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는 모델이 걷는 런웨이와 셀러브리티가 앉아 있는 프런트로가 공존한다.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패션쇼의 런웨이와 프런트로의 싱크로율을 짚어봤다.

마크 제이콥스 싱크로율 100%. 공효진, 차예련, 성유리, 송윤아, 고준희 등 별들의 잔치를 보는 듯했던 마크 제이콥스 패션쇼에는 이번 시즌 마크 제이콥스의 도트무늬와 시스루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한 스타들로 가득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싱크로율 90%. 1980년대 풍의 파워 슈트와 하운즈투스 체크무늬가 주를 이룬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쇼를 보러 온 스타들 역시 이번 시즌 페라가모의 의상을 차려입고 왔다. 조금 아쉬운 점은 몇몇에게는 그 옷이 완벽하게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

구찌 싱크로율 90%. 한채영, 김희애, 고준희, 신세경 등 톱 여배우들이 총출동한 구찌 쇼. 특히 1970년대 풍의 ‘히피 시크’를 테마로 한 구찌 컬렉션의 드레스를 입고 온 고준희와 한채영은 이날의 베스트 드레서였다.

막스마라 싱크로율 70%. 막스마라의 의상을 입은 스타도 있고 입지 않은 스타도 있다. 하지만 차분한 회색과 검은색 의상으로 간결한 우아함을 연출한 점은 막스마라 쇼를 보러 온 스타들의 공통점이었다.

락 리바이벌 싱크로율 60%. 이번 시즌 국내에 론칭한 데님 브랜드, 락 리바이벌. 이다해, 동방신기 최강창민 등은 락 리바이벌의 데님 팬츠를 챙겨 입고 오는 성의를 보였지만, 스타일링이 좀 진부해 아쉬웠다.

아돌포 도밍게즈 싱크로율 50%. 반 정도는 아돌포 도밍게즈의 화려한 프린트 드레스를 입었지만 반 정도는 무채색의 의상을 입고 왔다. 사진으로는 어떤 브랜드의 패션쇼인지 알 수 없을 정도.

데이즈 싱크로율 50%. ‘가족이 함께 입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테마로 패션쇼를 선보인 데이즈. 트렌스포머처럼 변신한 무대 연출과 편안한 디자인의 의상은 새로웠지만 프런트로를 채운 스타들의 옷차림은 무성의했다. 심지어 다른 브랜드의 로고가 큼직하게 보이는 옷을 입고 온 스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