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 파운데이션의 호불호는 극명하다. 손이 많이 가서 아예 쳐다보지도 않거나, 잡티를 가리면서 피부가 건강해 보이게 해서 즐겨 찾거나. 날씨가 건조해지면 촉촉함을 찾아 절로 손이 가는 제품이기에 기내라는 건조한 공간에서 고객을 코 앞에서 응대해야 하는 스튜어디스들에게 솔직한 테스트를 부탁했다.

13. 샤넬 르 블랑 라이트 마스터링 화이트닝 훌루이드 파운데이션 SPF 25/PA+++
미네랄 세라믹 색소가 균일하지 않은 피부 톤을 보정해 밝게 한다. 펄 프로틴 추출물이 제품의 지속력을, 히알루로닉산 유도체가 수분 보유력을 높인다. 30ml 6만9천원.

김경진 (32세)
처음 발랐을 때는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뭉치는 것 없이 부드럽게 발렸다. 확실히 피부 톤이 깨끗해 보였고,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보다 손으로 바르는게 잡티도 잘 가리고 더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5시간 이상 지나도 화장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지속력이 좋았다. 피부 표현이 깔끔하게 되는게 가장 큰 매력!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14. 셉 미네랄 틴티드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SPF 50 /PA+++
높은 자외선 차단 효과에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의 기능을 합쳐놓은 올인원 선 파운데이션이다. 가볍게 발리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마무리한다. 35ml 3만8천원.

김민영 (32세)
처음에 발리는 느낌이나 펴지는 감촉이 좋고 피부 표현이 자연스럽게 마무리됐고, 이름 모를 꽃향이 나 꽤 만족스러운 점수를 매겼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 여름이나 운동 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장거리 비행을 끝내고 나니 땀과 유분에 화장이 지워져 운동을 할 때 바르기에는 부적합했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15. 숨37 에어라이징 TF 드리미 파운데이션 SPF 22/PA++
88가지 발효성분 사이토시스가 피부를 생기 있게 하고, 방부제와 색소, 인공향을 넣지 않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끈적이지 않고 피부를 부드럽게 감싸듯 발린다. 40ml 4만5천원.

홍주녕 (31세)
보통의 리퀴드 파운데이션보다는 묽은 느낌이 덜하지만, 뭉치지 않고 부드럽게 펴 발려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제형의 특성상 전체적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고르게 펴 바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커버력은 다소 약한 편으로, 붉은 기나 잡티를 가리기보다는 피부를 자연스럽고 화사하게 밝히는 효과가 더 크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16.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모공 파운데이션 V. 2
구형 입자로 피부 위의 울퉁불퉁한 부분을 빛 반사 효과로 매끈해 보이게 하고, 천연 연화성분으로 피부 지질막을 강화해 거친 피부결을 부드럽게 완화한다. 30g 5만원대.

김성희 (31세)
조금 퍽퍽하게 발리는 느낌이었는데 바르고 나니 보기보다는 촉촉한 느낌이 오래 지속됐다. 얼굴에 잡티가 많지는 않지만 바르는 즉시 피부가 매끈해 보이는 걸 보면 커버력도 보통 이상인 듯하다. 기내에서 12시간 정도 화장을 하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지워지거나 번들거리는 현상이 없었고, 피부가 땅기지도 않았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17. 시세이도 선 프로텍션 리퀴드 파운데이션 SPF 43/PA+++
땀과 피지, 물에 강한 워터프루프 효과가 있고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아 야외 활동 시 가벼운 느낌으로 보송보송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옷에 묻어나지 않는다. 30ml 6만원.

김나영 (31세)
평소 많이 건조한 피부여서 촉촉함을 내세우는 파운데이션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처음 발랐을 때부터 시간이 지난 뒤에도 피부가 땅기지 않고 꾸준히 촉촉함을 유지했다. 흡수가 빨라 안 바른 듯한 느낌을 주지만, 그 때문에 커버력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쉽고 빠르게 바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18. 아베다 이너 라이트 미네랄 틴티드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SPF 15
탈크를 대체하는 천연 미카 성분이 모공을 막지 않으면서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미네랄 염료가 자연스러운 커버력으로 잡티를 가리고, 피부를 깨끗해 보이게 한다. 50ml 4만2천원.

김아현 (30세)
파운데이션을 발랐을 때 피부 위로 무언가 덮이는 느낌이 들지 않아 확실히 부담스럽지 않았다. 문제는 커버력과 지속력을 느낄 수가 없다는 것이다. 투명한 프라이머나 옅은 컬러 로션을 바르는 느낌으로 피부가 윤기 있어 보이게 하는 효과는 있지만, 잡티를 가리기에는 제형이 너무 묽은 탓인지 효과가 약하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피부가 촉촉한 정도 ★★★★

19. 오르비스 UV CUT 수퍼 리퀴드 파운데이션 SPF 50/PA+++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우더 없이 하나만으로 잡티 없이 보송보송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제품이다. 물과 땀에 강하다. 30ml 1만9천원.

한민아 (31세)
예민하고 피부가 쉽게 땅기는 편이라 높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피부에 자극적이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다. 하지만 피부에 아주 부드럽게 발리고 가볍게 스며드는 데다 커버력도 좋아 작은 잡티는 감쪽같이 가려주었으며 여름날의 땀과 피지에도 지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보습력은 부족한 편이었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20. 이니스프리 미네랄 모이스쳐 파운데이션 SPF 19/PA+
물 대신 100% 녹차수를 사용해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고, 제주 천연 미네랄 파우더를 함유해 모공을 막지 않아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30ml 가격미정.

이윤지 (32세)
피부에 잡티가 있어서 촉촉하면서도 커버력 있는 제품을 좋아한다. 이 제품은 손이나 퍼프로 몇 번 두드리면 바로 흡수될 정도로 잘 펴 발리고, 보습력이 좋아 오랫동안 촉촉했으며 무엇보다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마무리하는 게 좋았다. 커버력이 나쁘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잡티는 컨실러로 따로 가리는 과정이 필요하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21. 지방시 퍼퓸 지방시 포토 퍼펙씨옹 라이트 파운데이션 SPF 10
피부에 가볍게 밀착돼 피부가 탄력 있어 보이게 하고 뭉침이나 다크닝 현상 없이 오랫동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한다. 은은하게 빛나는 효과가 있다. 30ml 45달러(면세점 판매).

김은영 (32세)
제품의 텍스처가 부드러워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르기가 쉽다. 커버력이 매우 우수해 주근깨나 뾰루지 같은 잡티를 가릴 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톤을 균일하게 맞춘다. 처음 발랐을 때 약간 뭉치는 것 같았지만, 톡톡 두드렸더니 바로 고르게 펴졌다. 메이크업 수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지속력이 좋았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22. 크리니크 리페어웨어 레이져 포커스 올 스무드 메이크업 SPF 15/PA++
피부의 결점을 가리고 자외선을 차단해 피부 손상을 예방한다. 피부의 탄력을 높이는 유장 단백질과 수분막을 강화하는 무르무르 시드 버터를 함유했다. 30ml 5만8천원대.

김고은 (31세)
로션처럼 가벼운 질감으로 피부에 잘 발리고 빠르게 흡수된다.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고 피부에 착착 밀착된다. 피부에 잡티가 많이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피부 톤이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것처럼 자연스럽게 밝아져 만족감이 높은 편이다. 단점은 시간이 오래 지나면 약간 번들거린다는 것 정도.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23. 클라란스 엑스트라 퍼밍 파운데이션 SPF 15
빛을 여러 방향으로 반사하는 마이크로스피어가 피부를 화사하게 빛내주고 매끈해 보이게 한다. 오트 슈가 성분이 피부를 부드럽게
조여 얼굴의 선을 미끈하게 한다. 30ml 5만7천원.

한소영 (35세)
평소 쓰는 제품보다 조금 되직한 질감이라서 처음에 쓸 때에는 피부 겉에서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잡티 커버력이나 피부 톤 보정은 특별할 것이 없이 무난했다. 피부를 화사하게 하기보다는 얼굴 색을 균일하고 매끈하게 맞춰주는 제품에 가깝다. 3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나니 조금 건조해지는 게 느껴졌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

24. 파우더포룸 모이스처 미네랄 스킨 파운데이션
커버력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원래 피부인 것처럼 자연스러운 마무리로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수분 파운데이션이다.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는다. 30ml 2만원.

박은주 (31세)
얼굴은 하얀 편인데 주근깨가 있어서 파운데이션이 꼭 필요한 피부 타입이다. 제품이 부드럽게 잘 펴 발리기는 하는데 주근깨가 있는 부분과 얼굴의 붉은 기를 가리기보다는 피부가 맨질맨질 윤기 나게 표현되었다. 뭉치지 않아 덧바르기에 좋은데 지속력이 좋아 덧바를 일이 없다.

커버력 ★★★
펴 발리는 정도 ★★★★★
피부 톤 보정력 ★★
지속력 ★★★
피부가 촉촉한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