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베이식을 몸소 실천하는 장윤주는 〈얼루어〉의 스타일 아이콘이다. 장윤주가 직접 고른 네 가지 옷도, 그 옷을 연출하는 방법도, 심지어 쇼핑에 임하는 자세까지도 심플하고, 베이식하다.

레이스 원피스는 니나리치(NinaRicci). 체크 프린트의 레이스업 슈즈는 레페토(Repetto). 모자와 장갑은 제이미앤벨(Jamie&Bell). 시계는 디젤 워치 바이 파슬 코리아(Diesel Watch by Fossil Korea). 빈티지 느낌의 안경은 로베르토 카발리 앳 세원 ITC(Roberto Cavalli at Sewon ITC).

레이스 원피스는 니나리치(NinaRicci). 체크 프린트의 레이스업 슈즈는 레페토(Repetto). 모자와 장갑은 제이미앤벨(Jamie&Bell). 시계는 디젤 워치 바이 파슬 코리아(Diesel Watch by Fossil Korea). 빈티지 느낌의 안경은 로베르토 카발리 앳 세원 ITC(Roberto Cavalli at Sewon ITC).

Lace Mini Dress “여성스러운 하얀색 레이스 소재의 미니드레스에는 과감하게 검은색 브래지어를 매치한다.”

 

셔츠는 띠어리(Theory). 하이 웨이스트 팬츠는 토크/서비스(Talk/Service).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시계는 디젤 워치 바이 파슬 코리아. 팔찌는 엠주(Mzuu). 스카프는 제이미앤벨.

셔츠는 띠어리(Theory). 하이 웨이스트 팬츠는 토크/서비스(Talk/Service).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시계는 디젤 워치 바이 파슬 코리아. 팔찌는 엠주(Mzuu). 스카프는 제이미앤벨.

shirt “셔츠를 고를 때 제일 중요한 건 몸을 따라 적당히 흘러내리는 실루엣이다.”

 

저지 소재의 보디 슈트는 클로에(Chloe). 가죽 쇼츠는 마쥬(Maje). 펌프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팔찌와 반지는 엠주.

저지 소재의 보디 슈트는 클로에(Chloe). 가죽 쇼츠는 마쥬(Maje). 펌프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팔찌와 반지는 엠주.

body suit “촬영할 때에는 팬츠 안에 톱처럼 보이는 보디슈트를 입는다. 그래야 팬츠의 실루엣이 더 예쁘니까.”

장윤주 A or B 둘 중 하나를 택한다면?
옷 잘입는 남자 or 잘생긴 남자?
둘 다 싫어요. 이젠 건강한 남자가 좋아요. 생각도, 몸도 다 건강한 남자. 다이어트 한다고 음식 가려 먹는 남자도, 옷 밝히는 남자도 노 땡큐!
하이힐 or 플랫 슈즈?
당연히 플랫 슈즈. 하이힐의 장점도 알겠고, 여자들에게 필요한 것도 알겠지만 그래도 플랫 슈즈가 편해요.
빈티지백 or 잇백?
빈티지백. 잇백은 부담스러워요. 유행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고. 그렇다고 빈티지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가끔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정도예요.
스커트 or 팬츠?
데님 팬츠를 워낙 좋아하고 팬츠로 연출하는 실루엣을 좋아하는 편이라 팬츠. 그리고 팬츠가 더 섹시해요.
블랙 or 화이트?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화이트.
뉴욕 or 파리?
파리. 작년 6월에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촬영으로 간 게 마지막이에요. 워낙 파리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데다,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길이 익숙해지니까 더 편해졌어요.
차 or 자전거?
둘 다 좋은데, 저와는 자전거가 더 잘 어울리겠죠?
꽃 or 나무?
꽃. 혼자 살면서 꽃을 사기 시작했는데, 향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꽃의 색 때문이에요. 만들어낸 게 아니라 꽃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색이 너무 아름다워요.
맑은 날 or 비 오는 날?
맑은 날. 가끔은 비오는 날. 제 노래에는 비 오는 날의 감성이 분명 있지만 그래도 맑은 날.
캔디 or 인어공주?
인어공주에게 마음이 가네요. 캔디가 두 남자한테 사랑받은 애죠? 캔디가 돼야 하는데….

3일째 장윤주와 만났다. 처음에는 미용실에서, 둘째 날은 <오늘 아침, 장윤주입니다>를 진행하는 방송국에서, 셋째 날은 화보를 촬영하는 스튜디오에서. 미용실에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을 때도,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을 때도, 화보를 찍을 때도 장윤주는 똑같았다. 크게 웃고, 노래를 흥얼거리고, 마음대로 춤도 췄다. 그리고 그녀는 화려한 장식 없이, 가장 기본적인 옷만 입고도 가장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화보에서 고른 옷으로 대충 짐작은 가는데, 평소 스타일은 어때요?
거의 기본 아이템만 입어요. 오늘 입고 온 것만 봐도 청바지에 티셔츠, 카디건을 입고, 아무 장식 없는 가방을 들고 왔잖아요. 액세서리도 간결한 다이아몬드나 진주 귀고리 정도로만 하고. 아무튼 화려한 스타일은 좀 별로예요. 베이식하고 자연스러운데 좀 여성스러운 구석이 있어요.

요즘 부쩍 여성스러워진 것 같긴 해요.
어렸을 때는 매니시한 옷만 좋아했는데 요즘 점점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좋아져요. ‘내가 사실 이렇게 여성스러운 사람이었구나’ 하고 깨닫고 있죠. 그런데 여성스러우면서 시크하기가 참 힘들잖아요. 그 접점을 찾는 게 늘 고민이에요.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여성스러움과 시크함을 잘 조화하는 건가요?
여성스러움과 시크함의 균형도 그렇고, 전체적인 균형을 잘 잡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갖고 있는 옷들이 하나같이 베이식해서 좀 심심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포인트를 줘서 스타일에 생동감을 주는 게 필요하죠.

어떤 포인트요?
색이나 프린트 같은 걸로 포인트를 주는 거죠. 요즘은 빨간색이 좋아져서 네일 컬러도 빨간색이고, 빨간색 카디건이랑 플랫 슈즈도 자주 신어요. 얼굴이 환해 보이는 꽃무늬나 노란색에 가까운 밝은 연두색도 좋고요.

옷장에 있는 옷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뭐예요?
사도, 사도 끝이 없는 청바지와 카디건. 카디건은 당연히 기본 카디건이오. 네이비, 베이지, 베이비 핑크 같은 무난한 색 카디건은 번갈아가면서 입고, 빨간색은 어깨에 두르는 포인트용으로 활용해요.

데님 고를 때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은 뭔가요?
당연히 실루엣이죠. 발목까지 떨어지는 실루엣이 제일 중요한데 여기서 또 중요한 게 길이예요. 지금 입은 이 청바지도 길이가 맘에 안 들어서 잘라버렸어요.

직접 가위로 잘랐다고요?
네. 이 바지가 너무 애매한 길이인 거예요. 발목까지 오면 플랫 슈즈랑 어울리고, 좀 더 길면 통이랑 어울릴 텐데 하면서 그냥 잘라버렸죠.

가장 최근에 산 옷은 뭔가요?
요즘 진행하는 라디오 홈페이지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 때문에 갭이랑 자라에 가서 옷을 좀 샀어요. 오늘 하고 온 머플러도 자라에서 산 건데 베이식한 옷에 이런 아방가르드한 아이템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심심하지 않잖아요. 아, 오늘 들고 온 가방도 얼마 전에 홍콩 갔다가 산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