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도 너무 다른 체형의 두 에디터가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한쪽은‘ 한복을 입어야 제일 예쁜 전형적인 조선시대 여인’의 체형이고, 다른 한쪽은‘ 남부 이탈리아 여인처럼 풍만한 상체’의 소유자. 이 두 에디터의 6주에 걸친 치열했던 살과의 전쟁을 꾸밈없이 기록했다.

상체비만의 에디터 L

사춘기를 지나며 급속도로 살이 쪘다. 변비가 심해 늘 아랫배가 무거웠고, 평균 주 5회의 폭음과 폭식을 거듭하며 차곡차곡 복부에 살을 쌓아갔다. 어느 날 그나마 안심했던 팔뚝과 허벅지에도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나날이 앞뒤로 두꺼워지는 러브핸들을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 난생처음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체형진단 우선 체지방률은 34.7%로 일반 여성의 표준 범위인 18.0 ~ 28.0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복부지방률도 예상대로 0.87로 표준범위의 마지노선인 0.85를 웃돌았고, 몸의 비만 정도를 측정하는 BMI지수 역시 표준범위인 18.5 ~ 23.0을 벗어난 23.2였다. 상체비만인 줄만 알았는데 총체적 비만이라는 현실. 팔목과 발목은 가는 편이라 복부와 팔뚝의 살이 빠지면 훨씬 날씬해 보일 수 있다는 비포앤애프터 클리닉, 한규리 원장의 말이 그나마 위로가 됐다.

상태 워낙 폭식과 폭음을 거듭하던 몸이라 식이요법만으로도 몸무게 변화가 내심 크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곧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관건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몸무게보다는 부피 변화에 신경을 쓰기로 했다. 어쨌든 인바디 분석에 따르면 내 몸은 지방 7.5kg을 줄이고, 근육 2.4kg를 늘여 총 5.1kg의 체중 감량이 필요한 상태다.

PART 1
PLS 지방분해주사 + 퍼스널 트레이닝
3월 25일부터 4월 7일까지
다이어트를 위해 클리닉을 찾은 것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을 한 것도, 식이요법을 실천한 것도, 지방분해 주사를 맞은 것도 모든 게 다 처음이었다. 내가 선택한 곳은 소녀시대를 비롯해 연예인 관리로 유명한 비포앤애프터 클리닉. 체형관리는 물론 피부 시술, 프티성형, 에스테틱, 그리고 피트니스 클럽까지 한 건물에 자리한 종합 클리닉이라는 점이 든든했다. 12일 남짓한 기간 동안 내가 경험할 것은 다음과 같았다. 식이조절, 운동, 그리고 PLS 주사! 주사를 제외하면 사실 다이어트의 정석을 밟는 것이다. PLS 지방분해주사는 2주 동안 어깨와 팔, 브래지어 라인에 세 번, 복부에 세 번 맞기로 했고, 매일 퍼스널 트레이너와 상의해 운동 스케줄을 잡았다. 트레이너가 직접 식단을 짜주었지만 ‘브로콜리 5개, 노른자는 버리고 달걀 흰자만 6개’의 식단을 완벽하게 지킬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대신, 7시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을 지키려고 노력했고 술도 끊었다. 아침은 꼭 챙겨 먹고 하루에 3회 고구마, 구운 버섯, 잣, 닭가슴살 샐러드, 현미밥 등을 도시락을 싸 번갈아 가지고 다녔으며 면 요리와 국물 요리는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초콜릿의 유혹에 굴복했던 것을 제외하면 제법 성실한 다이어터였다고 자부한다. 1시간 동안 PT를 받으면 늘 유산소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트레드밀을 달리는 대신 일상 속에서 걷는 시간을 늘렸다. 다행히 운동은 즐거웠다. 무엇보다 인체 구조와 운동 원리에 능통한 트레이너가 옆에 있으니 ‘나는 상체에 살이 많으니까 다리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하면 안 돼’, ‘허리가 땅기는 것 같은데 지금 이 동작 허리에 안 좋은 거 아냐?’ 같은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땀 흘리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12일이 지난 후, 내 몸의 체지방량은 18.8kg에서 17.2kg으로 줄었고, 근육량은 19kg에서 19.3kg으로 늘어나 있었다. 단추가 채워지지 않아 고이 모셔둔 팬츠를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얼굴이 갸름해졌다’, ‘피부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다. 사실 이 정도의 변화는 동일 기간, 비슷한 체형의 다른 이들의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미미하다는 것이 클리닉 측의 의견이다. 나도 내가 식이요법을 완벽하게 하고, PT 후에 유산소 운동까지 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극적인 변화가 생겼을 것을 안다. 하지만 나는 일을 해야 했고, 무엇보다도 혼자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차츰차츰 건강해지는 몸이니까.

PART 2
수면 부족, 고장난 뇌
4월 7일부터 4월 14일까지
프로그램이 끝나니 바로 마감기간이었다. 오전 10시쯤 일어나 11시~12시 사이에 겨우 출근을 하고 붙박이처럼 앉아 원고를 쓰거나 촬영을 하다가 새벽 3~4시쯤 퇴근을 했다. 초조함과 피로로 뇌는 판단력을 상실했다. 운동에 재미를 붙여가던 즈음이라 몸이 근질근질해 틈틈이 운동을 한다고 했지만 PT를 받던 때의 운동량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먹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체중계는 늘 비슷한 숫자를 가리켰지만 근육과 체지방이 서로 무게를 교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했다.

PART 3
다시, 운동!
4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답이었다. 우선 집 앞과 회사 앞의 헬스장을 찾았다. 30분이건, 40분이건, 날씨나 옷차림에 구애받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다. 헬스장이 지겨우면 동네를 걸었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면 1시간을 걸어 수영장에 갔다.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이다. 더 이상 술자리를 피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킬로오프’ 시리즈를 섭취하기 시작했다. 원래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인데 이때쯤 되자 트레드밀 위를 10분만 걸어도 땀이 쏟아졌다. 몸의 순환이 빨라진 것이다. 걷고 운동하는 것이 차츰 일상이 되면서 팔다리를 비롯해 근육이 미세하게 변하는 것도 느꼈다. 나는 여전히 몇몇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내가 지금은 주 3~4회 헬스장을 찾고, 두 번은 수영을 한다. 없던 복근이 생기고 살이 쭉쭉 빠질 만큼 대단한 운동량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운동과 식이조절을 이제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은 내겐 엄청난 변화다. 심지어 지난 주말에는, 740m 높이의 도봉산 자운봉을 오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믿는다. 내 몸이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는 것을.

결과 체지방은 18.8kg에서 2.2kg 감소한 16.6kg으로 꾸준히 줄었지만 무산소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은 처음 측정치에서 0.3kg 늘어난 19.3kg에 그쳤다. 몸무게 변화도 54.3kg에서 52.4kg로 줄었으니 미미한 편. 하지만 표준범위로 돌아온 복부지방률, 5.1cm 줄어든 허리 둘레는 상체 비만 탈출의 신호로 여겨도 좋지 않을까?

Check List!

킬로오프 프랑스에서 온 건강기능식품.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주는 ‘킬로오프24’는 아침과 저녁을 먹기 전에 두 알씩 먹는데, 깜빡하고 먹지 않으면 같은 양을 먹어도 속이 훨씬 더부룩했다. ‘킬로오프 비타민&미네랄’은 하루 1회 먹었고 그 결과, 만성변비인 내가 이틀에 한 번은 화장실에 가는 기적이 일어났다!

PLS 주사 지방이 누적된 부위에 혼합액을 주입해 지방세포 수를 줄이는 기법이다. 주사를 맞은 후에 열을 많이 낼수록 더 많은 지방세포가 소멸되는데, 비포앤애프터 클리닉에서는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사를 맞은 후 체열을 높이는 인디바 마사지를 제공하고, 바로 PT를 받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등과 팔 아랫부분 등에 특히 효과적으로 주사를 맞은 후 팔둘레는 28.9cm에서 27.7cm로, 목둘레는 31.7cm에서 30.2cm로 줄어들었다. 이 변화만큼은 온전히 주사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맞을 의향 100%!

Attention!
단 음식의 유혹 ‘의지’를 발현하기 위해서 우리 몸은 ‘당’을 요구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도무지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퇴근길에 쇼콜라 퐁당과 까눌레를 사서 길 한복판에서 황홀한 듯 베어 무는 나를 보고 흠칫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도시락은 꾸준히 사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먹을 것의 유혹에 끊임없이 시달리게 된다. 도시락과 샐러드를 직접 싸서 ‘오늘 나는 이 양만 먹는다’고 생각할 것.
무산소운동 비중 늘이기 운동기구가 어색한 데다 시간에 쫓기다 보니 무산소운동이 턱없이 부족했다. ‘Fitness Coach’ 어플과 지난 호 <얼루어>의 운동 칼럼을 선생님 삼아 낯설더라도 무산소운동에 도전할 예정이다.

하체비만의 에디터 K

중학교 교복을 입을 무렵부터 상체에 비해 두꺼운 종아리는 늘 콤플렉스였다. 또 굵은 허벅지와 엉덩이 옆에 툭 튀어나온 살 때문에 펜슬 스커트는 꿈도 못 꿨다.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하체는 늘 제자리. 그렇게 포기해야 하나 싶을 때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전했다.

체형진단 종아리가 굵은 이유 중 하나가 부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비만 클리닉보다는 몸속부터 다스리는 한의원과 경락 마사지를 병행하기로 하고 먼저 한의원을 찾았다. 결과는 가히 충격적! 부기가 심하다는 건 알았지만 내가 근육형 다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바이오 스페이스 측정 결과 체중은 표준, 근육량은 부족, 체지방은 34.6%로 많음. 즉 마른 비만이라는 것. 또한 전형적인 소음인 체질로 태어날 때부터 하체비만 체형이라는 것(이 부분은 참 슬펐다). 소음인은 상대적으로 상체는 선이 매우 가는 반면 하체는 비대한 삼각형 체형이다. 역삼각형인 소양인, 눈사람 체형인 태음인, 다리만 가는 태양인에 비해 다이어트하기 가장 힘든 체형이라고 했다. 근육량은 대부분 하체에 몰려있는 상태라 무조건적인 운동은 절대 피해야 한단다. 내가 찾은 화접몽 한의원의 오철 원장은 ‘한복을 입어야 예쁜 조선시대 여인’의 체형이라면서 내 간절한 바람인 상체는 그대로 두고 하체만 빼는 방법은 없다고 했다. 경락 마사지를 받으러 간 제스퍼 테라피 김윤주 원장 역시 근육이 뭉쳐 있는 데다 부기와 노폐물이 잔뜩 엉켜 있어서 운동을 하면 더 두꺼워질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따라서 부기와 노폐물을 빼면 사이즈가 눈에 띄게 줄어들 거라고 했다. 특히 종아리의 부기는 한 번만 받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다이어트를 하려면 무조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확신한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PART 1
부기를 잡다
3월 28일부터 4월 11일까지
화접몽 한의원에서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감비환을 처방받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지방분해 효과가 있는 전기침과 약침을 엉덩이 바로 아랫부분인 허벅지에 맞기로 했다. 안타깝게도 종아리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용이 없단다. 전신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었으므로 감비환을 하루 세 번 반 포씩 먹으라고 했다. 전기침을 맞고 나니 근육이 땅기고 근질거렸고, 약침은 여러 군데에 나눠 맞기 때문에 꽤나 아팠다. 그래도 ‘예뻐지기 위한 아픔’인지라 눈물을 찔끔거리며 참아냈다. 제스퍼 테라피의 경락은 흔히 생각하는 경락과는 조금 달랐다. 경락을 받아본 적도 없고, 손으로 조금만 잡아도 아픈 종아리인데 도대체 얼마나 아플지 눈앞이 캄캄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프긴 아팠다. 제스퍼 테라피는 자체 제작한 허브 괄사로 마사지를 하는데, 손으로 하는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 손으로 하는 것처럼 부드러운데 마찰을 할수록 열이 오른다. 두께가 손보다 두꺼워서 처음엔 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덜 아팠다. 이 허브 괄사의 가장 큰 장점은 허브 성분이 몸에 직접 침투해 노폐물 배출을 돕고 기가 막힌 부분을 뚫어주는 데톡스 역할을 한다는 것. 마사지 순서는 발부터 종아리, 엉덩이와 연결된 다리 부분 마사지가 끝나면 20분 정도 원적외선을 쏘여 땀을 뺀다. 그리고 다리 앞부분도 역시 같은 방향으로 마사지하고 마지막에 데톡스 핫 앰플을 다리 뒷부분에 발랐다. 경락을 받는 1시간 동안 내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했고 아프기도 했다. 그렇게 첫 마사지가 끝나고 발을 땅에 딛는 순간 정말 이게 내 다리인가 싶었다.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날아갈 것 같은 가벼움이 다리부터 엉덩이까지 전해졌다. 부기가 빠져서인지 종아리의 굵기가 줄어든 것이 한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 다음 주에도 한의원과 제스퍼 테라피에서 같은 방식으로 처방과 마사지를 받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두 번째 통증은 견딜 만했다는 것. 가장 놀라운 변화는 딱딱한 내 종아리가 물렁해지고 더 이상 심하게 붓지 않는 것이었다.

PART 2
눈에 보이는 라인의 변화
4월 12일부터 4월 25일까지
한약을 먹은 덕분인지 살이 전체적으로 좀 빠졌다. 안타까운 건 상체 살도 빠졌다는 사실. 뱃살이 빠지는 건 환영인데 가슴이 작아지는 건 괴로웠다. 이번 다이어트의 목표는 무조건 하체! 상체의 살이 빠지는 건 용납 할 수 없어서 끼니를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메뉴도 패스트푸드나 라면같은 가공 식품 외에는 가려 먹지 않았다. 침을 맞은 부위는 매끈해졌고 옆 엉덩이살도 거울로 확연히 보일 만큼 줄어들었다. 놀라운 건 종아리의 변화! 제스퍼의 허브 괄사와 비누를 받아 집에서 이틀에 한 번 정도 마사지를 했는데 그 변화가 피부로, 눈으로, 사이즈로 느껴졌다. 오일을 바르고 괄사를 손에 쥐고 근육 방향으로 쭉쭉 밀면서 간단하게 마사지를 했을 뿐인데도 다음 날 다리가 가뿐하고 부기가 많이 빠진 것이 보였다. 한날과 하지 않은 날의 근육 땅김, 스키니 팬츠를 입었을 때 조이는 느낌이 달랐다. 다리만 날씬해진 것이 아니라 허브의 데톡스 성분 때문에 피부가 맑아지고 손발이 따뜻하고 몸이 가뿐해진 것이 무엇보다 신기했다.

PART 3
달라진 팬츠 사이즈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몸무게는 그대로인데 사이즈가 줄었다. 그래서 몸무게가 50kg이 넘지 않을 때 신이 나서 사둔 25사이즈의 스키니 팬츠가 몸에 맞았다. 세상에! 전기침과 약침을 꾸준히 병행한 허벅지 라인은 매끈해졌고 특히 툭 튀어 나온 부분이 없어져 예쁜 곡선이 만들어졌다. 종아리의 경우 처음보다 효과가 미미한 상태라 좀 아쉬웠지만 걷는 모양이 바뀌기 시작했다. 그동안 오른쪽 다리만 8자로 걷는다는 걸 알면서도 고치지 못했는데, 자연스럽게 11자 걸음을 걷고 있었다. 허리와 엉덩이가 이어지는 부분, 허벅지와 종아리가 이어지는 부분처럼 좁은 부분의 소통이 원활해야 근육이 바로잡히고 쓸데없는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한다. 데톡스 테라피를 통해 부기 뿐 아니라 노폐물이 빠지고 하체의 순환이 정상화되면서 생긴 신기한 변화 중 하나였다. 허리부터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골반 부분은 마사지를 받을 때 특히 많이 아팠는데, 이 부분의 순환은 하체비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부분의 노폐물이 제거되고 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다리와 허리 사이즈가 줄어들었으며 올바른 자세와 걸음걸이가 잡히기 시작했다.

결과 측정을 앞두고 좀 불안했다. 팬츠 사이즈가 2단계 정도로 줄고 종아리, 허벅지둘레도 약 2cm 줄어 눈으로도 그 변화가 보이는데, 운동은 좀 멀리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꽤 만족스러웠다. 몸무게는 52.9kg에서 51.9kg으로 정확히 1kg이 빠졌고, 체지방은 18.3kg 에서 1.8kg 감소한 16.5kg으로 ‘많음’에서 ‘표준’ 범주로 들어왔다. 근육량은 18.3kg에서 18.7kg으로 많이 늘지 않았지만 다리 근육을 풀고 부기를 빼는 데 집중해서인지 하체강도가 ‘허약’에서 ‘표준’ 범주로 이동한 것도 놀랄 만한 결과였다. 체지방을 줄일 수 있었던 건 신진 대사량을 높이는 감비환 덕분인 듯하다. 한방 치료와 데톡스 테라피의 시너지 효과가 사이즈와 체지방 감소를 가져온 것이다.

(왼쪽 부터) 감비환,허브 괄사

(왼쪽 부터) 감비환,허브 괄사

 

 

 

 

Check List!

감비환 화접몽 한의원에서 만든 한방 환으로 인체 신진대사율을 높여 같은 활동이나 운동을 하더라도 지방과 탄수화물이 더 많이 연소되게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본인 체질이나 체형에 맞게 처방받아야 한다.

지방분해 전기침&다이어트 약침 전기침은 지방이 많은 부위의 혈류 순환을 높이는 역할을, 약침은 지방세포 사이즈를 축소하는 작용을 한다. 오랫동안 축적된 지방보다는 지방이 자주 쌓이는 허벅지 같은 부위에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나 신체적인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허브 괄사 제스퍼 테라피에서 율무, 겨우살이, 피톤치드 등 20여 가지의 천연 허브를 배합해 만든 마사지 도구로 오일을 발라 문지르면 피부로 그 성분이 직접 투입돼 몸 안에서 데톡스 작용을 한다. 직접적으로 데톡스 효과를 내기 때문에 모공 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을 올리는 효과가 있다.

데톡스 핫 앰플 해초 추출물이 발열 효과를 내어 발랐을 때 화끈거린다.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냉증과 통증을 해소하여 지방 연소를 돕는다.

Attention!
내 다리는 어떤 비만형? 내 다리가 근육형인지, 부종형인지, 지방형인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특히 근육형의 경우에는 근육이 발달하는 운동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근육형 다리인 사람들은 등산, 계단 오르기, 하체 웨이트 트레이닝 등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하체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 평지 걷기, 실내 사이클, 핫요가 등이 효과가 좋다.
짠 음식은 모두의 적 하체든 상체든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짠 음식은 다이어트의 최대의 적이다. 짠 음식은 반드시 피하고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잘 먹고 잘 자기 오철 원장은 잠을 못 자서 생긴 부종은 바로 살이 된다고 경고한다. 잘 자지 않고 먹지 않은 우리 몸은 비상사태 체계에 돌입하기 때문에 들어오는 음식을 모두 지방으로 축적하고 부기마저 살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니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잘 먹고 잘 자야 한다는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