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CJ가 이렇게 많은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줄 몰랐었다.



정말이지 CJ가 이렇게 많은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줄 몰랐었다. 아니 알긴 알았었지만, 웬만한 백화점 식품관 크기를 자사 제품과 브랜드로 전부 채워 넣고도 남을 줄은 몰랐다. 차이나 팩토리에서 행복한 콩집으로, 삼호어묵에서 어묵 한 꼬치를 먹고 다시 VIPS를 지나면 비비고가 나오는 ‘CJ 푸드월드’는 웅장하고 대단했다. 특히 발 빠르게 트렌드를 읽어낸 제일제면소의 영리한 콘셉트에는 박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그 자리에서 국수를 두 그릇이나 비웠는데, 가볍게 우려서 산뜻하게 마무리한 국수장국도 괜찮았다. 게다가 이 왕국에는 식품관과 올리브 영 그리고 꽃집까지 있고, 1층의 온실에는 벼가 자라고 있다. 논바닥에 꾸물거리는 건 분명 우렁각시들. 아마도 이건 시작에 불과할 것이다. 이 비현실적인 푸드 왕국의 미래가 궁금해졌다. 그들은 많은 자식을 두고 영원히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