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허스트와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와 신디 셔먼.



데미안 허스트와 제프 쿤스, 무라카미 다카시와 신디 셔먼. 세계 경매시장에서 몸값 비싸기로 유명한 작가 4명의 작품이 서울에 온다. 이 작품이 모두 한 사람의 소장품이라면 믿을 수 있을까? 믿어야 한다. 구찌, 알렉산더 맥퀸, 스텔라 맥카트니 등의 감각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PPR 그룹의 수장 프랑소아 피노가 그 주인공이니까. 그는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의 소유자이기도 해서 명품 옷만큼이나 많은 작품을 소유하고 있다. 작품 수가 2천 점에 달한다고 하니 어쩌면 옷보다 작품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프랑소아 피노 컬렉션 : Agony and Ecstasy>. 초상화, 조각, 거울, 포름알데히드 박제 동물과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가가 우리와 사회를 향해 던지는 질문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못 보면 그의 소장품을 모셔놓은 이탈리아 팔라초 그라시 미술관에나 가야 볼 수 있을 듯. 비행기값 벌고 싶은 이들은 9월 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로 가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