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디자인의 헤어밴드만큼이나 헤어밴드를 이용한 헤어 변신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 긴 머리의 당신을 위한 여섯 가지 헤어밴드 스타일.

1. 양 갈래로 묶을 때 볼륨을 충분히 살리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먼저 전체적으로 거꾸로 빗질을 해 헝클어진 듯한 부스스한 모발을 만들고, 2대8로 가르마를 타서 양 갈래로 나눠 느슨하게 묶는다. 이때 양쪽 옆머리를 살짝 빼서 부풀리는 것이 중요하다. 헤어밴드는 티아라처럼 살짝 꽂는다. 크리스털 장식의 헤어밴드는 로사 벨라(Rosa Bella).

2. 상투머리는 의외로 세심함이 요구된다. 거꾸로 빗어 머리숱을 풍성하게 만들고, 정수리에 하나로 묶은 다음 둥글게 말아 핀으로 고정한다. 얼굴형이 둥글면 정수리쪽의 머리카락을 살짝 빼서 부풀리고, 긴 얼굴형이라면 옆머리를 살짝 빼서 부풀린다. 헤어밴드는 정수리보다 앞쪽에 해야 얼굴이 작아 보인다. 진주 장식의 헤어밴드는 케이트앤켈리(Katenkelly).

3. 풍성하게 부풀린 헤어스타일은 모발 끝에서 모근 방향으로 빗질해 흐트러진 느낌을 살리는 게 중요하다. 헤어스타일리스트 이에녹은 숱이 적거나 머릿결이 가늘고 힘이 없다면 볼류마이저를 뿌리라고 조언한다. 가르마를 2대8로 타고 정수리 쪽에 볼륨을 살려 낮게 묶은 후 둥글게 말아 핀으로 고정하여 마무리한다. 볼륨을 유지하려면 머리에 꽉 끼는 헤어밴드보다는 끈이 달린 헤드 스트랩이 좋다. 진주와 크리스털로 장식한 헤드 스트랩은 꼴레트 말루프(Colette Malouf).

4. 올리비아 핫세처럼 단아하게 내려 묶은 포니테일은 정장부터 미니 드레스까지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울린다. 방법도 간단하다. 5대5로 가르마를 타고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를 끈으로 아래쪽에 단단하게 고정하면 완성. 옆머리는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헤어밴드를 살짝 얹는 느낌으로 정수리보다 뒤쪽에 꽂는다. 깃털 장식의 헤어밴드는 데뷰턴트(Debutante).

5. 복고풍 스타일을 위해 와이어가 들어간 천 소재의 헤어밴드를 준비한다. 먼저 2대8 비율로 가르마를 타고 머릿결을 따라 매끈하게 내려 빗은 후 끈으로 오른쪽 귀 뒤에 낮게 묶는다. 헤어밴드 한쪽 끝을 왼쪽 귀 뒤에 핀으로 고정하고 머리에 두른 다음 남은 부분을 머리카락과 함께 느슨하게 땋는다. 헤어밴드 대신 폭이 좁은 스카프를 사용해도 좋다. 헤어밴드는 로사 벨라.

6. 굳이 웨이브를 만들지 않아도 방금 샴푸한 듯 자연스러운 텍스처를 살린 긴 머리를 늘어뜨리는 것만으로도 순수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연출된다. 이때 헤어밴드는 화관을 얹듯이 사선으로 꽂는다. 가죽 소재의 플로라 헤어밴드는 로사 벨라. 흰색 블라우스는 꼼뜨와 데 꼬또니에(Comptoir Des Cotonni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