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리도록 아찔한 멋의 애시드 컬러! 그 매력적인 효능, 근사한 연출을 위한 세밀한 작동법, 체형이나 피부색을 고려한 취급 주의사항 등 애시드 컬러 입기에 관한 필독 사용설명서.

1 스트랩 슈즈는 27만8천원, 나인식스 뉴욕. 2 울 실크 소재의 원피스는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3 실크 팬츠는 가격미정, 나인식스 뉴욕. 4 악어무늬를 장식한 소가죽 토트백은 1백10만원, 훌라(Furla). 5 소가죽 소재의 더블백은 60만원대,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 6 페이턴트 가죽 벨트는 가격미정,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7 스웨이드 소재의 펌프스는 13만9천원, H&M.

1 스트랩 슈즈는 27만8천원, 나인식스 뉴욕. 2 울 실크 소재의 원피스는 가격미정,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3 실크 팬츠는 가격미정, 나인식스 뉴욕. 4 악어무늬를 장식한 소가죽 토트백은 1백10만원, 훌라(Furla). 5 소가죽 소재의 더블백은 60만원대, 루이까또즈(Louis Quatorze). 6 페이턴트 가죽 벨트는 가격미정,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7 스웨이드 소재의 펌프스는 13만9천원, H&M.

Step3 ACID PASTEL
하나의 색상으로 통일하거나 자연스러운 톤온톤 룩을 연출하거나, 무채색을 활용해 차분한 느낌을 가미하는 안정적인 컬러 작동법을 익혔다면 조금 변형된 모험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애시드 컬러에 채도를 낮춘 파스텔 색상을 매치하면 보다 젊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이때 같은 색상으로 채도만 낮춘 파스텔 색상을 조합하면 자칫 촌스러울 수 있다. 오히려 반대되는 색상으로 애시드 컬러의 강렬한 매력을 살리는 것이 멋스러운데, 채도를 뺀 보색으로 마치 빛을 투영하듯 애시드 색상에 얹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선명한 파란색에 파스텔 핑크색을 더하거나, 붉은색에 파스텔 연두색을 더하는 식으로 말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색을 상의에 매치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며 더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1 나일론 소재의 퀼팅 토트백은 37만5천원, DKNY. 2 실크 소재의 원피스는 60만원대, 곽현주 컬렉션(Kwak Hyun Joo Collection). 3 텐셀, 마 혼방 소재의 스커트는 49만8천원,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4 스톤 장식의 목걸이는 가격미정, 케이트 스페이드. 5 소가죽 소재의 스트랩 슈즈는 30만원대, 지니킴(Jinny Kim). 6 새틴 헤어밴드는 10만원대, 꼴레뜨 말루프(Colette Malouf). 7 스웨이드 로퍼는 47만5천원, 토즈(Tod’s).

1 나일론 소재의 퀼팅 토트백은 37만5천원, DKNY. 2 실크 소재의 원피스는 60만원대, 곽현주 컬렉션(Kwak Hyun Joo Collection). 3 텐셀, 마 혼방 소재의 스커트는 49만8천원,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4 스톤 장식의 목걸이는 가격미정, 케이트 스페이드. 5 소가죽 소재의 스트랩 슈즈는 30만원대, 지니킴(Jinny Kim). 6 새틴 헤어밴드는 10만원대, 꼴레뜨 말루프(Colette Malouf). 7 스웨이드 로퍼는 47만5천원, 토즈(Tod’s).

Step4 ACID ACID ACID
이번 시즌 애시드 컬러의 트렌드를 이끄는 주축은 바로 애시드 컬러끼리의 화려한 조합이다. 이제 조금씩 그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세 가지 이상의 색상을 조합하는 과감한 작동법에 도전해보길. 질 샌더 컬렉션을 보면 매력적인 요령을 배울 수 있다. 형광 핑크와 오렌지, 그리고 보라색, 또는 형광 핑크와 노랑, 그리고 초록의 색상 조합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얻을 수 있는 힌트는 바로 2:1 배색 법칙! 두 가지 아이템에는 비슷한 계열의 색상을, 하나는 반대되는 색상을 사용해 2:1 배색을 활용하거나, 두 가지 아이템에는 같은 채도의 색상을, 하나는 더 낮은 채도의 색상을 사용해 2:1 배색을 활용하고 있는 것. 쉽게 설명하면‘ 두 개의 포인트, 하나의 차분함’으로 배색 효과를 주면 화려하지만 과장되지 않은 세련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는 2:1 법칙을 활용하되, 두 가지는 애시드 컬러를, 하나는 중립성이 강한 무채색을 끼워 넣으면 한결 차분하고 무난해진다.

부가 기능

애시드 컬러 매치법을 간파했다면 그 효능을 배가시키는 부가 기능을 덧붙여보자. 몇 가지를 더하면 애시드 컬러의 멋은 훨씬 힘있게 작동한다.
1 간결한 실루엣을 유지할 것 러플이나 프릴 등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컬러풀한 의상은 곧바로 공주 패션으로 전락한다. 도회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간결한 실루엣의 미니멀리즘 무드를 유지해야 한다. 같은 색상도 실루엣에 따라 그 멋은 한끝 차이이므로 주의하자.
2 골드 액세서리를 더해라 애시드 컬러 의상에 주얼리를 더하고 싶다면 골드를! 이번 시즌, 애시드 컬러가 매력적인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전체적으로 날렵한 분위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크한 멋을 부각하고 싶다면 적당한 크기의 골드 주얼리를 걸칠 것.
3 프린트 스카프나 선글라스! 색상도 화려한데 프린트까지 화려하면 과유불급이다. 그래도 색다른 포인트를 더하고 싶다면 실크나 시폰 등 가벼운 소재의 프린트 스카프나 컬러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활용해볼 것. 경쾌한 느낌을 살려주는 동시에 1970년대풍 복고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4 허리에 컬러 벨트를 둘러라 밝고 화사한 색상의 의상이 영 부담스럽다면 허리에 컬러 벨트를 두르는 방법으로 이 트렌드에 동참할 수 있다. 형광빛의 페이턴트 가죽 벨트를 두르면 허리로 시선을 모아주어 한결 날씬해 보인다.

취급 주의사항

강렬한 매력만큼이나 약간의 스타일링 실수도 강하게 드러나는 것이 바로 애시드 컬러다. 근사한 연출을 위해서 잊지 말아야 할 주의 사항들.
1 보색의 조합에서는 프린트를 피할 것 노랑과 보라, 핑크와 연두, 빨강과 청록 등 대범한 보색대비를 즐겨볼 생각이라면 프린트는 배제하는 것이 좋다. 보색대비의 가장 큰 특징은 각각의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는 것. 그래서 한쪽에 그래피티나 반복되는 패턴 등의 프린트가 있으면 눈도 피곤하고 색상의 조합도 지나치게 산만해진다.
2 동양인은 황색 계열 쉽게 설명하면 피부에 황색이 도는 사람은 노란색 계열이 잘 어울린다. 반대로 피부가 창백하거나 하얀 사람은 파란색 계열이 더 잘 어울린다. 따라서 동양인은 대체적으로 한색보다는 난색을 입어야 더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애시드 컬러 팔레트를 선택할 때 주황, 초록, 노랑 등 노란색 계열을 고르는 것이 더 유리하다. 특히 차가운 느낌의 파란색은 혈색이 안좋아 보일 수 있다.
3 상체가 풍만하다면 컬러 비중을 하의에 둔다 가슴이 크고 어깨가 넓은 편이라면 애시드 컬러를 매치할 때 명도가 더 낮은 컬러를 상의로, 더 높은 컬러를 하의로 보낸다. 명도가 높은 색상은 팽창효과가 높고, 명도가 낮은 색상은 수축 효과가 높다는 것을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