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마스카라를 위한 다섯 가지 평가의 잣대. 1 오래 지속되는가, 2 속눈썹이잘올라가는가(컬링), 3 속눈썹이 풍성해지는가(볼륨), 4 속눈썹이 길어지는가(렝스닝), 5 사용 후 번지지 않는가의 여부다. 24개의 마스카라를 이 다섯 가지 평가의 잣대로 심사했다. 심사 위원은 매일 깔끔한 메이크업을 유지해야 하는 백화점의 패션 매장 직원들이었다.

1 끌레드뽀 보떼 마스카라 엥떼그랄
브러시가 곡선 형태여서 잘 닿기 힘든 부위까지 발려 드라마틱한 렝스닝 효과를 부여한다. 속눈썹이 뭉치지 않아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6.4ml5만8천원.
유지연(32세)
마치 영양제를 바르는 것처럼 부드럽게 발려 윤기 있는 속눈썹이 완성되는데, 바를수록 속눈썹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다. 다 바른 후에는 속눈썹이 무척 길어져 만족스럽다. 하루 종일 번지지 않는 것도 마음에 들지만, 컬링이나 볼륨 효과는 기대에 조금 못 미친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2 네이처 리퍼블릭 메이 블라섬 마스카라
유기농 그린티 성분이 들어 있어 눈가 자극을 최소화한다. 동양 여성의 눈 모양에 맞게 고안된 브러시는 눈의 앞부분과 뒷부분의 짧은 눈썹까지 힘있게 올린다. 7ml8천8백원.
강하나(28세)
마스카라액이 워낙 진해서 또렷한 눈매 연출이 가능하나 브러시에 한 번에 묻어 나오는 양이 너무 많아 뭉치는 경우가 잦다. 반나절 정도가 지나면 조금씩 번지긴 하나 그 정도가 심하지는 않다. 브러시가 정교해 속눈썹에 고루 발리는 것이 최대 장점이고 볼륨감과 컬링 효과도 괜찮은 편이었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3 더페이스샵 페이스 잇 익스트림 매직 밤 마스카라
끝부분에 동그란 공 모양의 브러시가 달려 있어 속눈썹 모근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발리며, 짧은 속눈썹까지 한 올, 한 올 잘 발려 입체적인 볼륨 효과를 선사한다. 10g1만6천9백원.
이민정(27세)
끝부분에 동그란 모양의 브러시가 달려 있어 일반 브러시가 잘 닿지 않는 부위까지 바를 수 있다. 독특한 모양의 브러시만큼 효과가 드라마틱한 편은 아니지만, 뭉치지 않으면서 적당한 볼륨을 선사하는 것만큼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지속 효과도 좋은 편이고, 잘 번지지도 않는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4 디올 디올쇼 360
360도 회전하는 오토 마스카라로, 독창적인 나선형 브러시가 마스카라 양을 최적의 상태로 조절해 뭉치지 않으면서 볼륨 있는 속눈썹을 연출한다. 10ml4만7천원.
하연화(33세)
자동으로 돌아가는 브러시라 속눈썹에 균일하게 발려 거의 뭉치지 않고 사용 후에는 C자 형태로 예쁘게 컬링된다. 가루날림은 거의 없었지만, 오전에 바른 후, 오후쯤이 되면서 조금씩 번지는 게 느껴졌다. 브러시가 좀 큰 편이라 속눈썹 앞쪽이나 끝부분 바르기가 약간 불편했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5 라네즈 라이너&마스카라 듀오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가 양쪽으로 달려 있는 타입으로, 촘촘한 브러시가 속눈썹에 균일하게 닿아 컬링과 렝스닝 효과를 제대로 전달한다. 8ml2만5천원대.
조윤경(28세)
브러시의 모가 오밀조밀해서 뭉치지 않고, 한두 번 바르는 것으로 속눈썹이 길어 보이면서 적당히 컬링된 느낌이다. 자연스러운 눈매로 연출되어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즐기는 사람보다는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당한 제품일 듯하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6 랑콤 비츄어스 프레셔스 셀 마스카라
블랙 캐비어 성분이 들어 있어 윤기 있는 속눈썹으로 가꾸고, 나선형 브러시가 탁월한 볼륨과 렝스닝 효과를 선사한다. 6.5ml4만원.
오진주(31세)
브러시가 견고해 속눈썹에 안정감 있게 발리고 몇 번만 발라도 컬링과 볼륨이 살아나 만족스럽다. 특히 컬링 면에서는 그동안 사용해본 마스카라 중 거의 최고 수준이다. 단,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번지는 것 같아 오후쯤 면봉으로 닦아내야 하는 점은 조금 불편하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1 로레알 파리 더블 익스텐션 리뉴얼 세럼 마스카라
속눈썹의 성장을 촉진해 풍성한 속눈썹으로 가꾸는 세럼형 베이스와 진한 블랙 마스카라로 이루어져 있다. 7ml×2 2만5천원.
황성운(26세)
베이스를 먼저 바르고 그 위에 블랙 컬러의 마스카라를 바르는 타입의 듀얼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자연스럽게 올려 눈매가 또렷해 보이게 한다. 베이스 마스카라를 바른 덕분에 볼륨과 렝스닝 효과도 매우 만족스럽다. 속눈썹에 조금 뭉치기는 하나 심한 편은 아니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2 롤린느 무빙 마스카라
본체를 돌려 브러시 길이를 조절하는 마스카라로, 짧은 브러시는 컬링 효과를, 긴 브러시는 볼륨 효과를 부여해 완벽한 속눈썹 연출을 돕는다. 6.5g1만8천원.
공혜민(29세)
돌리는 방향에 따라 브러시 모양이 달라져 흥미로웠는데, 먼저 긴 브러시로 볼륨을 주고, 짧은 브러시로 컬링했다. 맨 얼굴에 마스카라만 바르는 날에는 짧은 브러시만 사용했는데, 마스카라를 한 것 같은 느낌이 거의 안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번지는 느낌도 거의 없어 만족스럽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3 맥 라우드 래시 마스카라
속눈썹에 가볍게 발려 뭉치지 않으며, 완벽한 컬링 효과와 렝스닝 효과를 선사한다. 번짐 없이 오랜 시간 처음의 상태를 유지한다. 8g2만원대.
장수경(28세)
드라마틱한 효과가 느껴지지는 않지만, 몇 번만 발라도 속눈썹이 길어 보이는 효과만큼은 탁월해 속눈썹이 짧은 사람이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컬링이나 볼륨 효과 면에서는 다른 제품에 비해 탁월하지는 않았다. 번지지 않아 깔끔한 눈가를 연출하지만 약간의 가루날림은 있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4 메이블린 더 매그넘 볼륨 익스프레스 수퍼 필름
콜라겐 포뮬러로 드라마틱한 볼륨을 선사하고 24시간 동안 번지지 않는 완벽한 워터프루프 효과를 부여한다. 9.2ml 1만3천원.
윤진미(26세)
몇 번만 발라도 속눈썹이 풍성해 보이면서 전혀 뭉치지 않아 볼륨 면에서는 탁월했다. 가루날림이 없고, 번짐이 전혀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클렌징할 때에도 따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미지근한 물에 모두 씻겨 편리하다. 단, 컬링 효과는 기대만큼 높지 않았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5 바비브라운 래시 글래머 익스트림 랭스닝 마스카라
올리브에서 추출한 에몰리언트 혼합 성분이 속눈썹 한 올 한 올에 정교하게 발려 탄력 있는 컬링 효과를 부여한다. 7ml 3만5천원.
오소라(32세)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속눈썹이 매우 길어진다는 점과 컬링 효과이다. 몇 번만 발라도 속눈썹이 길어 보이는 것은 물론, 예쁘게 컬링되어 매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볼륨 효과는 약간 부족하다. 금방 건조되어 하루 종일 번지지 않고 다른 제품에 비해 눈가 자극도 덜하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

6 보브 굿바이 아이펜더 오리지널 마스카라 수퍼 볼륨
바르는 즉시 속눈썹에 밀착되는 래쉬 피팅 파우더 성분이 번짐 없이 깔끔한 눈가를 만드는 마스카라로, 볼륨 효과가 강력하다. 10ml1만6천원대.
박혜미(25세)
사용하기 편리한 곡선 형태의 브러시로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치지 않으면서 볼륨이 살아나 마스카라 입문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볼륨 못지않게 속눈썹이 길어 보이는 렝스닝 효과도 뛰어나다. 단, 시간이 지나면서 속눈썹이 아래로 처져 눈가에 번지는 점은 조금 아쉽다.
지속력 ★★★
컬링 ★★★
볼륨 ★★★★★
렝스닝 ★★★★★
번지지 않는 정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