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커의 일상은 시차도 없이 전달된다. 그녀의 식단과 스타일. 올란도 블룸과의 결혼 생활과 귀여운 아들. 반면 그녀가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미란다 커의 일상은 시차도 없이 전달된다. 그녀의 식단과 스타일. 올란도 블룸과의 결혼 생활과 귀여운 아들. 반면 그녀가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것이야말로 멋진 일임에도! 미란다 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코알라보호재단과 청소년 자살을 방지하는 전화상담 서비스 키즈헬프라인 캠페인,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가 1시간 동안 불을 끄는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의 어스 아워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냥 얼굴만 내미는 것이 아니라, 꽤 열중하고 있다. 대륙과 대륙을 오가는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그녀는 <얼루어 코리아>의 인터뷰에 짧지만 진지한 답을 이메일로 보내왔다.

오스트레일리아는 광활한 자연으로 유명해요. 당신의 유년시절이 지금 환경 운동을 하는 데 영향을 끼쳤나요?
물론이죠. 저는 자연에 둘러싸인 오스트레일리아의 시골에서 자랐고 제 어린 시절은 나무를 타거나 강에서 수영을 하거나, 진흙 범벅인 모습으로 집에 뛰어들어온 추억으로 가득해요. 그리고 뒷마당에는 채소를 기르는 작은 정원이 있었어요. 꽃이 아니라 먹기 위해서 채소를 기르는 농장이었던 셈이죠. 직접 기른 유기농 허브나 샐러드 채소, 당근 등을 먹었어요,

그렇다면 당신은 채소를 기르는 일에 꽤 능숙하겠어요?
그렇죠. 저는 제 어린 시절에 감사해요. 이런 추억들로 인해 어린 나이부터 환경 보호가 삶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건을 쓰든지 간에,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이 없다면 살 수 없을 거예요.

당신이 멸종 위기에 처한 코알라를 돕고 있다는 것은 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어요. 코알라는 우리나라에서는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죠. 당신은 어떤가요?
제 고향인 구네다(Gunnedah)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코알라의 수가 아주 많은 곳이에요. 내 나라와 고향을 대표하는 동물이기도 하죠.

코알라가 위험해진 가장 큰 이유는 뭐죠?
개발로 인해 코알라의 서식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죠. 코알라는 유칼립투스 잎을 먹고 사는데, 그 유칼립투스 나무도 줄어들고 있고요. 그래서 코알라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코알라의 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신은 재단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코알라가 처한 위험을 알리고, 기부를 독려하고 있어요. 모든 사람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자기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동참해주세요. 사람들은 이익단체가 아니고 관리를 받는 정부 기관도 아닌, 야생 코알라와 서식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코알라 재단(AKF)에 기부를 할 수 있어요.

요즘에는 또 어떤 환경적인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있나요?
지구를 위해 잠시라도 불을 끄자는 ‘어스 아워(Earth Hour)’를 위한 2012년 글로벌 대사를 맡고 있어요. 이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는 ‘당신이 하면 나도 합니다(I will if you will)’이에요. 친구들, 가족, 팬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과 영감을 주고 싶어요.

작년, 당신도 지구 소등 행사에 참여했나요?
물론이에요. 어스 아워의 창립자 앤디 라이들리(Andy Ridley)는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었죠. 이 행사에 참여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당신이 환경을 위해 하는 습관이나 노력이 있다면 무엇이죠?
되도록 일상에서 써야 하는 모든 것을 오가닉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제 화장품 브랜드인 ‘코라 오가닉(KORA Organic)’도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코라 오가닉은 100% 친환경 제품이에요. 건강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재료도 영양이 매우 풍부하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농약이나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 끼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