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의 DNA를 드러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눈에 띄는 패키지, 독특한 향, 화려한 광고 이미지 등. 하지만 때로는 이런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브랜드의 DNA를 드러내는 방법은 다양하다. 눈에 띄는 패키지, 독특한 향, 화려한 광고 이미지 등. 하지만 때로는 이런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번 여름 에이솝은 소박하지만 고고한 들꽃처럼, 자신을 조용히 아름답게 드러내기로 했다. 가회동에 위치한 에이솝 팝업 스토어가 바로 그것이다. 한옥 안에 사진가 예기의 ‘르페브르가의 극장, 3년’ 이라는 주제의 사진전과 에이솝의 지난 발자취와 브랜드 철학 그리고 올가을 출시된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을 만날 수 있었던 작업은 단순한 팝업 스토어 이상이었다. 특히 예기의 사진전은 관음증이라는 주제로 작가가 파리에 머무는 3년 동안 한 사무실 건물의 발코니를 엿본 작품인데, 작가는 아주 잠깐 휴식을 취하러 혹은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나오는 1분도 채 안 되는 그 시간의 여유가 화장품을 바르는 여자들의 심리와 비슷한 것 같다며, 이번 전시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