시에의 크림 브릴레 허니바스.달콤한 캐러멜과 커피 향이 나는 입욕제로,아라비카 커피와 시나몬 껍질에서추출한 에센셜 오일이 피부를 탄력있게 한다. 300g 5만8천원.

로라 메르시에의 크림 브릴레 허니바스.
달콤한 캐러멜과 커피 향이 나는 입욕제로,
아라비카 커피와 시나몬 껍질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이 피부를 탄력
있게 한다. 300g 5만8천원.

3. 언제나 열려 있는 스파 이용하기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이뤄 수면 주기가 깨지면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숙면과 점점 멀어지게 된다. 이때 추천하는 방법으로 입욕이 있다. 먼저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차를 한잔 마신다. 미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미지근한 물을 마셔도 좋다. 입욕 시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35℃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고, 20분정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게 좋다. 이때 상승한 체온이 다시 본래의 체온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체온 저하가 잠을 불러올 수 있다. 지겨움을 이겨낼 수 있는 책이나 평소 좋아하는 향의 입욕제, 그리고 욕조 안에서 갈증이 날 때마다 마실 물은 미리 준비하자. 집에서 혼자 하는 입욕으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면, 삼성동 오크우드 호텔에 위치한 윌 스파처럼 24시간 열려 있는 스파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 한밤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시끌벅적한 찜질방은 신경쓰이는 요인들이 너무 많으니까.

1. 올리브영의 니퍼. 큐티클을 말끔하게 다듬을 수 있다. 3만원대. 2. 샤넬의 르 베르니 홀리데이. 선명한 발색과 광택의 탠저린 컬러 네일 에나멜. 13ml 3만원. .3 디올의 베르니 블루 데님. 색이 진하고 브러시가 넓어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10ml 3만원. 4. 버츠비의 네일 파일. 꿀벌 그림이 귀엽게 그려져 있다.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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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간 보내기용 손톱 관리
스스로 네일 에나멜을 바를 때 여자들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반대로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을 때는 곧잘 졸곤 한다. 집중이 흐트러지는 차이도 있겠지만, 손톱 관리를 할 때 받는 마사지가 긴장을 풀어주고, 적당한 리듬으로 반복되는 스킨십이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간만에 집에서 손톱 손질을 하며 실력을 뽐내는 것만으로는 숙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시간을 내서라도 야밤에 손톱 관리를 받아야겠다면 시간부터 확인하자.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네일숍의 경우에는 보통 밤 10시에 마감을 하고(9시까지는 가야 여유롭게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강남역과 논현, 홍대 쪽에는 24시간 문을 여는 네일숍도 많다. 단, 고객이 없는 경우에는 일찍 문을 닫는 곳이 있어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아베다의 차크라 바디 미스트 미니어처 세트. 상황별로 골라 쓸수 있는 다양한 향의 에센셜 오일을 담은 보디 미스트. 각각 8ml 가격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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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다양한 향의 에센셜 오일을 담은 보디 미스트. 각각 8ml 가격미정.

5. 가볍게 뿌리는 보디 보습제 사용하기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규칙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은 우리에게서 잠이 달아나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리고 하나 더. 샤
워를 한 다음 바르는 보디 보습제가 끈적여서 이불에 달라붙는 것도 우리를 잠 못 들게 한다. 이럴 때에는 손이 닿기 힘든 등 한가운데에도 쉽게 뿌릴 수 있는 보디 미스트를 사용하자. 끈적이거나 미끈거리지 않으면서 다음 날 아침까지 촉촉한 데다 숙면을 유도하는 향까지 갖춘 제품들 말이다.

캐릭터 발가락 패드는 가격미정, 키티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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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발의 피로 풀기
종일 우리의 체중을 그대로 떠받들고 있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발이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각질제거와 충분한 보습을 했다는 전제하에,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일반적인 경우 발의 뒤꿈치가 체중의 50%, 엄지발가락이 15%, 나머지 발가락이 35%를 지탱한다. 그런데 하이힐을 신었을 때에는 발가락이 지탱해야 하는 무게는 배 이상이 된다. 이때에는 발바닥의 가운데 움푹 파인 곳을 손가락 끝이나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꾹꾹 누른다. 이 부분은 신장과 연결돼 있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단순 동작도 귀찮다면 페디큐어를 바를 때 발가락 사이를 벌리기 위해 끼우는 패드를 낀 채로 자면 된다. 발가락 사이를 벌리는 동작이 혈액순환을 도와 부기를 빠지게 하니까. 패드 대신 휴지를 돌돌 말아 끼워두는 것으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베개는 16만원, 템퍼 오리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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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숙면을 위한 베개
알다시피 숙면은 피부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숙면을 위한 베개를 고를 때에는 목뼈의 자연스런 굴곡이 유지되도록 형태를 유지하면서 편안함을 주는 것을 고른다. 이때 잠을 자는 자세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옆으로 자는 것이 편한 사람은 바닥과 머리 사이의 차이가 더 높아지므로 더 높은 베개를 선택해야 목뼈의 꺾임 없이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속의 상기도(기도 중 코에서 성대까지 이어지는 부분)는 타원형으로 생겼기 때문에 똑바로 누워 자게 되면 중력의 영향으로 상기도가 좁아지고, 옆으로 누우면 상기도가 동그란 원형으로 바뀌기 때문에 기도의 확보가 쉬워진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게 더 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대부분 이 때문인데, 굳이 똑바로 누워서 자려고 하기보다는 자는 동안 옆으로 누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건이나 쿠션을 이용해 자세를 고정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