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에서 하루키는, 도로의 가로등이 마치 세상의 눈금 같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7년, 84권의 <얼루어 코리아>가 세상에 나왔다. 그 순간 순간을 함께해준 매력적인 사람들과 더욱 매력적인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당신이야말로 우리의 눈금이라고. 70명에게 던진 7개의 질문과 490개의 답 .



Q
1. 올해 가장 기대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2. 어떤 사람을 만나서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나요?
3. 세상에서 당신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4. 올해가 가기 전에 가봐야겠다고 마음먹은 장소 혹은 여행지는요?
5.혼자 쓰기 아까워서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은 좋은 물건이 있나요?
6. 7년 전 당신의 모습을 말해주세요. 그리고 7년 후 당신의 모습도 그려봐주세요.
7.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얼루어링한 라이프는 무엇인가요? 혹은 얼루어링 피플은 누구인가요?

36. 김지영 (트렌드 미디어 에이전시 complete K 이사)
1. 2010년 7세가 된 이유빈. 지난 7년 동안, 갓난 아기에서 성숙한 인간으로 나날이 드라마틱하게 성장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나의 딸.
2. 나카오카 겐메이에게, “도쿄에서‘ 코리아프로젝트’를 추진해보지 않을래요?”
3. 입을수록 매력적인 검은색 의상과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지켜주는 버그 아이선글라스, 나의 향기인 조 말론의 라임 베이질 & 만다린 코롱, 그리고 20년 가까이 중독된, 스니커즈보다 편안한 하이힐들.
4. 핀란드의 헬싱키. 자연친화적이며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정수를 핀란드의 곳곳에서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
5. 후카사오 나오토가 디자인한 무지의 CD플레이어. 가격 대비 훌륭한 음질과 강한 내구성은 물론, 벽에 걸어두면 CD를 갈아끼울 때마다 마치 그림을 갈아 끼운 듯 다양한 분위기의 프레임으로 변신한다. 국내에선 19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6. 2003년, 매거진 <오뜨> 편집장. 2017년, 보다 발전한complete K의 대표이자 럭셔리즘과 트렌드 미디어를 강의하는 교수.
7. 2010년 오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고, 정적인 사고로 발전적인 미래를 추구하는 이 지구상의모든 사람! 특히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 우리의 일상을.편안하게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소명 의식’을 타고난 비범한직종의 분들을 존경한다.

37. 스티브앤요니 (스티브 제이 앤 요니피 디자이너)
1. 스티브 잡스.
2. 키네틱 아티스트 테오 얀센에게. 걸어 다니는 첫 해양동물을 탄생시켰을 때의 기분은?
3. 모자 .
4. 그리스의 크레타 섬.
5. 아이폰 어플 중 하나인‘ 푸딩 얼굴인식’. 자신과 닮은 연예인 얼굴 찾아주는 건데 보통은 분위기를 즐겁게 하는 결과를 낳지만, 가끔 처음 만나는 사람과 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6. 7년 전에는 ‘Ambitious Challenging Curious’로 가득한 패션학도. 7년 후에는 ‘Professional Fun Enthusiastic’ 디자이너.
7. 미란다 커. 러블리 하면서도 섹시하고, 시크하면서도 편안한그런 모습이 얼루어링하다!

38. 김현성 (사진가)
1. 송자인. 멋과 이타적인 마인드가 균형을 이루는 디자이너.
2. 이 세상의 거의 모든 돈을 다 가지고 있는 세계의 재벌들에게 그 재산의 반을 환경과 불우한 이웃, 동물 복지를 위해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고 싶다(빌 게이츠는 바람직하다).
3. 내가 만드는 잡지 <오보이!>
4. 나라와 상관없이 이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생태도시에 가보고 싶다.
5. 대중교통. 자가용 없이는 못 사는 사람들은 대중교통이 얼마나 편하고 빠르고 좋은지 잘 모를 거다.
6. 7년 전의 나는 사회에 불만만 가득하고 실천은 하지 않는 투덜이. 7년 후 의나는 동물 복지 운동가.
7. 세상에 태어난 것에 감사하고, 사람과 동물과 자연 모두가 서로 괴롭히지 않도록 애쓰는 삶.멋을 위해 사는 게 아니라 약자를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이 멋있는 삶.

39. 이영진 (모델, 때때로 배우)
1. 샤를로트 갱스부르. 영화 <안티 크라이스트>로 칸의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2. 케이트모스. 당신이 모델로 활동한 그 많은 브랜드 중 신뢰를 주었던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3. 노트와 펜. 아무도 몰래 내 소소한마음을 기록해놓고 있다. 4 통영. 개인 스케줄 때문에 친구들과의 이번 통영 여행에는 불참하게 됐지만, 꼭 가고 말테다!
5. 아이소이 화장품. 화학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화장품이다.
6. 7년 전에는 모든 것이 불안정했는데 무척안정된 양 열심히 일만 했던 것 같다. 7년 후에는 진정 내가원하는 자유와 즐거움, 행복을 찾고 싶다. 7. 제시카 알바.그리고 그녀의 건강한 미소!

40. 정유선 (출판사 달 마케팅)
1. 이청용과 축구 칼럼니스트 존 듀어든, 그리고 배우 신세경.
2. 샘 레이미에게, “감독과 주연 배우가 바뀐 <스파이더맨 4>는 과연 재미있을 것인가?”
3. 진주 딱 한 알이 달린 심플한 목걸이.내가 가장 자주 하는 아이템이니까.
4. 일본의 교토나 나라. 푹쉴 수 있는 온천 여행을 가고 싶다. 5 유니클로의 데님 팬츠들!특히 스키니진!
6. 7년 전에는 사진과 졸업 전시 준비로 한창바빴다. 7년 후에는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7.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이 있는 삶. 그리고 긍정적인 마인드.

41. 보리 (사진가)
1. 나, 보리. 이사도 가고 싶고, 이런저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그래서 기대된다.
2. <얼루어> 편집장 황진영에게 외롭지 않냐고 묻고 싶다.
3. 나의 지갑. 크고, 편하고, 오래된‘만물보따리’.
4. 얼마 전 촬영으로 갔던 제주도의 계곡. 선녀탕 같이 생긴 아름다운 폭포를 llllll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곳이 있구나 싶었다. ;’
5. 등산할 때 쓰는 비너를 열쇠고리로사용하고 있는데 열쇠를 아무렇게나 꽂아 쓰기 편하고,독특하고, 큼직한 가방 안에서 찾기도 쉽다.
6. 7년 전과 지금,7년 후 항상 열심히 사진 찍는 같은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7.자연스러우면서 독특한 개성 있는 이유와 이영진의라이프스타일.

42. 정주호(|트레이너)
1. 송중기
2. 오프라 윈프리에게, 수많은 사람들에게동기부여를 주며 자신도 체중감량을 실시하고 건강한 몸을만들었는데, 왜 그 몸매를 유지하지 않고 살이 찐 모습으로쇼를 진행하는지 정말 묻고 싶다.
3. 고성능 디지털 카메라.
4. 싱가포르, 퀸즐랜드.
5. FF Lite. 친구 간에 다툼이 있을 때상대방의 사진에 펀치를 날리는 아이폰 어플.
6. 7년 전, 115kg통바지착용. 현재, 100kg 스키니진착용. 7년 후, 어떻게될까?
7.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여행 가고싶을 때 바로 여행 가방 들고 떠날 수 있는 삶.



43. 이상권(멀티숍 ‘톰 그레이하운드다운 스테어스’ 바이어)
1. 산타클로스.
2. 얼마 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에게“, 왜 그렇게 세상을 떠나버렸나요?”라고 꼭 묻고 싶다.
3. 민소매 티셔츠.
4. 영국 브라이튼.
5. Bioderma.
6. 7년 전에는 암흑 같았던 이등병 시절. 7년 후는 감히 예측할 수 없겠다.
7. 누구의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그냥 내 마음 가는 대로 사는 것.

44. 서은영(스타일리스트)
1. 나 자신.
2. 별로 누군가에게 묻고 싶은 것이 없지만 바우하우스의 창시자 발터 그리피우스와 ‘아름다움’과 ‘믿음’,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한번 나눠보고 싶긴 하다.
3. 진주.
4. 동이 틀 무렵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터키의 가타콤베에서 기구를 타보고 싶다. 꼭.
5. 물건은 아니지만 내가 다니고 있는 경락 스킨케어 ‘뷰티피아’. 그저 스킨케어나 미용에 한하지 않고 몸과 마음을 모두관리해주는 성스러운 곳이다.
6. 7년 전, 패션지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 나섰다. 7년 후, 남편과 아이와 함께 아시아를 돌며 가난하고 소외 받는 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이다.
7. 신민아. 밝고 건강하고 당당하니까.

45. 성정미 (뉴질랜드 관광청 PR)
1. 광고인 이제석. 해외 유수의 광고제에서 수상한 그는 현재 노숙인들의 자립을 위한 <빅 이슈코리아>의 표지를 기부하고 있다. 그의 재능 기부가 인상적이다.
2. 배우 조셉 고든 레빗에게, 가장 즐겨 찾는 장소가 어디인지 묻고 싶다.거기서 그를 만나 말이라도 꼭 걸어보게.
3. 다이어리.
4. 프랑스의 프로방스.
5. 쥴리크 미스트. 향이 무척 좋고, 다른 미스트와 다르게 보습력도 뛰어나다.
6. 7년 전, 완전에너 자이저였다. 7년 후, 한국에 없을 거다. 다른 일을 하고 있진 않을 것.
7.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내 소신껏 결정하고 그대로 행할 수 있는 삶.

46. 양아치(아티스트)
1. 일본의 무용가 야스모토 마사코. ‘몸의 언어’를 보여준다.
2. 아무것도 묻고 싶지 않을 것 같다.
3. 말. 언어라는 것.
4. 올레길도 있고, 바이크도 탈 수 있고, 모든 것이 가능한 제주도.
5. 바이크. 여자에게 더 멋진 존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6. 7년 전, 모든 것을 배우려고 했었다. 그러나 배움이란 결국 과거의 습득이며 내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7. 아티스트로서의 삶. 모든 것이 가능하다. 정시에 출근하는 사람들이 애처롭다.

47. 변성룡(PR에이전시 APR팀장)
1. 현악 4중주단 노부스콰르텟의 첼리스트 문웅휘.개인적으로 어떤 첼리스트로 거듭날지 궁금하다.
2. 조시 하트넷에게. 도대체 그 무심하지만 멋스러운 스타일은 치밀한 계산인가? 아님 정말 당신의 스타일인가?
3. 집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내 차.
4.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에 가족 성당은 아직도 공사 중이겠지? 13년 전 처음 봤을 때처럼 지금 봐도 아직 진행 중이겠지. 꼭 내 모습처럼.
5. 하유미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마스크광이라 이것저것 써 봤는데 괜찮다. 그리고 아이폰 카메라 플러스어플리케이션. 촬영과 동시에 포토샵까지 된다. 게다가 소리도 난다. DSLR을 구입한 느낌이다.
6. 7년 전, 딱 이맘때다. 정말 매일같이 12시를 넘기며 일과 씨름했던 기억밖에 없다. 앞으로 7년 후에는 여유가 넘치는 온화한 사람이 되리라. 7.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만 지나치지 않으며과시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삶. 더 중요한 건 그런라이프스타일이 그 사람의 이미지와 일치해야 한다는 것.

48. 최지형 (쟈니 해잇 재즈 디자이너)
1. ‘Johnny‘. ‘Johnny’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고, ‘Johnny Hates Jazz’일 수도 있다.
2. 미셸 공드리에게. 잠 잘때, 주로 어떤 장르의 꿈을 꾸는지?
3. 루미 큐브.
4. 쿠바.
5. 요즘 사용하고 있는 운동 기구 뷰티보드.
6. 7년 전, 일하다가 훌쩍 영국으로 떠났다. 7년 후, 지금이랑 크게 다르지 않게 일하고 있지 않을까. 다른 점이라면 미혼에서 기혼일지도?
7. 피비 필로와 발레리나 강수진.

49. 박미정 (맥 홍보팀 차장)
1. 기성룡. 지금 모든 여성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2. 법정 스님에게, “당신이 없는 지금의 이 세상, 보시기에 아름답나요?” 또 있다“. 안젤리나 졸리, 미국 역사상 가장 섹시한 대통령이 당신의 최종 목표인가요?”
3. 화이트 셔츠. 베이식 하지만 나름 개성이 있고, 함께 입은 의상의 매력을 어떤 옷보다도 잘 살린다. 투박한 듯 하지만 정감 있고 편안하다.
4. 지산 록 페스티벌. 그동안 바빠서 제대로 놀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좋아하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미친 듯 놀아봐야겠다.
5. 두말할 것 없이, 청하. 소주는 금방 취기가 올라서, 맥주는 배가 불러서 잘 마시지 않는 편인데, 청하는 맑고 단아한 그 모양새처럼, 서서히 젖어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발이 공중에 붕 뜨는 것 같은 그 궁극의 느낌이란!
6. 7년 전, 앞만 보고 달리는게 미덕이라 믿었고, 가끔은 지나치게 긴장했고, 균형을 맞추는 일에 서툴렀다. 7년 후, 주변을 둘러보며 그 풍경을 즐길 줄 아는 여유와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고, 관대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때도 여전히 나에 대한 호기심은 잃지 않았으면 한다.
7. 얼마 전 방한한 맥 글로벌 아티스트리부 사장인 고든 에스피넷 같은 삶. 화보 촬영할 때에는 가장 어린 스태프들에게 먼저 친근하게 말을 걸고 늘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그의 모습. 출국하는 날에는 혼자 길거리포장마차에서 떡볶이를 먹고 소주 한 병을 기념품으로 샀다는걸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 새로운 사물과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싸 안는 따뜻한 모습과 여유, 관대함과 편안함이야말로 얼루어링한 애티튜드.

50 김석원 (앤 디 앤뎁 디자이너)
1. 나의 아내 데비, 디자이너 윤원정. 그녀만의 새로운 브랜드를 구상 중이다.
2. 질샌더에게. “당신의 컬렉션은 이제 영원히 볼 수 없는 것인가요?”
3. 검은색 슈트.
4. 지도 한 장 들고 아들과 둘만의 대한민국 일주.
5. 슈즈랙. 67년 전, 앤디 앤뎁의 수많은 오류와 착오, 좌절과 실패를 겪으며내면적으로 가장 힘들었지만 또한 한없이 강해지던 때. 7년 후, 대한민국 최고의 패션 기업의 오너이자 디자이너.
7. 일, 사람, 패션, 예술을 사랑하고, 자신의 건강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고민하고 실행하고, 투자할 줄 아는 여자.

51 최용빈 (사진가)
1. 돌을 앞둔 내 아들 최현준. 어떤 행동을 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서 기대된다.
2. 내 친구 박용하에게.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3. 나이키 스니커즈. 내가 거의 매일 신는 신발. 활동적이고, 편안한 나와 닮았다. 4 하와이. 하와이에서 나중에 용하와 같이 살기로 했는데, 그곳에 가면 그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5. 방콕. 내가 아는 방콕의 맛있는 음식과 좋은 물건들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싶다.
6. 7년 전에는 말년 어시스턴트의 이런저런.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했다. 7년 후에는 일주일에 촬영을딱 1개만 해도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고효율의 일을 하고 싶다.지금은 개인적인 시간이 너무 없어서 안타깝다.
7. 이상한 춤을 추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유튜브 스타 매트하딩. 가진 걸 다 버리고,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가 있는 사람.



52. 우미례 (바카디 코리아 마케팅 차장)
1. 이청용.
2. 폴 스미스에게 늘 그 스트라이프로 된 무엇인가를 지니는지 묻고 싶다. 하다 못해 속옷이나 양말이라도.
3. 머그컵.언제나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것.
4. 영국 마게이트. 어학연수하던 곳인데 올해 결혼을 앞두려니 두 번째 부모 같았던 호스트 패밀리가 떠오른다. 분명 무척 기뻐해주실 테니까.
5. 엊그제 회사로부터 선물받은 아이패드!
6. 직장 생활을 하며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때. 영국 유학을 준비했다. 7년 후에는 마흔인데, 내 얼굴에 책임지며 살고 싶다.
7 모든면에서 심신이 평안한 삶. 7 딸 가진 아빠.

53. 정엽 (가수)
1. 나. 정엽.
2. 사랑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서, 그냥 아무 말 안하고 싶다.
3. 불면증.
4. 남들은 다 가보고 나만 못 가본 휴양지.
5. 블랙베리.
6. 7년 전 그때 막데뷔했다. 세상에 처음으로 내이름 세글자가 (지금은 두 글자지만) 세상에 나왔다. 7년후에는 다른 분야의 일.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연기? 말도 안 되게.
7. 모든 것의 중심이 사랑에 맞춰져 있는 것.꼭 남녀가 아니더라도 세상의 모든 것은 사랑이므로.

54. 황의 건 (PR에이전시 오피스 H이사)
1. 이명박 대통령.
2. 디자이너 폴 스미스에게. “당신은 남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3. 샴페인.
4. 아부다비.
5. 천연 소화제인 양배추즙.
6. 7년 전 나의 모습은 패션 PR,7년 후 나의 모습은 브랜드 마케팅 컨설턴트.
7. 영화 <뉴 문>의 제이콥 블랙.

55. 최현석 (엘본 더 테이블 셰프)
1. 박찬호. 매년 기대한다. 죽을 때까지 그의 팬이다.
2.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이것저것 묻고 싶다.
3. 오픈 키친 한가운데에 가져다놓은 철인 28호 로봇. 무척 정교하게 만들어진 완성도 높은 로봇이다. 볼 때마다 예전의 향수도 느껴진다.
4. 전화도,인터넷도 안 되는 펜션에 콕 박혀 있고 싶다.
5. 스테이크집게와 페퍼밀.
6. 7년 전에는 생활인 요리사였다. 기계적으로 출근하고 기계적으로 퇴근하고 유일한 즐거움은 주말에 하는 야구. 주말에 야구를 하기 위해서 주중에 일했던 것 같다. 가슴속에 꿈이 생기며 달라졌다. 7년 후에는? 세계에 내 이름을 건 레스토랑 10개 내기.
7. 요리사로서의 삶. 화이트칼라로서의 삶은 재미없는 것 같다. 엘본 더 테이블을 준비하면서 3개월정도 직장인처럼 살아봤는데 매일 반복되는 일상, 과업 중심의하루하루가 정말 싫었다. 요리사의 삶에는 매력적인 삶을 위한 모든 요소가 들어 있다.

56. 이수진 (_¢„=|주얼리 브랜드 수엘 디자이너)
1. 세린느로 돌아온 피비 필로.
2. 올슨 트윈스를 만나 그녀들의 디자이너로서의 영감과 비즈니스 마인드는 어디서 비롯되는지 묻고 싶다.
3. 나의 브랜드, 수엘(Suel).
4. 런던.
5. 이미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팟.
6. 7년 전에는 FIT에서 나의주얼리를 만들고 있었다. 7년 후에는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로서 성장해 있는 수엘을 상상해본다.
7. 아트 컬렉터.

57. 혜원 (재즈가수)
1. 윈터플레이!
2. 줄리 런던에게, 당신은 어떤 느낌으로 노래했냐고.
3. 캐나다의 프린스에드워드 섬.
4. 머리카락.
5. 찰리 헤이든의 ‘녹턴’. 어느 계절, 어느 시간에 들어도 좋은 음악이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적극 추천하는 음반.
6. 7년 전,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학교에서 연습에 매진. 7년 후, 땅을 사서 집을 짓고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7. 나와 환경을 동시에 지키면서 사는 삶.

58. 진명현 (키이스트 PR)
1. 김태용 영화감독. <만추>가 늦가을에 개봉하길 손꼽아 기다린다. 꽃사슴 같은 김태용 감독님 만수무강하세요.
2. 톰 포드를 만나면 묻고 싶다. 머리 숱이 없어도 그렇게 멋있을 수 있는 비법이 뭐냐고, 얼굴이라고 대답할 거면 됐다고. 그거 말고 비법 물어본 거니까 성심성의껏 대답해달라고.
3. 브랜드와 상관없이 잘 나오는 펜과 여백이 있는 종이.
4. 연초부터 동물원에 가야겠다고 결심했는데. 봄에는 연인들이 사사로운 정을 위태롭게 나눌까 싫었고,여름이 되니 동물들도 누워 있을 것만 같아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초가을을 기다려서 김밥 도시락에 병사이다 들고 코끼리의 빛나는 눈동자를 만나러 가련다.
5. 슈퍼에서 파는 참깨 스틱. 모든 술의 가벼운 안주로 제격. 쉽게 구할 수 있는 슬라이스 치즈를 반 잘라 돌돌 말아먹으면 와인과, 초콜릿을 녹여 찍어 먹으면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다.
6. 스물넷, 대한민국 육군 상병. 어울리지 않는 군복, 감당하기 힘든 더위, 먹고 싶은 쮸쮸바, 보고 싶은 엄마,그리고 멀기만 한 전역. 그 해 여름, 군인도 가끔 울었다.
7.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성급하지 않게 머리를 감고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두어 시간 정도 책을 읽고 다섯 시간 정도 열심히 경제 활동을 하고 바람을 맞으면서 술꾼의 품격을 유지하는 그런 밤을 맞이하는, 반복적일지언정 디테일하게 아름다운 하루들의 연속.

59 남보라 (모델)
1. 나 자신.
2. 클로에 셰비니에게. 이제껏 가장 실수한 옷차림은 무엇이었나요?
3. 검은색 아이라이너.
4. 통영과 남해.
5. 닥터 브로너스의 매직 솝.
6. 7년 전에는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19세 수험생이었고, 7년 후에는 그림 그리는 30대의 작가가 되고 싶다.
7.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무엇보다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른 배우 공효진.

60. 송아름 (영화투자배급사 N.E.W멀티플레이어)
1. 송새벽. <방자전>이 남긴 건, 어느 여배우의 특정 부위 성형논란만은 아니다. 출연 시간과 반비례하는 그의 존재감은 단연 올해 최고의 ‘신 스틸러’.
2.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벨라’양에게 물어보고 싶다. 어떻게 그렇게 어장 관리를 잘할 수 있냐고. 북미를 강타한 그녀의 ‘작업의 기술’이 궁금하다.
3. 통장의 잔고, 여권과 일기인 것 같다. 모든 고민과 번뇌의 결정체가 인장처럼 찍힌 여권과 그 과정을 기록한 일기.
4. 소박하게나마 평일에 조용한 ‘미술관’을 다녀오고 싶다. 하지만 단언하건대 올해 내 인생에 ‘휴가’는 없을 것이다.
5. SERI(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 나만 알고 싶은 곳이다. 직장에서 각종 보고서 및 제안서 작성 시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 세상의 모든 지식은 ‘NAV**’가 아닌 바로 Here!
6. 7년 전, 연수 차 간 미국에서 플로리다 어느 화장품 공장에 취직하여 히스패닉 아줌마들과 함께 립스틱 뚜껑을 닫고 있었다. 영어는 못 배웠지만, 인생은 좀 배운 것 같다. 7년 후에는 ‘영화감독’이 된 남자친구(남편이면 좋겠지만)와 함께 칸의 레드카펫을 밟고 있을 것이다.
7. 부러워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삶. 비교와 대조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사고하고 인식한다. 그럼에도 나는 나를 그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겠다. 그것이 나 자신을 그 누구보다 얼루어하게 만드는 방법일 테니.

61. 임주환 (배우)
1.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우리 술 마실까?”
3. 카메라 앞.
4. 제주도.
5. 아무에게도 안 알려주고 계속 혼자 쓰겠다.
6. 7년 전, 열심히 오디션 보러 다녔다. 7년후, 결혼하고 싶다.
7.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웃으며 살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62. 조준우 (멀티숍 무이 바이어)
1. 모델 홍종현. 활짝 웃으면 귀엽기만 한 얼굴인데, 웃음기가사라지면 전혀 다른 ‘ 모델’의 얼굴이 된다.
2. 축구선수박지성에게 누구랑 결혼할 건지 묻고 싶다.
3. 묘한 매력의 스모키한 눈으로 변신시키는 아이라이너.
4. 그냥 생각만 해도 신나는 태국의 방콕.
5. 쇼츠. 남자도 무릎 위로 오는 짧은바지를 좀 입었으면 좋겠다. 키도 커 보인다!
6. 7년 전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7년 후에는 다르길 기도한다.
7.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리카르도 티시, 신민아,그리고 우리 어머니.

63. 김기정 (루 오바 팩토리 프로듀서)
1. 우리 스태프들과 뮤지션들. 15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일해야 하는 한 해라서 그런지 생각나는 건 이뿐이다.
2. MB를 만나게 되면, 4대강사업, 천안함 사건, 언론 장악의 배경과 진실에 대해 꼭 묻고 싶다.
3. 운동복. 일명 추리닝. 학창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미술도 음악도 아닌 운동 선수가 되기 위해체대에 진학했을 것이다.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포기했지만 지금도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운동이고,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은 운동복이다.
4. 하와이. <우쿨렐레피크닉>이란 음반을 제작하면서 하와이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하와이 우쿨렐레 뮤직 페스티벌도 구경 가고, 해변을 달리고 있는 하루키라도 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
5. 내가 만든 핸드메이드 비누. 친구 따라 비누 만들기를 배우고 난 뒤, 계속천연 재료로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다.
6. 나의 20대를 떠올리면 이상은의 앨범이 동시에 떠오른다. 7년 전이면 11집 앨범 내고 한참 활동하던 시절이다. 7년 후에도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의 앨범과 공연에 파묻혀 지내고 있겠지.
7. 즐겁게 일하는 것과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지켜나가는 것.

64 윤고은 (소설가)
1. 박주원. 딱히 ‘그’일 이유도‘, 올해’일 이유도 없지만, 얼마 전에 그의 기타 연주를 처음 들었기 때문에, 나는 올해 그에게 기대를 걸 시간이 필요하다‘. 집시의 시간’을 듣고 행복해졌다.
2.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많은데 어쩐지 나는 날씨 얘기나 할 것만 같다.
3. 빨간 구두. 어디선가 발목이 잘린 채 춤추고 있는 빨간 구두를 보면 내게 알려주길. 안데르센의 동화에서는 이미 퇴출된 아이템이며, 이제 주인은 나니까.
4. 며칠 후 일본 유후인에 가는데, 적당히 들뜬다. 충동 여행이어서.
5. 텐트.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아이템인가? 방 안에 텐트를 치고 코펠에 라면을 끓여 먹으며 텐트 안에서 뒹굴거릴 때의 기분도?
6. 7년 전엔 지금보다 더 젊었지만 덜 아름다웠고, 7년 후엔 지금보다 더 늙겠지만 더 아름다울 것이다. 나이와 매력이 비례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7. 모든 삶은 그 나름대로 다 매력적이며 인상적이다. 그렇지 않은 삶은 없다. 다만 그것을기록해두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그래서 나는 기록한다.지금, 오늘을.

65. 양윤직 (오리콤 미디어디렉터)
1.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 디지털시대가 요구하는 가장수평적인 가치관의 소유자.
2. “트위터의 팔로어가 몇 명이나 되지요?”
3. 워터맨 만년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늘 생각을 정리하고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4. 케냐 국립공원. 자연의 숨결을 현장에서 느끼고 싶다. 지구온난화로 황폐화되기 전에.
5. 아이폰.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다. 세상과 만나고 싶다면 아이폰과 당신을 연결해라.
6. 7년 전, 퇴근 후에 자동차를 몰고 강릉 바다를 보고 새벽에 올 정도로 여행과 사진 찍기를 좋아했다. 7년 후, 디지털시대의 미디어 사상가가 되어서 책과 강연을 통해 사람들과 만나고 있을 것이다.
7. 생각의 코드가 맞는 사람들끼리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그것이 책을 통해서든, 음반을 통해서든.

66. 장민영 (매그앤 매그 디렉터)
1. 디자이너로서의 장민영. 앞으로의 작업들에 대한 대중과 전문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2. 피비 필로에게 그녀의 디자인이 항상 이슈가 되는 상황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묻고 싶다. 부럽기도 한데, 정작 자신이 느끼는 또 다른 이면들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3. 매그 앤 매그 호놀룰루 베이비 화이트 티셔츠. 입다 보니 중독이 되어버렸다.
4. 피렌체. 나의 청춘을 보낸 곳. 친구들과 자주 가던 토스카니 지방의 키안티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함께 와인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갖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5. 티볼리의 라디오 ‘pal’. 아이폰과 연결해서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고, 휴대도 가능하고, 디자인도 훌륭하다.
6. 7년 전, 이탈리아에서 광적으로 일했던 나의 모습이 생각난다. 7년 후에는 매그앤 매그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서 해외 진출에 성공하고, 파리 컬렉션에서장민영이라는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7. 도저히 잊혀지지 않는 <싱글맨>의 줄리안 무어. 늘 변화하는천의 얼굴을 지닌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모습의 줄리안 무어는 상상할 수 없다. 정말 매력적인 여인.

67. 조선희 (사진가)
1. 열심히 사는 모든 이들.
2. 로니 텝에게 누드 모델이 되어줄 수 있냐고 묻고 싶다.
3. 나의 카메라와 안경.
4. 나미비아 사막.
5. 고리가 달린 여행용 파우치.
6. 7년 전에 스튜디오 건물을 지었다. 7년 후엔 스튜디오 전용 건물을 짓겠다.
7.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미애.

68. 김민정 (PR 에이전시비주컴 팀장)
1. 톰 포드의 영화 <싱글맨>에서 콜린 퍼스의 새 삶의 이유가 된 배우 니콜라스 홀트.
2. 스티브 잡스에게. 아이폰 3G와 4G를 닮은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3. 오렌지색 가죽 구둣주걱이 달린 열쇠고리. 나의 자동차 열쇠와 집 열쇠를 보관하고 있다.
4. 멕시코 칸쿤.
5. 한 그릇을 싹 비워도 50kcal도 안 되는 일본라멘‘ lowcalo’. 그리고 아쿠아 디 파르마의 이탤리언 리조트퍼미스 보디 스크럽. 스크럽 제품인데 보디로션을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향을 가지고 있다.
6. 7년 전, 레이밴의 아시아 모델로 배용준을 섭외하여 광고를 진행하고 다양한 행사와 홍보 거리를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7년 후, 의식주의 트렌드를 이야기하며 그 속에서‘룰루랄라’ 살아갈 듯하다. 키 포인트는 룰루랄라!
7.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거나 진행하는 인생.사실에 입각하여 가장 자신의 존재를 줄여 위대함을 있는그대로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 얼루어링하다.

69. 송자인 (제인 송 디자이너)
1. 김영주. 제인 송에 새로 등장한 PR파트너.
2. 무슈 마르지엘라에게. 제발 좀 돌아오시면 안 되나요?
3. 연필 그리고, 언제 어디든 신고 갈 수 있는 스니커즈.
4. 지리산 캠핑.
5. 다양한 사이즈의 종이 봉투(빵 봉투).
6. 7년 전 나는 브랜드를 론칭하기 직전의 자유인. 7년 후의 모습은 굳이 생각하지 않으련다.
7. 사라 제시카 파커. 커스틴던스트 혹은 스칼렛 요한슨. 화려한 삶을 스스럼 없이 즐기는 그녀들.

70. 이혜영 (헤어스타일리스트)
1. <아바타>의 주인공인 샘 워딩턴!
2. 칼 라거펠트에게 어떻게살을 뺐는지 묻고 싶다.
3. 헤어브러시.
4. 북유럽 혹은 덴마크.
5. 메이슨 브러시. 안타깝게 한국에서 구입할 수 없다.
6. 7년 전, 나의 선배 피터와 유럽을 오가며 바쁘게 일했다. 7년 후, 헤어스타일리스트 이혜영으로 여전히 열심히 일하고 있을 것이다.
7.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훌쩍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