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물과 비, 면과 리넨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8가지 향수. 잘 다린 화이트 셔츠처럼 담백한 향으로 사랑받는 이들 향수를 화이트 셔츠를 즐겨 입는 사람들이 뿌려보고, 그 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1.에스티 로더 퓨어 화이트 린넨
오리지널 향수인 화이트 린넨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인 싱싱한 잔디향, 풍부한 야생장미향, 부드러운 나무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밝고 모던한 느낌을 가미했다. 50ml 8만원.

“갓 세탁한 빨래에서 나는 듯 친숙하고 맑은 향이에요. 산뜻하고 지적인 향이 화이트 셔츠의 이미지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네요.”
– 디자이너 이도이

2. 겐조 로빠겐조 아쿠아틱 플로랄 향
물결의 곡선을 형상화한 용기에서 느껴지듯 평화롭고 고요하게 흐르는 물의 느낌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프로스티드 민트와 연꽃, 핑크 페퍼가 섞여 신선하면서도 관능적인 향이다. 50ml 6만9천원.

“향이 은은하게 퍼져 향수를 뿌렸다기보다 어디선가 좋은 향이 살짝 날아드는 느낌이에요. 투명한 용기 디자인에서부터 흐르는 물의 이미지가 연상되네요.”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

3. 클린 코튼 티셔츠
방금 세탁한 티셔츠에서 풍기는 편안하고 맑은 향을 표현했다. 깨끗한 세탁물 향이 목화꽃과 이슬을 머금은 프리지어향으로 이어져 포근하고 순수한 느낌을 선사한다. 60ml 9만8천원.

“아침에 일어나 세수한 뒤 가볍게 뿌리기 좋은 향이에요. 깨끗한 비누향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도록 도와주네요. 중성적인 향이라 남녀가 함께 사용해도 무난할 듯합니다.”
–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4. 데메테르 코튼 블루
프레시한 레몬과 오렌지의 시트러스 향이 상쾌함을 선사하고, 우아한 재스민과 라일락향이 편안함을 준다. 30ml 3만8천원.

“빳빳하게 잘 다린 깨끗한 순백색의 화이트 셔츠에서 나는 것 같은 깨끗한 향으로 낮 동안 사용하기에 적합해요. 향이 무겁지는 않지만 은근히 오래가니 조금씩만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 멀티숍 ‘슈퍼노말’ MD 올리비아 남

5. 달리 달리라이트
순수하고 투명한 빛을 닮은 향수로 가벼운 향을 선호하는 여성을 위해 탄생했다. 수련과 재스민, 백도향으로 만든 베이스 노트가 부드럽고 우아하며, 과일 칵테일향이 첨가되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30ml 5만원.

“‘라이트’라는 이름 그대로 시원하면서도 가벼워 여름에 사용하기에 좋을 듯해요. 달콤한 과일향이 섞여 시간이 지날수록 우아해져요.”
– 슈즈 디자이너 이보현

6. 제니퍼 로페즈 글로우 바이 제이로
제니퍼 로페즈의 첫 번째 시그너처 향수. ‘프레시’, ‘클린’, ‘섹시’라는 세 가지 콘셉트에 맞게 방금 샤워하고 나온 듯한 산뜻하고 깨끗한 느낌을 선사한다. 50ml 6만9천원.

“첫 향은 신선하고 상큼한데 이내 부드러운 꽃향기가 번져 향이 다채롭네요. 평범한 듯하지만 어떻게 스타일링하느냐에 따라 무한 변신하는 화이트 셔츠 같아요.”
–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7.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레인
한여름 쏟아지는 소나기와 그 후에 느껴지는 상쾌한 공기, 물기에 젖은 풀잎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하고 맑은 향이 특징이다. 중성적인 향이라 남녀 공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300ml 9만5천원.

“비 오고 난 뒤에 퍼지는 싱그러운 풀향에 가까워요. 청량한 느낌이어서 숲 속을 걷는 듯 기분이 좋아지네요. 우울하거나 감성이 메마를 때 촉촉하게 어루만져줄 것 같은 향이에요.”
– 뮤지컬배우 차지연

8. 록시땅 플뢰르 오 드 뚜왈렛
상큼한 오렌지향과 섬세한 꽃향이 어우러진 여성스럽고 우아한 향이 특징이다. 작고 우아한 플뢰르 셰리 꽃잎의 섬세한 향기가 은은하게 번져 부담스럽지 않다. 75ml 6만5천원.

“부드러운 파우더향으로 시작해 끝으로 갈수록 달콤해져요. 향이 무겁거나 끈적이지 않으면서도 잔향이 오래가 은은한 무드를 남기네요.”
– 모델 송경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