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에서 DSLR까지, 모두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세상.



폰카에서 DSLR까지, 모두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세상. 감도 높은 사진을 찍는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권영호의 카메라>(권영호 지음, 아트북스 펴냄, 1만4천원)를 참고하자. 저자는 정상급 패션사진가로서, 기술적으로 기록하는 사진이 아니라 마음으로 사진을 찍고, 사진 한장으로 생생한 오감의 추억을 불러오는 비법을 풀어놓았다. “일로써 매일같이 사진을 찍다 보니 사진이 단순히 시간을 정지시키는 개념 그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제가 발견한 사진의 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은 마음에 틈틈이 써놓았던 글과 사진을 모아 책을 냈습니다.” 책 속에는 그가 지난 2009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과 함께 중국으로 떠났을 때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무심히 스치는 풍경, 평화로운 밤풍경, 지루한 곳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소녀들, 황토마을에서 만난 할머니. 사진 옆에는 그 사진을 찍을 때 작가가 어떤 감성을 느끼고 떠올렸는지 상세히 적어놓은 글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글 쓰는 걸 좋아해서 침대 옆에 항상 일기장을 둬요. 기록해두고 싶은 일이 있을 때마다 떠오르는 걸 일기로 써두죠. 하지만 글보다는 사진이 더 많은 여지를 남기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나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수 있는 시대잖아요. 제 이야기가 좀 더 풍부한 사진을 찍는 데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