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보호에 립밤만큼 쉽고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 하지만 이미 갈라지고 각질이 떨어지는 입술은 립밤만 바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입술이 갈라지면 침부터 바르고 보는 사람들을 위한 입술 보호법.

1. 입술을 생기 있게 하고 싶다면 자극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약하게 문질러도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마이크로 비즈의 자극으로 인해 불규칙한 입술 톤도 고르게 하는 폴라초이스의 립 엑스폴리안트 위드 마이크로 비즈. 15ml 1만2천원.

2. 각질을 제거해 민감해졌다면 매끈해진 입술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히 립밤을 바르는 것. 립밤의 텁텁하고 끈적이는 제형과 연고 같은 향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추천한다. 산뜻한 제형과 향의 RMK의 립 에센스. 8g 1만9천원.

3. 매일 입술 화장을 한다면 립스틱과 음식물의 잔여물 등 하루 종일 외부의 오염된 환경에 노출돼 있는 입술을 위한 전용 클렌저. 바르고 방치해두면 거품이 생겨 불순물을 씻어내고 비타민C·E가 입술의 노화를 예방하는 블리스의 패뷸립스 포밍 립 클렌저. 7ml 2만8천원.

4. 각질이 막 생기기 시작했다면 어제까지 없었던 입술 각질이 조금 올라왔을 때 사용하기 좋은 크기의 알갱이로 된 각질제거제이다. 식물성 오일을 함유해 각질을 제거하고 난 다음 매끈하게 마무리된다. 토니모리의 키스키스 립 스크럽. 9g 5천9백원.

5. 손으로 뜯을 만큼의 각질이 있다면 떨어져나가야 할 각질은 립밤으로 붙잡아두는 것보다 확실하게 불린 다음 약간의 자극을 감수하고 긁어내는 게 낫다. 녹차나 데운 우유를 적신 화장솜을 올려놔 2분 정도 불린 다음 집에 있는 칫솔로 살살 긁어낸다. 폴 스미스의 칫솔 2만원대.

6. 간단하게 영양을 공급하고 싶다면 사실 입술에 꿀을 바르고 랩을 씌우는 게 더 효과적이다. 문제는 귀찮다는 것. 입술에 잘 달라붙어 쉽고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올리브잎 추출물 성분이 입술을 윤기 나게 한다. DHC의 입술 전용 시트 팩 6매 8천5백원.

7. 입술이 이미 갈라졌다면 이미 갈라진 입술에 영양과 보습을 줄 때에는 금방 흡수되거나 날아가는 립밤보다 조금은 끈적이더라도 확실한 보습막을 형성하는 제품을 바르는 게 낫다. 굳이 랩을 씌우지 않아도 된다. 바세린의 바세린 오리지널 100ml 2천원대.

8. 입술 색이 칙칙해졌다면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나면 조금 더 밝은 피부가 보여야 하는데 입술은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원래 입술 색은 변하지 않으니까. 칙칙해진 입술 색을 천연 성분으로 자연스럽게 밝히고 상쾌함을 주는 버츠비의 립 쉬머. 2.6g 1만7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