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이나 수영장에서 땀이나 물에 젖어 엉망이 된 헤어스타일 때문에 고민이라면 신민아, 현빈, 오지호 등 유명연예인의 헤어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임철우 원장의 알토란 같은 팁에 귀를 기울여보도록. 휴양지에서도 세련된 업스타일과 웨이브 헤어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ARTIST TIP

“땀이나 바닷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평소처럼 연출하기란 쉽지 않죠.” 임철우 원장은 휴가지에서 누구나 쉽게 연출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은 땋은 머리라고 말한다. “게다가 땋은 머리를 풀면 자연스럽게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연출되지요.” 먼저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에서 타월 드라이를 충분히 하는 게 중요하다“. 수건 여러 장을 이용해 머리카락의 물기를 70%정도 제거하고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물기와 잘 섞이도록 발라요. 수분 에센스나 크림이 없으면 보디 로션과 바셀린을 3:1의 비율로 섞어서 발라도 돼요.” 머리카락을 땋을 때는 최대한 느슨하고 굵게 땋는다. 양 갈래로 땋은 머리는 얼굴 앞쪽으로 엇갈려 올리고 눈에 띄지 않는 핀으로 고정한다. “손가락을 땋은 머리 사이사이에 넣어 느슨하게 만들어요.” 여기에 스카프를 두르거나 땋을 때 스카프와 함께 땋으면 휴양지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임철우 원장의 조언이다.

5-STEP STYLING

1 타월 드라이 타월 드라이를 충분히 하는 것만으로도 머리카락을 건강하고 윤기있게 유지할 수 있다. 여러 장의 타월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톡톡 두드리듯 말린다. 이때 급하게 머리카락을 비비면 마르고 난 뒤 부스스해 보일 수 있다. 두
피 부분은 얇은 수건 을 이용해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듯 완벽하게말린다.

2 수분 공급하기 글로시 헤어스타일은 물기만 적신다고 연출되는 게 아니다. 머리카락의 물기가 70% 정도 제거된 상태에서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는데, 물기와 제품이 잘 섞이도록 넉넉한 양을 손바닥에 덜어 두드린다. 헤어 에센스나 크림이 없으면 보디 로션에 바셀린을 섞어서 사용해도 된다.

3 머리카락 땋기 가운데 가르마를 나누고 손가락으로 머리카락을 가볍게 빗는다. 젖은 머리카락을 빗으로 빗으면 머리카락이 상할 수 있다. 귀 밑부터 머리카락을 땋는데, 최대한 굵고 느슨하게 땋는다. 촘촘하면 웨이브가 자연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땋고 시간이 있다면 헤어드라이어로 살짝 말린다.

4 업스타일 연출하기 땋은 머리를 얼굴 앞쪽으로 서로 엇갈려 올린다. 먼저 한쪽을 검은색 핀을 이용해 고정하고 나머지 한쪽을 고정하는 순서로 한다. 땋은 머리카락 사이사이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느슨하게 만들고 머리 뒤쪽이나 양옆 아래쪽은 팽팽한 느낌을 유지한다. 꽃을 꽂거나 스카프를 두르면 이국적이다.

5 웨이브 연출하기 땋은 머리를 풀면 자연스러운 웨이브 스타일이 연출된다. 머리카락을 풀고 난 뒤에는 빗이나 손가락으로 빗는 대신, 위아래로 털면서 자연 바람에 말린다. 이때 볼륨 스프레이를 뿌리 부분에 뿌리면 더욱 풍성한 느낌이 난다. 이렇게 연출한 웨이브는 과장되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