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핑크, 초록 등 원색의 클러치백부터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간직한 책가방을 닮은 사첼백까지. 올봄, 당신의 스타일에 정점을 찍을 가방을 두 가지 가격대로 고심에 고심을 더해 골랐다.

CLUTCH BAG

이번 시즌 클러치백은 캔디처럼 상큼한 색상과 독특한 소재, 실용성을 갖춘 넉넉한 사이즈가 대세. 버버리 프로섬은 트렌치코트와 뱀피 소재의 클러치백을, 펜디는 시폰 블라우스와 팬츠를 매치한 오피스 룩에 장어가죽 클러치백을 매치해 일상에서도 충분히 연출 가능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클러치백은 이제 더 이상 이브닝 파티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TOTE BAG

이번 시즌 프라다, 에르메스, 입생로랑, 로에베 등 가방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가 일제히 자로 잰 듯 반듯한 사각형의 토트백에 주목했다. 악어가죽, 라피아, 캔버스 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별다른 장식 없이도 소재 고유의 멋을 풍긴다. 옷차림에 긴장과 세련미를 더하는 이런 토트백이라면 조금은 묵직해도 좋다.

SHOULDER BAG

이번 시즌, 숄더백은 가죽 고유의 질감을 살린 담백한 디자인과 가죽에 퀼팅 장식을 더해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하는 디자인으로 양분된다. 어깨에 걸치기보다는 세린느, 샤넬, 발렌티노, 스포트막스가 보여준 것처럼, 스트랩을 자연스럽게 손에 감아 쥐면 옷의 실루엣을 망치지 않으면서도 더 근사해 보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