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선보인 브랜드의 최신 컬렉션을 비교했다. 이제 큰 폭으로 할인된 가격이나 덤으로 얹어주는 제품의 개수 말고 제품의 특징을 보고 결정할 때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화장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자신의 노하우를 어떻게 해야 많은 사람이 쉽게 따라 할 수 있을지, 그러려면 어떻게 제품을 만드는 게 좋을지도 알아야 한다. 6년 전 조성아 루나가 홈쇼핑 판매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여기저기서 화려한 경력과 인맥을 내세우며 아티스트 브랜드가 론칭됐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제작사들은 냉정했다. 이슈가 되지 않는 브랜드는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췄다. 그래서 일단 론칭을 하게 되면 제품의 질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단번에 시선을 붙잡을 무언가를 더해야 했다. 그 때문에 소비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판매 호스트는 연신 ‘청담동 원장님’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연예계로 뻗어 있는 인맥을 자랑한다. 그러면 자리를 함께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한다. 생얼로 나와 있던 모델은 어느 새 청담동 며느리가 되고, 주문을 받는 상담원은 더욱 분주해진다. 이러한 틀에 박힌 홈쇼핑 채널의 구조를 탓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만든 제품이, 좀처럼 보기 힘든 메이크업 시연이 소비자들이 리모컨 대신 전화기를 들게 하기 위해서 소비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그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브랜드를 론칭한게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관심의 대상은 늘 제품 몇 개를 원래 가격보다 몇 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준다는 것과 매출이 몇 억원대라는 것, 방송에서 시연하는 모델의 변신 수준 정도였다. <얼루어>는 궁금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이름을 내걸고 만든 제품의 의미와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 써봤더니 좋았던 제품들이 말이다.

1. 오토페팅 미네랄 컴팩트. 분당 6천 회가 넘는 미세진동이 파우더 입자를 피부에 밀착시킨다. 10g 4만5천원. 2. 미네랄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SPF 50+/PA+++. 가벼운 텍스처가 자연스러운 빛을 내며 피부에 감기듯 발린다. 26ml 3만5천원. 3. 스팀 크림 스타터.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 발라 밀착력을 높인다. 50ml 3만2천원. 4. 럭셔리 메이크업 킷. 섀도와 하이라이터, 블러셔를 원하는 대로 담을 수 있는 팔레트. 10g 5만원. 5. 글램 아이섀도우. 은은한 반짝임으로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효과를 낼 수 있다. 3.8g 2만원.


김승원의 셉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완벽한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론칭 2008년 8월

지금까지의 행보 셉은 케이블 방송과 잡지의 지면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과 박태윤이 시작을 함께했다. 아이섀도와 립 컬러 하나를 만들 때도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색을 잡아냈던 그들은, 홈쇼핑에서도 맛깔 나는 말솜씨와 메이크업 실력을 뽐내며 누적 매출 8백억원 이상을 거둬 들였다. 1회 60분 방송에 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적도 있다.

강점 여전히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고 충성도 높은 단골 고객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중심을 잡아주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과 박태윤의 자리를 SBS <스타킹>과 온스타일 <겟잇뷰티>로 유명해진 김승원이 이어받았다. 손을 이용한 메이크업이 따라 하기 쉬워 보인다.

불안요소 전성기를 함께하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과 박태윤이 떠난 지 1년이 됐다. 그럼에도 아직 ‘셉’ 하면 그들이 먼저 떠오른다. 매 시즌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지만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비슷한 제품들이 보인다.

이러면 어떨까? 이미 셉의 방송을 주목하고 보는 사람들은 한 번쯤 제품을 구매해봤을 가능성이 크다. 비슷한 성격의 제품을 이름만 바꿔 내놓는 것보다 메이크업 컬렉션을 발표해보는 것은 어떨까.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중에 컬러 제품군이 다양한 편에 속하기도 하고, 디올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김승원의 재능을 활용하면 소비자의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써봤더니 스팀 크림 스타터로 피부를 촉촉하게 한 상태에서 모이스처 파운데이션을 발랐더니 건강해 보이는 윤기가 난다. 스타터의 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듯. 럭셔리 메이크업 킷은 부담스럽지 않은 펄의 조합이 좋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피부가 건조해서 메이크업이 잘 받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 충실한 편이다. 새로운 메이크업이 유행하면 따라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


1. 리즈 세럼 3-in-1. 미네랄이 풍부한 셀틱 워터가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미스트 타입 세럼. 50ml 3만8천원. 2, 3 리즈 UV 프로텍션 컬러 베일 SPF 50/PA+++. 피부 톤에 맞춰 골라 쓸 수 있는 5가지 컬러 베이스의 자외선 차단제. 각각 35ml 3만5천원. 4. 리즈 아쿠아 하이드라맥스 크림. 번들거리거나 끈적이지 않는 수분 크림. 50ml 4만원. 5. 리즈 립글로스. 생기 있어 보이는 촉촉한 광택이 오래 지속된다. 4ml 2만3천원.


김청경의 리즈케이


“여자들이 일과 육아, 가사 등으로 인해 메이크업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것에 주목했어요.”

론칭 2011년 8월

지금까지의 행보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쇼핑몰과 대형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1세대인 김청경의 인지도에 한 듯 안 한 듯한 메이크업에 대한 기대심리가 더해져 각종 매체를 통해 꾸준히 노출되고 있다.

강점 김청경의 30년 노하우가 주는 신뢰감으로 피부를 매끈하고 촉촉하게 마무리하는 트렌드를 잘 파고들었다. 파운데이션조차 귀찮거나 티 나지 않게 곱게 펴 바를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단계와 제품을 선보여 여자뿐 아니라 뻑뻑한 비비크림의 대체품을 찾고 있던 남자에게도 인기가 있다.

불안요소 판매 루트가 제한적이다 보니 알고 찾지 않는 이상 충동 구매를 유발하기 힘든 단점이 있다. 매 시즌 신상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는 경쟁 브랜드들 사이에서 어떻게 돋보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러면 어떨까? 3단계로 이뤄진 구성이 사용하기에는 편하지만 피부 타입별이나 상황별로 세분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드럭스토어에 입점이 돼도 제품군이 4개밖에 안 되면 눈에 안 띌 테니까). 수정 메이크업에 필요한 제품과 세안에 필요한 제품 정도는 함께 선보였으면 더 좋을 뻔했다. 단계를 줄인 것은 좋지만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손맛을 느낄 수 없는 게 아쉽다. 아직 시작 단계이니만큼 이런 걱정은 시기상조일 수도.

써봤더니 세럼 3-in-1은 토너와 로션, 세럼의 3단계를 한 제품에 모았다는 설명보다 세럼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고, 메이크업을 한 위에 사용해도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 같다. 메이크업 후에 사용해도 번짐 없이 빠르게 스며들고 촉촉함이 오래간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기초 메이크업에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거나 공을 들여도 별로 공들인 티가 나지 않는다면.

1. 키스 마크 블러셔. 피부의 pH농도에 따라 분홍색의 농도가 달라진다. 9g 2만5천원. 2. 올데이 락 픽서. 피부가 윤기 나게 하고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인다. 105ml 2만5천원. 3. 스킨 볼륨데이션. 피부 밀착력이 좋고 피부 속을 촉촉하게 해 피부가 건강해 보인다. 34g 5만원. 4. 스킨 볼륨데이션 팩트. 원래 있던 메이크업과 뭉치지 않고 곱게 펴 발려 수정 메이크업을 하기 쉽다. 14g 4만원. 5. 아티스트 핸들링 브러시. 둥근 브러시보다 피부에 더 밀착돼 매끄럽게 마무리된다. 2만5천원.


우현증의 키스 바이 우


“파운데이션으로 결점을 가리는 것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론칭 2011년 12월

지금까지의 행보 이제 시작이다. <스타킹>과 <겟잇뷰티>를 통해 인지도를 넓혔고, 최근에는 이름을 내건 숍도 오픈했다.

강점 방송을 통해 보여준 피부를 매끄럽고 건강해 보이게 하는 법에 대한 호응이 좋았다. ‘솜털 세안법’이나 ‘448권법’처럼 방송으로 익숙해진 자신만의 노하우를 어필할 수 있다. 하이라이터와 블러셔를 먼저 바르고 파운데이션으로 마무리를 하는 반전 메이크업이 시선을 끈다. 최근 가장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보여주고 있기에 홈쇼핑의 정해진 시간 말고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불안요소 방송에서 보여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우현증은 매력적이지만, 방송이 주는 후광 없이 온전히 그녀의 이름만으로 구매력을 자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런 면에서 홈쇼핑을 공략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뷰티 팁을 선보이던 방송에서의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홈쇼핑 방송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홈쇼핑은 채널을 고정하고 수화기를 들게 해야 하는 채널이기에 지금보다 활기찬 모습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러면 어떨까? 쇼핑 방송이 아니라 메이크업 강의를 보여주는 콘셉트의 방송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수선을 떨 필요 없이 평소처럼 메이크업 팁을 주면서 모델이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손이 전화기로 갈 것 같은데.

써봤더니 하이라이터와 블러셔를 먼저 한 다음 파운데이션을 바르는 순서의 반전은 메이크업이 서투른 사람한테 제격이다. 발색이 진하면 파운데이션으로 가리면서 조절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양 조절이 쉽도록 망이 들어 있는 볼륨데이션 팩트의 촉촉한 촉감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다크서클이나 팔자주름, 거친 피부결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노하우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개한다고 하니 눈여겨보도록.

1. 익스텐션 롱 마스카라. 뭉침 없이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한다. 8g 3만원. 2. 트위스티 멀티 플루이드.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을 섞어 커버력과 밀착력을 높였다. 50g 4만5천원. 3. 스윙 스타일러. 섀도우와 블러셔, 브로우와 립 컬러를 알차게 모았다. 6만9천원. 4. 얼라이트 팩트. 미세한 골드펄을 내는 팩트에 구슬 파우더를 넣어 입체감을 낼 때 유용하다. 10g 3만5천원.


이경민의 크로키


“자신을 꾸미는 것에 소홀해진 여성들에게 메이크업을 하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어요.”

론칭 2010년 3월

지금까지의 행보 론칭 첫 방송에서 5천 세트를 넘게 판매해 6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1년에 4가지 컬렉션을 선보이는데, 세 번째 시즌에서 최고 판매율을 기록할 정도로 점점 반응이 좋아지고 있다.

강점 둘째가라면 서러울 그녀의 인지도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수준급 퀄리티의 언니 브랜드 비디비치. 분명 브랜드의 성격이나 타깃층이 다르지만 어쨌거나 소비자에게 거부감 없이 접근하는 데에는 도움이 된다. 기초 메이크업으로 끝나지 않고 매 시즌 얼굴에 색을 입히는 것까지 충실한 구성의 팔레트를 선보인다. 그리고 알찬 구성과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품질도.

불안요소 이경민의 인지도가 높은 게 강점이자 불안요소이다. 비디비치의 저렴이 버전이라는 인식이 지워지지 않는다. 실제로 나오는 제품 중에는 비디비치와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것이 꽤 된다. 온라인에 그 둘을 비교하는 포스팅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가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형님보다 나은 아우 없다는 의견이 더 많다.

이러면 어떨까? 매 시즌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지만 특별히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거나 시즌별로 한눈에 구분이 가는 주제를 갖고 있지 않다 보니 기억에 남는 스타 제품이 없다. 쉽고 실용적인 메이크업에 노하우를 섞어 보여주는 방법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써봤더니 메이크업 전 피부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한 단계의 제품이 많다. 그것들을 다 발라도 밀리거나 두꺼워 보이지 않는다. 멀티 플루이드는 얇게 발리고 피부가 건강해 보이게 마무리된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작은 팔레트 안에 담긴 구성과 색이 알차다. 메이크업을 할 때 이것저것 다 챙기는 것보다 하나의 팔레트로 끝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 아티스트 내추럴 파운실러. 파운데이션과 컨실러의 장점만 모았다. 21g 6만8천원. 2. 래디 투 베이스 SPF 45/PA+++. 피부 톤을 밝히는 커버 베이스. 30ml 4만5천원. 3. ER 트리트먼트 오일. 끈적임 없이 촉촉하게 스며드는 페이스 오일. 30ml 4만8천원. 4. 핑거 픽싱 파우더. 검지손가락 모양의 퍼프를 문지르면 미세한 펄이 얇게 발린다. 8g 3만5천원. 5. 롱래스팅 디자이너 팩트. 유분을 잡고 입체감을 더하는 블러셔와 팩트. 19g 5만2천원.


정샘물의 뮬


“메이크업이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어요.”

론칭 2011년 10월

지금까지의 행보 홈쇼핑 방송 1회 차에 5천 개, 2회 차에 6천8백 개, 도합 1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론칭에 맞춰 정샘물이 출연한 <겟잇뷰티> 방송이 이슈가 되면서 홈쇼핑의 판매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고 있다. 홈쇼핑 방송에서는 1, 2회 차에는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면 3회부터 본격적으로 메이크업 노하우를 전면에 내세우기 시작했다.

강점 파운데이션을 쌀 한 톨만큼만 짜서 얼굴의 반을 가린다거나 사용한 브러시를 보관하는 방법, 자연스럽게 피부에 광을 입히는 방법을 보여줌으로써 꼭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채널을 고정하게 한다. 유난스럽지 않은 조곤조곤한 말투가 설득력을 더한다. ‘코드 7’처럼 노하우를 정석화한 메이크업 방법이나 살결 팔레트처럼 귀를 솔깃하게 하는 요소가 많다.

불안요소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다소 많은 이야깃거리를 한 번에 풀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20년 동안 준비한 비밀노트에 또 어떤 비장의 무기가 들어 있을지, 대박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즌 2가 더 중요하다.

이러면 어떨까? 브랜드가 자리를 잡아가려면 베이스 메이크업처럼 무난하게 팔릴 만한 제품 말고 브랜드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컬러 제품으로 차별화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써봤더니 내추럴 파운실러에 도입된 물결 스펀지와 지문 팔레트는 확실히 밀착력이 우수했다. 얼굴에 바르는 족족 스며들고 착 감기면서 잡티를 확실하게 가릴 수 있었다.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트리트먼트 오일을 바른 위에 사용했을 때 윤기가 돌고 더 자연스럽게 마무리된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가려야 하는 잡티가 많은 사람보다는 피부 톤 조절이 더 시급한 여자. 화장을 하는 게 손에 익은 사람이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1. 로얄 마린 키트. 모든 피부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컬러를 모아 활용도를 높였다. 13.5g 5만2천원. 2. 마린 펄 베이스. 알갱이가 터지면서 자연스러운 광택을 준다. 32g 3만8천원. 3. 블렌딩 파운데이션. 에센스를 함유해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윤기 나게 마무리한다. 30g 4만5천원. 4. 블러틴트 & 밤. 틴트로 입술을 물들이고 립밤으로 촉촉하게 한다. 6.4g 2만5천원. 5. 롱 래쉬 & 틴트 브로우. 별다른 기술 없이 눈썹을 메우고 속눈썹을 길게 연출할 수 있다. 11g 2만6천원.


조성아의 루나


“사용하기 힘든 메이크업 도구를 보다 쉽게 쓸 수 있는 방법과 독특한 제형이 포인트죠.”

론칭 2006년 9월

지금까지의 행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홈쇼핑에서 직접 메이크업 시연을 하면서 제품을 설명해준다. 당시로는 파격적이고, 공격적인 홈쇼핑을 통한 마케팅으로 론칭 이후 5회 연속 매진을 시작으로 4년 만에 150만 세트를 팔아 총 1천5백억원의 최고 판매율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더하면 2천억원 안팎이 된다.

강점 벌써 5년이 넘었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제품을 만드는 노하우뿐 아니라 파는 노하우도 쌓일 만큼 쌓였다. 1년에 4가지 스타일을 선보이고 그중 인기가 높았던 제품만 모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구성하는 센스만 봐도 알 수 있다.

불안요소 조성아 루나의 두 축인 애경산업과 조성아가 결별한다. 미용실 원장님의 노하우 대신 제조와 판매를 통해 쌓은 애경의 노하우가 어떻게 어필할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러면 어떨까? 일단 루나는 대체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찾는 것보다 제품을 살려줄 모델을 찾는 게 좋겠다. 조성아만큼 잘 알려진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이미 브랜드를 진행 중이니 말이다. 다행인 것은 제품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 지난 6년 동안 루나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당대의 유행을 발 빠르게 흡수한 제품이 많았다. 과도한 변신을 시도 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에 아이디어를 곁들인 지금까지의 흐름을 잘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써봤더니 에센스 성분이 마블링한 것처럼 섞여 있는 블렌딩 파운데이션은 미세한 펄이 있어 하이라이터를 바르지 않아도 피부 톤이 화사해진다. 펄의 입자가 아주 고와 반짝임이 어색하지 않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 피부 톤을 정돈하고 밝히는 선에서 베이스 메이크업을 끝내고 튀지 않고 생기 있어 보이는 정도로 색조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여자. 습관처럼 하는 메이크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