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나비들. 예뻐서 보고 싶고, 갖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그렸어요.

1. 배추흰나비
[학명] Pieris Rapae, 1758 [분포지] 한국과 일본, 중국, 유럽, 북아메리카 등. [크기] 앞날개 길이 19~27mm, 날개 편 길이 50~60mm [특징] 나비목 흰나비과의 곤충. 해안가에서는 3월 중순, 내륙지방에서는 4월에서 6월까지 나타나고, 그 후 여름형이 10월까지 나타난다. 보통 백색이고, 앞날개에 검은 반점이 2개, 뒷날개에 1개가 있다. 들판이나 낮은 산지에 서식하고 나비 중에는 드물게 채소에 해를 끼친다. 주로 배추나 무, 양배추 등에 피해를 끼치지만 최근에는 살충제의 살포 여부를 가리는 지표동물로 인식되고 있다. 천천히 날면서 엉겅퀴나 개망초, 무 등 다양한 꽃에서 꿀을 빤다.

2. 꼬리명주나비
[학명] Sericinus Montela Gray, 1852 [분포지] 한국과 중국, 연해주 등. [크기] 앞날개 길이 25~36mm [특징] 나비목 호랑나비과의 곤충. 봄형은 4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여름형은 6월 초순에서 9월 초순까지 볼 수 있다. 성충은 숲 주변이나 산기슭의 논밭 등에서 눈에 쉽게 띄고, 천천히 날면서 개망초와 멍석딸기 등에서 꿀을 빤다. 쥐방울덩굴의 잎 아랫면이나 줄기 위에 알을 모아 낳고, 번데기 상태로 겨울을 지낸다. 암컷은 윗날개의 흑갈색 무늬가 넓고 연노랑 띠가 있는 것처럼 보이고, 수컷은 그 반대라 구분이 쉬운 편이다. 개체에 따라 무늬가 다양하다.

3. 애기세줄나비
[학명] Neptis Sappho Pallas, 1771 [분포지] 한국과 중국, 일본, 히말라야, 동남 유럽 등. [크기] 앞날개의 길이 수컷 20~29mm, 암컷 24~29mm [특징]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5월부터 6월 상순, 7월 중순부터 9월에 걸쳐 우리나라 전 지역에 출현한다. 주로 저지대 산지와 계곡, 숲 가장자리에서 관찰되며, 무늬는 별박이세줄나비와 비슷하다. 검은색 바탕의 양 날개에 흰색의 띠 줄이 3개씩 있고, 전체적으로 다갈색을 띠고 있다. 천천히 날아다니며 유충은 등나무와 아카시아, 칡 등을 먹으며 번데기가 되기 전 유충의 상태로 겨울을 보낸다.

4. 산꼬마부전나비
[학명] Plebejus Argus, 1758 [분포지] 한국과 일본, 중국, 극동아시아 등. [크기] 편 날개의 길이 22~28mm [특징] 나비목 부전나비과의 곤충. 고산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분포하는 종으로, 월악산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지만 현재는 한라산의 해발 1400m 이상 지역의 풀밭에서 관찰되고 있다. 7~8월에 걸쳐 나타나고 알 상태로 월동한다. 날개의 윗면으로 암수를 구분하는데 수컷은 청남색, 암컷은 암갈색을 띤다. 낮게 날아다니고 멀리 날지 않고 풀밭에서 쉬는 모습이 관찰된다. 다양한 꽃, 특히 엉겅퀴꽃 꿀을 주로 빨고, 아침이 되면 날개를 펼쳐 일광욕을 한다.

5. 먹그림나비
[학명] Horragia Nesimachus Boisduval, 1836 [분포지]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등. [크기] 앞날개 길이 약 41mm [특징]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봄형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 여름형은 7월 하순부터 8월에 걸쳐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녹색 빛깔이 나는 흑색을 띠고 있고 흰색 선이 날개 끝부분에 등고선처럼 높낮이가 다르게 리듬을 타듯 그려져 있다. 그 모양이 흐르는 물에 먹물을 떨어뜨린 것을 연상케 한다고 먹그림나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암컷이 수컷보다 날개의 폭이 넓고 날개의 가장자리가 둥글다. 빨리 날아다니며 참나무의 나무진에 잘 모인다.

6. 붉은점모시나비
[학명] Parnassius Bremeri Bremer, 1864 [분포지] 한국과 중국 북동부, 시베리아 등. [크기] 앞날개 길이 봄형 약 34~43mm, 여름형 약 47~58mm [특징] 나비목 호랑나비과의 곤충. 주로 5~7월에 관찰되며 산지 내의 초지대나 숲의 가장자리에서 무리 지어 천천히 날아다닌다. 날개는 반투명한 백색이고 검은색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에 검은 테가 있는 붉은색 무늬 점이 2개씩 있다. 양지 바른 풀밭에 살며 엉겅퀴와 기린초 등에서 꿀을 담는다. 유충은 기린초를 먹으며 자라다 3월 하순~4월 상순에 알껍질을 뚫고 나온다. 현재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다.

7. 산굴뚝나비
[학명] Hipparchia Autonoe, 1783 [분포지] 한국과 중국, 러시아 극동지역 등. [크기] 앞날개 길이 25~30mm, 날개를 편 길이 약 47mm [특징]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한라산의 해발 1300m 이상 되는 고지대에서만 분포하고, 아직까지는 개체수가 적지는 않지만 워낙 좁은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빙하기의 유존종(생물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동하고 변화하는 사이 격리되어 현재까지 생존하는 종)으로 천연기념물 제458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연 1회, 5월부터 9월 초순에 걸쳐 나타나고, 바위에 즐겨 앉으며 양지 바른 곳의 관목 위를 날면서 송이풀과 꿀풀 등의 꽃에서 꿀을 빤다.

8. 높은산세줄나비
[학명] Neptis Speyeri Staudinger, 1887 [분포지] 한국과 시베리아 등. [크기] 몸길이 약 20mm, 앞날개 길이 34~43mm [특징] 나비목 네발나비과의 곤충. 6~8월 초순에 나타나고, 유충으로 겨울을 보낸다. 거무스름한 색을 띠고 있는 날개 안에 3개의 흰 띠가 있는데, 가운데의 흰 띠가 굵고 선명하다. 애기세줄나비와 유사하나 날개 바깥쪽으로 형성돼 있는 흰 띠가 희미한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남도 일부 지역의 산지 중심으로 분포하고 있다. 숲 계곡 주변에서 볼 수 있고,
습지에서 물을 마시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