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10월, 매일매일 놀러 가고 싶은 핫 플레이스를 푸드 칼럼니스트 앤더슨이 콕 집어 올렸다.

1.  벌집 모티프의 비스트로 바 ‘비’. 벽에서 꿀이 흐를 것만 같다. 2.  프라이탁의 가방은 ‘튼튼함’ 그 이상이다. 3.  MMMG와 프라이탁이 한자리에 모였다. 4.  그로브 라운지의 음식은 웨스틴 조선 호텔이 책임진다. 5.  N서울타워 말고 다른 거리가 드디어 남산에 생겼다. 그로브 라운지의 전경.

1. 벌집 모티프의 비스트로 바 ‘비’. 벽에서 꿀이 흐를 것만 같다. 2. 프라이탁의 가방은 ‘튼튼함’ 그 이상이다. 3. MMMG와 프라이탁이 한자리에 모였다. 4. 그로브 라운지의 음식은 웨스틴 조선 호텔이 책임진다. 5. N서울타워 말고 다른 거리가 드디어 남산에 생겼다. 그로브 라운지의 전경.

1. BEE 비스트로 바 ‘비(Bee)’는 이름 그대로 꿀벌 모티프로 가득하다. 이태원 프리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선택한 것은 음악이다. 당장이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흔들어야 할 것 같은 강렬한 트랜스 뮤직 대신 적당히 흥겨운 분위기에서 차분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음악을 선곡할 예정. 이태원의 뉴욕 스타일 다이닝 라운지 문화에 한 획을 그은 ‘블리스(Bliss)’ 오너의 두 번째 라운지 바인 만큼 ‘기본 이상이다’라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문의: 02-790-0478 /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18-20번지

2. FREITAG FLAGSHIP STORE & MMMG CAFE AND STORE 꼼데가르송길이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 MMMG와 스위스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 형제의 가방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이 한 공간에 들어선 것. 트럭용 방수포와 자전거 고무 튜브, 자동차의 안전벨트를 소재로 사용한 프라이탁의 가방은 진정한 에코백이다. 지하 1층에서는 전시 판매 중인 일본의 가구 브랜드 가리모쿠의 의자에 앉아 커피를 즐기고. 3층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디자인 서적의 페이지를 넘기자. 올가을은 주말마다 한남동을 찾을지도 모르겠다.
문의: 02-762-1520 /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142

3. STATE TOWER NAMSAN 스테이트 타워 남산은 오피스 빌딩이다. 입주자를 위해 웨스틴 조선 호텔이 발 벗고 나섰다는 점을 빼면 말이다. 멤버십 클럽은 그 존재 자체가 ‘성공해야 할 증거’일 정도로 호화롭다. 성공한 남자는 외모에서도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는 철학 아래 란스미어의 슈트와 산타마리아 노벨라의 제품이 그루밍을 책임진다. 다행히도 1층 그로브 라운지는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취향 좋은 누군가의 거실처럼 잘 고른 가구들과 멋진 음식과 커피를 누리며 남산의 가을을 맞이하자.
문의: 02-6020-5530 /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