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기어의 전시가 예술의전당 V갤러리에서 열린다

리처드 기어가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는 영화가 아닌 자신이 찍은 사진을 들고서 말이다. 전쟁과 자연재해의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인권 침해와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한‘ 기어 재단’을 설립하고, 소수 인종의 인권 운동을 위해 ICT(티베트국제활동기구)의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온 리처드 기어가 참여한 <순례의 길>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리처드 기어가 티베트와 인도의 잔스카르를 여행하면서 찍은 64점의 사진작품과 그의 국제 자선사업의 취지에 공감하는 당대 최고의 사진작가, 애니 래보비츠, 스티븐 마이젤, 세바스티앙 살가두 등 24인이‘ 티베트 하우스’에 기증한 사진 컬렉션‘ 티베트 포트폴리오’이다. 리처드 기어가 카메라 렌즈에 담은 것은 히말라야의 풍경과 티베트 인들의 순수한 영혼의 모습으로, 사진만으로도 그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속에서 고요한 바람이 부는 느낌, 따뜻한 온기가 다가오는 느낌이다.전시는 오는 6월 14일부터 7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