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눈을 커 보이게 하고, 처진 눈을 올려주는 게 아이라이너의 힘이다. 최근 선보인 아이라이너 24개를 4명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테스트하고서 번짐 없이 원하는 굵기로 그리는, 눈이 번쩍 뜨일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1. 나스의 비아 아피아 라저 댄 라이프 롱 웨어 아이라이너
부드럽게 발리는 질감으로 자극 없이 라인을 그리기 수월하다. 쉽게 번지지 않고 색이 선명하게 오래 지속되고 선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총 9가지 컬러. 0.58g 3만원.
고원혜 컬러가 고급스러운 광택을 보인다. 쉽게 번지지 않지만 선의 굵기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다. ★★★★★
손대식 부드럽게 발려서 초보자도 사용하기 좋다. 번지지 않고 지속력이 좋다. ★★★★
이수경 미세한 갈색 펄 입자가 자연스럽게 눈매를 밝혀주고, 지속력이 좋아 메이크업 초보자가 사용하기 좋다. ★★★★★
이현아 보이는 컬러보다 연하게 발색된다. 힘이 들어가면 쉬이 으깨지지만 점막에 발라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발색되고 번짐이 적은 편이다. ★★★★★

2. 네이처 리퍼블릭의 익스트림 블랙 테일 아이라이너
섬세한 마이크로 팁으로 가는 선까지 쉽게 그릴 수 있다. 나노 사이즈로 분산 처리된 카본 블랙을 사용해 또렷하게 마무리되고 잘 번지지 않는다. 0.8ml 7천원.
고원혜 컬러가 잘 번지지 않고 색이 진해 선명한 눈매를 표현할 때 적절한 제품이다. ★★★★
손대식 브러시가 얇고, 짧아서 섬세하게 그릴 수 있으며 브러시에 묻어나는 잉크가 충분해 아이라인을 끝까지 한번에 그릴 수 있다. ★★★★
이수경 브러시가 가늘어 눈꼬리 부분을 날렵하게 빼기 좋다. 브러시 탄력이 좋고 액상의 농도가 진해 또렷한 눈매를 표현하기 좋다. 약간 번진다. ★★★★
이현아 얇은 브러시로 눈꼬리의 라인을 빼기에 유용하며 부드럽게 잘 그려지는 편이다. ★★★

3. 더샘의 S-스페셜 탭탭 멀티 젤라이너
선명한 발색의 아이섀도, 브러시와 일체형인 젤 라이너가 다들어 있다. 쉽고 빠르게 또렷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2ml 1g 1만2천원.
고원혜 젤 타입 라이너치고는 우수한 워터프루프 기능을 갖고 있지만, 지성 피부에는 번질 수도 있다. 라이너와 섀도가 붙어 있어 휴대하기 편하다. ★★★★
손대식 용기 디자인 때문에 제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섀도 발색은 좋은 편이다. ★★★★
이수경 마스카라와 이 제품만 있으면 아이 메이크업을 끝낼 수 있다. 함께 내장된 브러시가 두꺼워서 섬세하게 그리기가 힘들다. ★★★
이현아 선을 그리기는 쉬우나 점막을 채우기는 어렵다. 일단 마르고 난 뒤에는 번짐이 거의 없다.★★★

4. 더페이스샵의 페이스 잇 콜라겐 펜 아이라이너
하이드라 콜라겐과 폴리코산 콤플렉스를 함유해 속눈썹을 탄력있게 한다. 잉크 충전 방식으로 제품을 다 쓸 때까지 선명하게 발색된다. 1.5ml 1만9백원.
고원혜 브러시의 결이 거칠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데다 여러 번 덧발라야 선명해진다. 하지만 브러시 탄력이 좋아 라인의 굵기 조절이 쉽다. ★★
손대식 잉크가 브러시에 충분히 적셔 있어서 선을 길게 그릴 때에도 마르지 않는다. ★★★★
이수경 브러시가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러워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다. 펜이 굵고 힘이 좋아 메이크업 초보자들이 사용하기 좋다. ★★★★
이현아 마르는 속도가 느린 편이라 주름 부위에 잘 낀다. 브러시가 두툼해서 두꺼운 라인을 그리기 쉽다. ★★★

5. 로레알파리의 수퍼 라이너 붓펜 라이너
미세 탄소 분말 성분을 함유해 피부 밀착이 잘되고 부드럽게 발린다. 카본 블랙을 함유해 세련되고 매혹적인 검은색으로 마무리된다. 1.6g 1만5천원.
고원혜 선 굵기 조절과 선명한 컬러, 발리는 정도가 두루 우수한 편이다. 지속력도 좋다. ★★★★★
손대식 색이 진하고 발림이 좋고 잘 번지지 않으며 지속력도 좋다. ★★★★★
이수경 뚜껑을 열었을 때 알코올 향이 난다. 강하지만 브러시가 굵고 부드러운 타입으로 초보자가 그리기 편하다. 농도는 중간 정도로 무난하게 사용 가능하다. 약간의 번짐이 있다. ★★
이현아 브러시가 부드러워 그릴 때 눈에 자극이 적은 편이지만 너무 부드러운 탓인지 쉽게 갈라진다. ★★★

6. 리:엔케이의 퍼펙트 펜 아이라이너
초보자도 쉽게 바를 수 있는 붓펜 타입의 아이라이너이다. 자연스러운 발색으로 초보자가 점막을 메우거나 눈꼬리를 올릴 때 사용하기 좋다. 0.7g 2만5천원.
고원혜 컬러가 흐릿하고 라이너 자체에 힘이 없어 눈매를 잡기 어렵다. 덧발라야 색이 선명해진다. ★★
손대식 부드럽고 세밀하게 그릴 수 있지만 색이 너무 옅어 여러 번 덧발라야 한다. ★★
이수경 미세한 갈색 펄 입자가 자연스러운 라인 연출에 적합해 아이라인의 외곽선을 그리기 적합하다. 부드럽고 자극 없이 그려진다. 클렌징할 때 꼼꼼하게 지워야 한다. ★★★
이현아 브러시가 부드럽고 짧아 섬세하게 그리기 좋다. 라인을 길게 그려도 끝까지 갈라지지 않고 매끈하게 발린다. ★★★

7. 맥의 수퍼슬릭 리퀴드 아이라이너
강력한 발색과 탄력 있는 브러시로 안정된 사용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피부 밀착이 좋아 쉽게 번지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1.8ml 3만원.
고원혜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울 때 적당하다. 번지지도 않을뿐더러 컬러도 선명하다. ★★★★★
손대식 잘 번지지 않고 브러시의 탄력이 좋아 세밀한 작업도 힘 있게 할 수 있다. ★★★★
이수경 브러시의 끝부분이 도톰한 편이라 라인을 가늘게 그리기는 힘들지만 컬러가 또렷하고 번지지 않아 스모키 메이크업을 할 때 제격이다. ★★★
이현아 색상은 매우 짙은 블랙이나 양이 많이 나와 그리기가 어렵다. 지속력이 좋고 번짐은 적으나 건조 후 가루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8. 메리케이의 리퀴드 아이라이너
제품을 바르고 난 다음에도 선명함이 오래 지속된다. 아이라인을 두껍거나 짙게 그릴 때 사용하기 유용한 제품으로 땀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3ml 2만원.
고원혜 아이라인의 색이 자연스럽게 어울리지 않고 눈위로 떠 보이는 느낌이 든다. 점막을 메울 때 사용하기 좋을 듯. ★★
손대식 액이 마르면서 가루날림 현상이 일어난다.
이수경 브러시의 형태가 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어 라인을 얇게 그릴 수 있다. 브러시에 힘이 있어 그리기 편하고 광택 없이 색감이 또렷하다. ★★★
이현아 브러시가 짧아 그리기 편하지만 한번에 많은 양이 나와 조절하기가 어려웠다. 천천히 마르지만 마른 뒤에 번지지 않는다. ★★★

9. 메이블린의 아이스튜디오 마스터 라이너
힘을 주지 않아도 눈꼬리까지 한 번에 바를 수 있는 제품이다. 강렬한 블랙 컬러가 쉽게 번지지 않아 눈매를 또렷하게 연출할 수 있다. 0.35g 9천원.
고원혜 바를 때 살짝 뻑뻑한 느낌이라 힘을 줘야 한다. 자극이 심하지는 않지만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발리는 것도 아니다. ★★
손대식 발색이 좋고 그리기 쉬운 질감이며 지속력이 좋다. ★★★
이수경 크레용 느낌의 펜슬로 발색이 뚜렷한 편이고 부드럽게 발리며 번짐이 적다. ★★★★
이현아 약간 뻑뻑하게 그려지는 편이지만, 색이 짙어 점막을 채울 때 좋고 지속력이 높은 편이라 초보자가 사용하기 적합하다. ★★★★

10. 미샤의 시그니처 섹시 블랙 아이라이너
더욱 짙어진 검은색이 강렬하고 또렷한 눈매를 연출할 수 있게한다. 쉽게 번지지 않고 지속력이 좋다. 굵은 라인을 그릴 때 유용하다. 5g 1만2천8백원.
고원혜 잉크가 너무 많이 묻어나와 초보자가 선 굵기를 조절하기 쉽지 않다. ★★
손대식 부드브러시 탄력이 부족해 그리기 쉽지 않다. ★★
이수경 힘 조절에 따라 다양한 굵기의 선을 표현할 수 있다. 색이 또렷하고 번짐이 거의 없고 금방 마르는 타입이라 점막을 메우기 좋지만 라인 전체를 바르기에는 색이 너무 짙어 부담스러울 수 있다. ★★★★
이현아 힘 조절을 하면 두께를 자유롭게 그릴 수 있다. 눈꼬리를 올릴 때 브러시가 갈라지는 단점이 있다. 빨리 말라 번짐이 거의 없다. ★★★★

11. 바비펫의 매직 걸 다이아 티어 아이라이너
밀착력이 좋아 시간이 지나도 필름막이 떨어지거나 들뜨지 않는다. 펄을 함유해 눈매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할 때 유용하다. 9g 5천5백원
고원혜 라인의 굵기 조절이 쉽다. 물에 잘 번져 눈가가 촉촉한 사람에게 적당하지 않을 듯. ★★★
손대식 발색이나 지속성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떨어진다.
이수경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묽으나 펄이 함유되어 있어 각도에 따라 각기 다른 빛을 내는 펄이 신비로움을 더한다. 파티 메이크업이나 화려한 메이크업을 원할 때 좋은 제품이다.style=”font-size:12px”>★★★
이현아 액이 고르게 발리지 않고 마르는 속도가 더디다. 펄이 고르지 않은 게 문제다. ★★

12. 보브의 올리고 펜라이너
멀티프루프 폴리머가 아이라인이 마른 뒤에도 코팅막을 형성한다. 끊김 없이 바를 수 있어 자연스러운 마무리가 가능하고 눈매를 깊어 보이게 한다. 0.6g 1만5천원.
고원혜 브러시가 길어서 섬세한 작업에 적절하지 않고 컬러가 옅다.
손대식 색의 선명도는 부족한 편이지만 초보자가 그리기 쉬운 질감이다. ★★★
이수경 미세브러시의 탄력이 좋아 라인의 굵기 조절이 쉽고 초보자도 원하는 모양의 라인을 그리기 쉽다. 하지만 약간 번진다. ★★★
이현아 브러시의 결은 부드러운 편이다. 끝이 갈라지지 않고 잘 그려진다. 액상이 묽어 색이 선명하지 않고 마른 뒤 가루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