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의 마스카라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디올쇼의 탄생 비화는 세계적인 발명품 못지않게 흥미롭다.

1. 고무와 플라스틱을 합쳐놓은 듯한 탄력 있는 브러시와 미세한 모가 아주 짧은 속눈썹까지 촘촘하게 올리는 디올의 디올쇼 뉴룩 마스카라. 2. 속눈썹이 짧고 눈매가 좁은 아시아 여성을 위해 탄생한 디올쇼 뉴룩 마스카라. 10ml 4만2천원.

최근 최고의 마스카라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디올쇼의 탄생 비화는 세계적인 발명품 못지않게 흥미롭다. 지난 2002년에 소개된 디올쇼 마스카라는 팻 맥그라스가 디올 패션쇼에서 마스카라를 묻혀 사용한 칫솔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는 사실! “칫솔의 불규칙한 솔이 눈썹을 더욱 섹시하고 풍성하게 만들었죠.” 팻 맥그라스는 당시 어떤 마스카라 브러시보다 칫솔 모에 많은 양의 마스카라를 묻힐 수 있었고, 덕분에 많은 눈썹을 바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강렬하고 드라마틱한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을 위해 탄생한 디올쇼 마스카라의 등장 이후 마스카라 브러시는 더욱 빽빽한 밀도를 자랑하게 되었다. 그 후로 10년이 지난 지금, 디올쇼 뉴룩 마스카라가 출시됐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도 안 될 만큼 미세하고 고무와 플라스틱을 합쳐놓은 듯한 탄력 있는 브러시 덕분에 아주 짧은 속눈썹까지 놓치지 않고 한올한올 촉촉하고 깨끗하게 발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브러시의 길이가 ‘엑스스몰(XS)’이라 칭할 정도로 짧아졌다는 것이다. 속눈썹 길이가 짧고 눈매가 좁은 아시아 여성을 위한 섬세한 배려인 셈이다. 덕분에 숨어 있는 속눈썹까지 찾아내 촘촘히 바를 수 있다. 여기에 속눈썹에 즉각적인 볼륨과 광택을 더하는 에센스 포뮬러가 더해져 속눈썹이 더욱 풍성하고 길어 보인다. “아시아 여성은 눈꺼풀을 잡아주는 근육이 적은 편이에요. 그래서 속눈썹이 처지고 마스카라가 눈가에 묻어나기 쉽죠. 디올쇼 뉴룩 마스카라는 여러 가지 지능형 폴리머가 합쳐져 눈가에 번지지 않고 전용 리무버 없이도 미지근한 물로 손쉽게 지울 수 있어요.” 디올 인터내셔널 메이크업 트레이너인 도미니크 부크렛의 설명을 듣자 귀가 솔깃해졌다. 풍성하고 긴 속눈썹을 연출하는 데다 번지지 않는다니 그야말로 꿈의 마스카라가 아닌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는? 날렵하고 미세한 브러시가 숨은 속눈썹까지 한올한올 올려 뭉치지 않고 차분한 속눈썹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