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고메와 런던티의 브런치

1 런던티의 실내. 2 구운 가지와 라코타 치즈를 올린 런던티 샌드위치. 3 씨리얼 고메의 실내. 4 씨리얼 고메의 브런치 세트.

따스한 햇살이 스미는 테라스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는 브런치의 여유는 바쁜 일상의 쉼표가 되어준다. 스타 셰프 레이먼 킴이 운영하는 씨리얼고메와 런던식 브런치를 표방한 런던티의 브런치는 좀 더 특별하다. 씨리얼 고메는 샐러드, 오믈렛, 팬케이크, 크림파스타, 그레놀라 등을 하나의 트레이에 담은 브런치 세트를 선보여 가로수길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구운 석화와 조개를 듬뿍 넣은 매콤한 해산물 파스타나 그릴에 구운 닭고기와 치즈로 속을 채운 퀘사딜라, 커다란 볼에 담겨 나오는 가든샐러드 등 단품 메뉴도 알차다. 이태원에 자리한 런던티는 식사보다는 차와 디저트를 즐기기 좋다. 프렌치토스트에 콘플레이크와 크랜베리를 올린 토스트나 반죽에바나나를 넣어 바삭하게 구운 팬케이크등 달콤한 브런치 메뉴가 많고, 체리 블러섬, 초콜릿 민트, 초콜릿 헤이즐넛 등 20여 종의 플래버티를 구비해 기분과 취향에 맞는 홍차를 고를 수 있다. 리옹식 양파수프를 떠오르게 하는 그뤼에르 치즈와 볶은 양파를 넣은 오믈렛과 샐러드에 구운 가지와 라코타 치즈를 올린 샌드위치도 맛있다. 꽃피는 봄날엔 브런치로 산뜻한 주말을 열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