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분이 넘쳐나는데도 얼굴이 땅길 때, 수분 크림을 바르자니 다음에 바르는 메이크업 제품이 밀릴까 걱정될 때, 가볍게 발리면서 촉촉함은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수분 세럼이 이번 테스트의 주인공이다. 유행에 민감하고, 건조한 작업 환경 때문에 피부도 민감한 패션디자이너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의뢰했다.

1. 겔랑 수퍼 아쿠아 세럼
데저트 로즈 플라워 콤플렉스가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세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묵직한 느낌이고 다른 보습제를 덧바르지 않아도 촉촉함이 오래간다. 30ml19만6천원.
염희진(33세)
평소엔 유분이 많은데 요즘에는 각질을 제거해도 화장이 잘 안 받고 각질이 일어난다. 가볍게 발리는 질감과 은은한 향이 기분 좋은 첫인상을 남겼고, 아침에 한 번 바른 후 오후가 되어서도 얼굴이 덜 땅겨 미스트를 뿌리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다른 수분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히
오랫동안 촉촉함을 유지해준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2. 시세이도 하이드로-액티브 리페어링 포스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줌으로써 피부가 약해지는 것을 방지하는 세럼. 묽어서 흘러내릴 정도의 제형으로 빠르게 흡수되며 촉촉함이 오래간다. 50ml13만원.
이은수(31세)
세안 후에 정말 3초 이내에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지 않으면 얼굴이 땅길 정도로 건조한 편이다. 이 제품을 바른 다음부터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촉촉했다. 오후가 돼도 건조하거나 땅기지 않았고 전에 없던 유분기가 살짝 느껴질 정도였다. 한 번의 펌핑으로 얼굴 전체를 바를 수 있어서 경제적이었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3. 달팡 하이드라스킨 인텐시브 스킨-하이드레이팅 세럼
수분 시스템 테크놀로지와 보습 복합체가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윤기를 더한다. 테스트 제품 중 가장 묽은 제형으로 발랐을 때 전해지는 시원함이 남달랐다. 30ml10만원.
변아영(28세)
이 제품은 일단 상쾌한 향이 좋고, 피부에 흡수되는 게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너무 얇게 펴 발려서인지 처음 발랐을 때는 촉촉하지만 흡수되고 나면 피부가 말랑말랑한 정도라서 보습력이 촉감으로 전해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제품을 쓰고 나서 평소보다 피부결이 정돈된 느낌이 들고 화장이 들뜨지 않았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4. 겐조키 페이스 펠리시티
와카메 추출물이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세포 단백질의 결합을 도와준다. 바르는 즉시 피부가 보송보송하고 보들보들해진다. 유분까지 잡아준다. 30ml8만5천원.
김연수(35세)
신선한 멜론 향이 나는 묽은 텍스처의 제품을 바르고 거울을 봤더니 피부결이 정돈된 느낌이 들었다. 프라이머보다는 얇게 발리지만 확실히 피부 표면에 막을 형성하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피부가 답답할 정도는 아니고, 메이크업을 해도 밀리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 발랐더니 유분기가 확실히 줄었다. 피부가 촉촉한 것도 꽤 오래갔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5. 랑콤 이드라젠 네오캄 모이스춰라이징 아쿠아 젤 프레쉬
화이트 재스민과 프랑스 장미 추출물을 함유한 젤 타입 수분 에센스.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네오캄 복합체가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 200ml5만4천원.
이혜미(29세)
U존 부위가 건조해서 오후가 되면 얼굴에 없던 잔주름이 보일 정도. 요즘 같은 환절기 때는 각질도 심한 편이다. 제형은 젤 타입인데 바르는 순간 물처럼 변해서 촉촉하게 발린다. 흡수가 빠르고 피부 속 땅김이 줄어들고 메이크업을 할 때 피부 표면이 부드러워진 게 느껴졌다. 수분 크림과 함께 사용했을 때의 시너지 효과가 좋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6. 닥터 브랜트 콜라겐 부스터
피부 속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해 탄력을 높이는 제품으로, 보습 성분을 강화했다. 가볍게 발리고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겉은 보송보송한데 속은 촉촉한 느낌이다. 30ml10만8천원.
전경선(29세)
오후가 되면 코와 이마에 유분기가 생기는 정도. 제품을 사용하기 전 향을 먼저 맡아봤는데 발효 화장품에서 나는 향이 나서 조금 부담스러웠다. 사용했을 때에도 피부가 끈끈한 느낌이 들어서 거부감이 들었지만, 나흘 정도 지나고 나니 피부가 부드러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 제품을 쓰고 나서부터 아침에 피부가 번들거리지 않는 것도 좋았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7. 리엔케이 에센셜 모이스처 리바이탈 세럼
수분을 가득 머금은 보습 성분이 피부를 적셔주듯 흡수되는 세럼. 영양 크림 같은 제형인데 금세 아무것도 안 바른 것처럼 빠르게 스며든다. 40ml6만8천원.
김고은(30세)
먼지가 많은 사무실 환경 때문인지 피부가 점점 더 건조하고 예민해지는 것 같다. 수분 세럼 테스트라고 했는데 크림에 가까운 제형의 샘플이 와서 확인 전화를 했다. 그런데 웬걸. 흡수가 정말 빠르고 프라이머를 바른 것처럼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피부 속까지 촉촉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

8. 빌리프 헝가리언 워터 에센스
피부의 수분 충전력을 향상시키는 수분 에센스. 바르고 나면 약간의 끈적임이 있을 정도로 쫀쫀하게 마무리된다. 보습제를 생략해도 건조하지 않다. 75ml4만원.
김민정(29세)
보습제가 조금만 과해도 점심도 되기 전에 얼굴이 유분으로 가득한 편. 이 제품은 신선하고 산뜻한 느낌의 레몬 향과 얼굴에 착 감기는 제형이 마음에 들었다. 환절기라 얼굴이 많이 건조해져서 크림을 듬뿍 바르면 얼굴에 비립종 같은 트러블이 생겼었는데, 이 에센스를 듬뿍 발랐더니 얼굴의 건조함이 사라졌고 뾰루지도 사라졌다.
펴 발리는 정도 ★★★★
즉각적인 보습 ★★★★★
★★★★★
흡수되는 시간 ★★★★
보습의 지속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