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원 위에 통나무로 지은 집이 전부인 줄 알고 떠났던 스위스 여행에서 잔잔한 호수와 눈부신 하늘, 울창한 숲과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돌아왔다.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웅장한 알프스 산맥의 전경.

대자연을 품은 청정마을 체르마트
중앙역으로 돌아와 짐을 찾고 서둘러 비스프(Visp)행 기차를 탔다. 2시간쯤 후에 비스프 역에 도착해 다시 체르마트(Zermatt)로 가는 산악 열차로 갈아탔다. 여기서부터는 롤러코스터보다 긴장감 넘치는 풍경이 시작된다. 해발고도 1,620m에 달하는 체르마트 역까지 기차는 쉴 새 없이 가파른 산을 오른다. 기차가 조금만 기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만 같아 긴장을 놓칠 수가 없다. 가파른 언덕에 스위스 전통 가옥들이 옹기종기 자리 잡은 모습은 사진으로 많이 봐온 풍경이지만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왔다. 절벽 사이로 알프스산맥의 빙하가 녹은 물이 에메랄드 빛깔의 강물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기찻길의 경사가 완만해질 때쯤 드디어 체르마트 역에 도착했다.

장난감 같은 전기차가 다니는 정겨운 산악마을
주민 4천여 명이 모여 사는 조그마한 산악 마을인 체르마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봉우리인 마터호른(Matterhorn)을 품고 있다. 해발고도가 3,883m에 달하는 마터호른은 삼각형 모양의 봉우리로 세계적인 영화제작사인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오프닝 필름에 등장해 더 널리 알려졌다. 마을을 둘러싼 봉우리가 만년설에 덮여 있어 일 년 내내 스키를 탈 수 있고, 400m에 달하는 하이킹 코스와 스키 슬로프가 있어 여름에는 하이킹, 겨울에는 스키를 타기 위해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모여든다. 기차역과 마을 광장을 중심으로 카페와 기념품 가게, 스키용품 가게가 늘어서 있는데, 번잡스럽기보다 주변 풍광과 조화를 이뤄 아담하고 근사했다.

역 앞에는 호텔의 주인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그의 옆에는 승용차도 미니 버스도 아닌, 상자처럼 네모난 모양의 신기한 차가 세워져 있었다. 가게 앞이나 호텔 앞에서도 알록달록한 그림이 그려진 비슷한 차를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장난감 같은 생김새와는 달리 첨단기술로 만든 전기자동차라 했다. 청정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1970년대부터 휘발유 차량의 접근을 엄격하게 통제했고, 마을에는 전기자동차와 마차만 다닐 수 있게 됐다고. 하지만 호텔, 식당, 농장 등 체르마트에서 사업을 하는 이들만 구매할 수 있어 마을에는 5백 대 정도만 다닌다. 귀여운 겉모습과 달리 가격은 한 대에 1억원 가까이 하지만, 대대손손 체르마트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호텔과 식당, 가게를 운영해온 주민들 스스로가 체르마트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을 보존하기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마터호른으로 가는 케이블카 근처에 자리한 호텔은 통나무로 지어 스위스의 옛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짐을 풀고 테라스로 나갔다. 칠흑처럼 깜깜한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이 어찌나 선명한지 금세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

만년설과 푸른 평원이 공존하는 곳
사실 내가 스위스에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스위스 산맥을 걸어서 등반하는 에코여행’을 체험하고 싶어서였다. 마터호른 등정에 나선 다음 날 아침, 가지고 있던 옷을 최대한 껴입고 워킹화까지 꺼내 신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마터호른은 고도가 높아 여름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서 두툼한 아우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호텔을 나오자 만년설에 덮인 산맥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이었다. 체르마트에서 고속 케이블카인 ‘마터호른 익스프레스’를 타고 중간역인 푸리(Furi)에 내려 대형 곤돌라로 갈아탔다. 함께 곤돌라에 탄 사람들은 대부분 스키복을 입고 있었다.

푸리에서 출발한 곤돌라가 트로케너 스테크(Trockener Steg)에 닿을 무렵 창밖으로 만년설에 뒤덮인 마터호른 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뾰족하게 솟은 산맥이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을 때 왠지 모를 강렬한 힘에 이끌려 감탄사가 저절로 새어 나왔다. 트로케너스테크 전망대에 내려서도 한참을 바라봤다. 곤돌라를 갈아타고 마터호른 글라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 전망대에 도착하자 융프라우, 몽블랑, 샤모니, 에이글 등 알프스의 명봉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다. 햇빛을 받아 봉우리를 덮고 있는 빙하가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전망대에는 레스토랑과 간이 호텔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역시 친환경건축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위스 최고의 일조량을 자랑하는 곳답게 건물 외벽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해 난방과 환풍에 필요한 전력을 모두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케이블카는 수력에너지로 움직이고 물은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재사용한다. 스위스 정부가 친환경건축물에 부여하는 ‘미네르기(Minergie)’ 인증을 받았다. 해발고도가 3,800m에 달하고 기온은 영하 30℃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기후 환경 속에서도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시도할 생각을 하는 스위스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마인드가 놀라웠다.

마을로 돌아갈 때는 푸리에 내려 걷기로 했다. 푸리부터는 기온이 높아 하이킹 루트를 따라 울창한 숲과 푸르른 평원이 이어졌다. 마을 주민들이 고기나 치즈, 빵을 저장하던 나무로 지은 오래된 창고와 마터호른 봉에 오르는 산악인들이 간단히 차를 마시거나 쉬었다 가던 집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지금은 별장으로 쓰이는 곳이 많아 빈집이 많았다. 중간쯤 내려왔을 때 뒤를 돌아보니 우뚝 솟은 울창한 나무숲 사이로 마터호른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름과 겨울이 공존하는 풍경이 근사했다. 경사진 언덕에는 얼굴이 까만 양들이 동요의 한 구절처럼 풀을 뜯으며 놀고 있었다. 노란 꽃이 가득 피어 있는 푸른 언덕과 언덕 위에 나무집, 푸른 하늘은 스위스를 여행하는 동안 수없이 마주친 풍경이다. 이쯤 되면 질릴 만도 한데 마주할 때마다 자연스레 카메라를 찾게 된다. 자연에서 얻는 행복과 편안함은 늘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다음 날, 체르마트의 아침은 전날보다 더 화사하게 빛났다. 마을광장에서 바라본 마터호른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보였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기차를 타고 루체른(Luzern)으로 출발했다.



1 푸리에서 체르마트 마을로 이어지는 하이킹 루트. 만년설에 뒤덮여 일 년 내내 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마터호른 주변과 달리 푸리부터는 울창한 숲과 푸르른 평원이 펼쳐진다. 2 알프스 산에서 흘러내려온 냉수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크나이프 요법을 체험할 수 있는 플뤼리 마을. 영하의 물에 몸을 담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벤치에 누워 휴식을 취한다. 3 필라투스의 경사진 산맥을 오르내리는 산악 열차. 4 로이스 강 위로 백조들이 우아한 날갯짓을 하는 루체른의 고요한 풍경. 5 루체른의 구시가지를 둘러싼 성벽의 뒷길. 6 만년설에 뒤덮인 마터호른 봉. 7 필라투스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고요한 호수의 도시, 루체른
체르마트가 마터호른의 마을이라면, 루체른은 호수의 마을이다. 루체른 역에 내려 처음 목격한 것 역시 푸른 호수였다. 나무 데크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루체른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지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호수의 도시. 이틀간 루체른에 머물며 느낀 감정도 따스함과 여유로움이었다. 루체른은 로이스(Reuss) 강을 사이에 두고 중앙역이 있는 신시가지와 오래된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로 나뉜다. 바닥이 훤히 비치는 로이스 강 위로 백조들이 우아하게 날갯짓을 하는 모습은 동화 속의 한 장면 같다.

강가를 따라 유서 깊은 레스토랑과 카페와 바가 자리하고 있는데, 뜨거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강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로 하루 종일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 로이스 강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목조 다리인 카펠교(Kapell Brücke)는 루체른의 상징이다. 14세기 지붕이 있는 목조다리가 세워진 다음 17세기에 들어서 다리 중간에 팔각형 수탑을 신축했다. 지붕을 받치고 있는 기둥에는 112장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1993년 화재로 인해 다리의 절반가량이 타버려 현재는 일부만이 남아 있었다. 순간 남대문 화재가 떠올랐고 문화유산과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목숨처럼 소중히 여기는 스위스 사람들에게 카펠교의 화재가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지 생각하니 가슴 한구석이 쓰렸다.

벽화가 그려진 구시가지 건물을 지나 칸톤스피탈(Kantonsspital)이라 쓰인 표지판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성벽이 나타난다. 첨탑의 계단을 따라 성벽에 올라가면 멀리 눈 덮인 산맥과 푸른 호수, 구시가지의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성벽의 뒷길로 내려와 로이스 강을 따라 걸었다. 해 질 무렵이 되자 투명했던 강물이 석양빛으로 붉게 물들었다. 이제 스위스의 석양을 볼 날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섭섭함이 밀려왔다.

그래서 특별히 이날 저녁은 스위스의 전통 음식과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스타트켈러(Stadtkeller)를 찾았다. 가장 먼저 퐁뒤(Fondue)가 테이블에 올랐다. 긴 포크에 한입 크기로 썬 빵을 꽂아 그뤼에르와 에멘탈치즈에 화이트와인을 넣고 뜨겁게 녹인 치즈를 듬뿍 찍어 한입에 넣었다. 치즈가 크림처럼 부드럽게 녹아 내렸다. 퐁뒤를 먹을 때는 차가운 물이나 맥주, 탄산음료와 먹으면 치즈가 몸속에서 굳어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화이트와인을 곁들이는 게 좋다. 메인 요리로는 생선구이와 뢰스티(Rösti)가 함께 나왔다. 뢰스티는 감자를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작게 썰어 기름을 두른 팬에 납작하게 눌러 노릇노릇하게 굽는 감자전의 일종으로, 스위스에서는 소시지나 고기 요리에 우리네 밥처럼 곁들이는 음식이다. 바삭바삭하게 굽혀 씹는 맛이 일품.

음식을 먹는 동안 무대에서는 전통악기 연주와 요들송 공연이 이어졌다. 나무껍질을 감아서 만든 긴 나팔 모양의 전통악기인 알펜호른 연주도 들을 수 있었다. 뱃고동 소리처럼 긴 울림이 있는 소리를 내는데 길이가 4미터는 족히 넘어 보였다. 예전에는 양치기들이 신호를 주고받을 때 쓰는 도구였지만 현재는 전통 악기로 축제나 기념일에 연주한다.

자연의 치유 능력을 체험하는 크나이프 요법
다음 날은 루체른 시내에서 기차로 30여 분 거리의 플뤼리(Flühli) 마을을 찾았다. 너른 평원과 농장이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인 이곳은 냉수로 병을 고치는 ‘크나이프(Kneipp) 요법’으로 유명하다. 크나이프는 독일의 가톨릭 사제였던 세바스찬 크나이프 신부가 고안한 냉수 요법으로, 100년 전 이 마을에 머물던 그가 알프스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냉수를 이용해 자신의 병을 고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크나이프는 특히 심장병과 관절염 예방과 눈과 피부의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코스는 총 5개로 나뉘는데, 알프스에서 내려오는 영하의 물에 양팔을 담그고 휘저은 다음 머리, 팔, 무릎에 호스로 물을 붓는다. 이후 맨발로 자갈과 나무조각 위를 걷고 나면 무릎까지 몸을 담그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잠깐 동안만 담가도 금세 소름이 돋았다. 냉수욕을마치면 나무로 만든 벤치에 누워 명상을 즐길 차례다. 정신이 번뜩 뜨일 만큼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세계 최고의 경사를 오르내리는 필라투스 산악 열차
플뤼리에서 버스를 타고 쉬프하임(Schüpfheim) 역에 내려 루체른 역으로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루체른 교외의 크리엔스(Kriens)로 향했다. 그곳에서 필라투스(Pilatus)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프레크뮌테크, 필라투스 쿨름 지역을 운행한다. 필라투스 산과 울창한 숲, 넓은 초원이 있는 이곳에서는 하이킹이나 산악자전거, 그리고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프레크뮌테크에서 케이블카를 갈아타고 5분쯤 지났을까. 우주선 모양의 회색 건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호텔과 레스토랑, 전망대가 있는 필라투스 쿨름(Pilatus Kulm)이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절벽을 따라 나 있는 계단을 올라 가장 높은 전망대에 올랐다. 눈을 돌릴 때마다 루체른 시내와 루체른을 둘러싼 여섯 개의 호수, 눈 덮인 알프스 산맥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왔다. 전망대 아래는 23개의 객실을 갖춘 고급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객실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자 만년설에 뒤덮인 알프스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내려갈 때는 48도 각도의 경사진 산맥을 오르내리는 등산 열차를 탔다. 처음에는 청룡열차를 타는 것처럼 손에 땀이 났지만 운전사 할아버지의 노련하고 차분한 모습에 곧 긴장이 풀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거친 산맥과 루체른 호수의 전경에 취해 있다 보니 금세 목적지인 알프나흐슈타트(Alpnachshstad) 역에 닿았다.

루체른 시내로 돌아와 호텔로 가는 길에 공원에 들렀다. 놀이터에서 노는 인형 같은 아이들과 야외 테이블에 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 잔디밭에 누워 책을 보는 사람들을 보다가 문득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스위스에 오기 전 지인들로부터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스위스는 저녁 7시면 술집이나 식당, 기차역에 있는 상점 빼고는 모두 문을 닫아서 밤에 할 일이 없어. 뭘 사고 싶어도 도통 살 데가 없다니까.” 막상 스위스에 와보니 그런 점이 불편하다기보다 오히려 부러웠다. 저녁이면 일터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를 즐기는 이들이야말로 진정 삶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이 아닐까? 스위스 사람들은 ‘개발’과 ‘보존’의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균형감각을 발휘한다. 예전에 다녀간 곳을 다시 찾으면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어서 실망할 때가 많지만 스위스를 여행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적어도 이곳만큼은 몇 년 뒤에 다시 찾아도 실망을 안겨주진 않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체르마트의 푸른 평원과 루체른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그리워질 때쯤 스위스를 다시 찾고 싶다.



스위스 여행 팁
항공편 인천공항에서 직항으로 가거나 두바이나 다른 지역을 경유하는 다양한 항공편이 있다.
교통 스위스는 전 국민의 44%만이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을 만큼 대중교통시스템이 잘 갖춰 있다. 도시에서는 전차의 일종인 트램을 이용하면 되고, 먼 거리는 기차를 이용하면 된다. 전산화가 잘 되어 있어 운영시간도 거의 일정하다. 기차는 대부분 정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5분 정도 먼저 도착해야 한다. 취리히 중앙역을 비롯해 80여 개 역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주고, 대부분의 기차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자전거를 타고 둘러보기 좋다. 짐을 잠시 맡기고 가까운 지역이나 도심을 여행할 때는 역에 있는 로커에 맡기면 된다. 문의 www.rail.ch/bicycle(자전거 이용 안내), www.swisstravelsystem.ch(기차역 서비스 안내) www.rail.ch(열차 시간표 안내), SBB Mobile(열차 시간표 검색 어플)
시차 서머타임이 적용되는 3월부터 10월까지는 한국보다 7시간 늦다.
언어 스위스는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를 사용한다. 그중 독일어가 가장 널리 쓰이며, 영어로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통화 스위스에서는 유로화가 아닌 스위스프랑(CHF)이 통용된다. 은행이나 역, 호텔, 공항에서 유로화와 미화를 환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왕이면 스위스프랑으로 환전해오는 것이 편리하다.
물가 2009년 1월에 발표된 빅맥 지수에 의하면 스위스가 5달러75센트(6천2백원)로 가장 높았다. 식료품과 교통비보다는 카페나 레스토랑 등 외식비가 특히 비싸다.
날씨 스위스도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 6월부터 7월까지의 낮 기온은 18~27℃ 정도지만 고도가 높아지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만큼 겹쳐 입을 수 있는 긴팔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등산을 할 때는 만년설 때문에 눈부심이 심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선글라스도 꼭 챙긴다.

스위스 패스
스위스 패스를 구입하면 기차와 버스, 트램, 여객선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산악철도와 케이블카도 50% 정도 할인된다. 400여 곳에 달하는 미술관과 박물관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3일, 4일, 5일 등 여행 기간에 맞춰 구입할 수 있고, 만 26세 이하 여행객은 2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가격은 4일 1등석 기준 278유로, 2등석은 185유로. 문의 레일유럽 www.raileurope-korea.com

스위스 와인
스위스는 햇볕이 잘 드는 언덕이 많아 포도를 재배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지역별로 해발고도와 기후 차이가 커서 재배 면적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와인이 생산된다. 스위스 사람들은 식사를 할 때 물처럼 와인을 마실 만큼 유럽 내에서도 와인 소비량이 많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스위스에서 생산된 와인은 수출을 하지 않고 스위스에서만 소비한다. 스위스에서만 마실 수 있다는 얘기에 식사때마다 지역에서 생산된 화이트와인을 즐겨 마셨다. 단맛과 떫은 맛이 적당하고 과일 향이 풍부해 스위스 와인의 매력에 푹 빠졌다. 1~2만원대의 질 좋은 와인이 차고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