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과 푸르름이 가득한 초여름은 걷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푸른 잎이 무성해지는 지금 서울의 대표적인 산책길 4곳에 자리한 테라스 카페는 오후의 햇살을 즐기기 딱 좋다.




홍대 솔내길 & 발전소길


1 페이지. 에이(Page. A) 천장이 높은 점을 활용해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백열등 등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을 달아 개성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검은색 차양이 드리운 테라스에는 칠이 벗겨진 빈티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 운치를 더한다. 브런치가 유명한 카페지만 얼마 전부터는 다양한 파스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굴 스톡과 삶은 닭가슴살을 넣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치킨 오이스터 크림 파스타와 명란젓을 넣은 크림 파스타가 대표적이다. 커다란 볼에 신선한 야채와 베이컨, 상큼한 유자드레싱을 올린 샐러드도 인기다.
주소 마포구 합정동 413-19
문의 02-337-0097
가격 파스타, 샐러드 1만2천원, 커피 4~6천원대, 샌드위치 8~9천원대
영업시간 정오부터 새벽 1시까지

2 병아리콩 당인리 발전소 길에 문을 연 카페로 탱글탱글한 이집트 콩을 뜻하는 가게 이름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줄자처럼 좁고 긴 창이 난 넓고 흰 벽면에는 푸르른 잎이 무성한 자작나무가 그려져 있어 상쾌한 기분마저 느껴진다. 가게 규모가 크진 않지만 테이블 사이 간격이 넓어 오래 머물러도 편안하다. 입구의 통창을 활짝 열어놓아 따스한 햇살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주변 카페에 비해 커피 가격이 3~4천원대로 저렴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커피를 사 들고 당인리 발전소 주변의 가로수 길을 산책해보자.
주소 마포구 합정동 355-14
문의 070-7675-7211
가격 커피 3~4천원, 테이크아웃 2~3천원

3 카페 즈키 카페 안은 주인이 오래전부터 수집해온 만화와 애니메이션 피규어들로 가득하다. 테이블에 놓인 앙증맞은 캐릭터 인형하며 가득 쌓인 만화책과 레고로 만든 오디오까지 키덜트의 감성이 충만한 곳이다. 메뉴 역시 달콤한 초콜릿을 베이스로 한 것이 많다. 부드럽게 녹인 다크초콜릿을 아낌없이 넣은 초코초코초코와 담백한 호밀빵에 초코스프레드를 듬뿍 발라 바나나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올린 토스트가 대표적이다. 카레 위에 바삭하게 구운 스팸과 반숙한 계란프라이를 곁들인 카레소스 스팸밥은 귀여운 볼에 담겨 있어 만화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처럼 비주얼이 훌륭하다. 구석구석 작은 테이블이 많아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다.
주소 마포구 합정동 368-52
문의 02-325-8137
가격 초코초코초코 6천원, 토스트 4천5백원, 카레소스 스팸밥 7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4 티프리비(Beattiepreviee) 회색 벽돌과 밝은 톤의 나무가 만나 모던하면서도 내추럴한 공간이 탄생했다. 전면이 접이식 통창으로 되어 있어 창을 열어젖히면 멋스러운 노천 카페로 변신한다. 카페 여기저기에는 건축가인 오너가 취미로 모은 피규어와 앙증맞은 미니어처 가구가 놓여 있다. 평일 점심이나 주말 오후에는 바삭하게 구운 와플에 베이컨과 계란프라이, 소시지, 샐러드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와플콤비네이션과 계란과 소스를 듬뿍 올린 햄버그스테이크 같은 브런치를 즐기러 찾는 이들이 많다. 날이 저물면 카페 안은 그린샐러드나 고르곤졸라 피자에 곁들여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주소 마포구 합정동 413-2 1층
문의 02-517-0911
가격 커피 4~6천원, 와플콤비네이션 1만2천5백원, 햄버그스테이크 9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5 오오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디언 핑크 컬러의 벽과 검은색 가죽 소파가 만나자 프랑스 파리의 고급 살롱을 연상시키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오랜 외국 생활로 빵 굽는 일에 일가견이 있는 오너가 직접 파이와 케이크, 브라우니를 굽는데 맛이 수준급이다. 특히 매일 아침 소량만 굽는 수제파이는 납품 제의를 받을 정도로 소문이 자자하다. 자몽을 넣은 상큼한 상그리아와 생크림과 딸기를 올린 달콤한 롤케이크가 같이 나오는 상그리아 세트와 폭신한 팬케이크에 블루베리 콤포트를 올린 블루베리 팬케이크도 인기 메뉴다.
주소 마포구 합정동 412-17
문의 02-335-3008
가격 커피 6~7천원, 파이 8천원, 상그리아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6 브라운 센트(Brown Scent) 다홍색과 금색의 강렬한 컬러 대비가 돋보이는 외관 때문에 유명세를 탔지만 이곳의 진정한 매력은 지하에 감춰져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카페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숨은 공간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룻바닥 여기저기에 작은 테이블과 푹신한 쿠션이 놓여 있다. 두 다리 쭉 뻗고 앉아서 편안한 자세로 오래도록 수다를 떨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한 덩치 하는 토토로 인형에 기대서 책을 읽거나 잠시 쉬었다 가면 좋겠다. 그러다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지면 1층 창가로 자리를 옮기면 된다. 스터디 모임이나 미팅을 위해 오디오와 프로젝터를 갖춘 6인실 룸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주소 마포구 서교동 402-2
문의 02-3141-9971
가격 커피 4~6천원대, 홍차 7천원, 와인 2~5만원대
영업시간 정오부터 자정까지

7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주택가에 자리한 허름한 공장에 ‘무연탄’ 을 뜻하는 ‘Anthracite’라고 적힌 간판이 달려 있다. 육중한 철문을 열고 들어서면 거대한 로스팅 기계 두 대가 서 있고, 다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창고와 갤러리를 합쳐놓은 듯한 개성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한 오너는 오래된 창고와 도살장을 개조한 유럽의 갤러리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50년 전에 지은 창고를 개조해 카페를 만들었다. 낡은 콘크리트 벽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무료 갤러리로, 낡고 해진 대문은 개성 넘치는 테이블로 변신했다. 값비싼 로스팅 기계를 수집하며 오랫동안 로스팅을 해온 오너는 강하게 볶은 원두에서 강렬한 향을 가진 커피를 뽑아낸다. 신맛보다는 쓴맛이 강한 것이 특징. 2층은 물론이고 1층도 갤러리로 꾸며지며 영화제와 콘서트 등 넓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주소마포구 합정동 357-6
문의 02-322-0009
가격 커피 4~6천원
영업시간 정오~새벽 2시

8 그로브(Grove) 하늘색과 빨간색 선이 그려진 외관을 보고 있으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카페의 문이 열리면 푸른 숲이 펼쳐지고, 하얀 토끼가 두 발로 뛰어다닐 것만 같다. 그로브의 마법은 접이식 통창을 여는 순간 시작된다. 창문이 사라지면 바닥에 깔린 인조잔디가 진짜 잔디인 것처럼 느껴지고, 야외의 상쾌한 공기가 안으로 스며든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주문하면 나무도마 위에 담겨 나오는데, 비주얼은 물론 맛도 훌륭하다.
주소 마포구 서교동 399-7
문의 070-8699-3545 가격 커피 4~7천원대, 샌드위치 6~7천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9 페이퍼 카페 318(Paper Cafe 318) 두성종이 사옥 1층에 위치한 카페로 커피명가에서 신선한 원두를 공급받아 커피를 내린다. 주변 카페와 비교했을 때 인테리어는 별반 다르지 않지만 커피 가격이 3천원대라는 점이 특징이다. 케냐와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등 최상급 원두를 핸드드립한 커피도 5천원을 넘지 않는다. 카페에서 종이와 편지지를 파는데, 편지를 써서 카페에 마련된 작은 우체통에 넣으면 무료로 배달해준다. 카페 지하에 있는 갤러리에 들러 전시회를 감상해도 좋겠다.
주소 마포구 상수동 318-1
문의 02-3141-3181
가격 커피 2~4천원, 파니니 6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0 테이블15(Table15) 간판에서 느껴지는 세련되고 모던한 스타일이 내부 공간에서도 일관되게 적용된다. 노출 콘크리트 천장과 붉은색의 빈티지 벽돌, 곱게 마감한 회색 벽은 창고를 개조한 뉴욕 시내의 스튜디오만큼이나 감각적이다. 심플한 디자인의 소파와 낮은 테이블은 여러 명이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기 좋다. 은은한 간접 조명 아래서 라운지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며 기분 좋게
취해보자. 체다 치즈를 풍성하게 올린 칠리 치즈 감자튀김이나 모차렐라 치즈와 토마토에 바질페스토를 곁들인 카프레제 샐러드는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다.
주소 마포구 서교동 394-15
문의 02-324-2456
가격 커피 4~6천원대
영업시간 11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11 올라 리사(Hola Lisa) 연한 회색 벽에 무심하게 걸린 사진들하며 알록달록한 무늬의 의자들까지 규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그런 점이 좋아 단골이 된 사람도 많다. 인테리어는 취향의 문제니 잠시 제쳐두고 와플 이야기를 해보자. 올라 리사하면 벨기에 와플을 떠올릴 만큼 이 집 와플은 정말 유명하다. 벨기에에서 비행기로 반죽을 공수할 정도니 벨기에 현지에 가장 가까운 맛을 내는 곳으로 꼽힐 수밖에 없을 터. 메이플 시럽을 뿌리지 않아도 반죽 자체에서 저절로 달콤한 꿀이 새어 나온다. 좌식 테이블이 있는 테라스에서 수제 소시지를 안주 삼아 병맥주를 마시는 기분도 괜찮다.
주소 마포구 합정동 412-2
문의 02-332-7701
가격 커피 4~7천원대
영업시간 정오부터 자정까지




경복궁 돌담길


1 비612(B612)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과 책들이 예사롭지 않은 이곳은 인테리어 회사에서 운영하는 북 카페다. 카페 한쪽에 작은 사무실을 두고 회사 직원들이 직접 커피도 내리고, 와플도 굽고, 서빙도 한다. 붙박이 책장은 물론 테이블과 의자도 직접 디자인한 것들이다. 책장에는 인테리어와 건축 관련 서적부터 아트와 디자인, 문학과 교양서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가득 꽂혀 있다.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달려 있고 스캐너와 컴퓨터가 준비돼 있어 노트북을 가져와 작업하기가 편리하다. 파티셰, 쇼콜라티에 못지않은 열정과
솜씨를 갖춘 직원들이 만든 쿠키와 마카롱, 와플 같은 디저트 메뉴는 하나하나 정성이 가득 들어 있다. 아이스크림와플을 주문하면 블루베리 크림치즈, 커피초코칩, 바나나 등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 한 종류를 올려준다.
주소 종로구 통의동 4
문의 02-733-0612
가격 커피 6~9천원, 와플 1만원대
영업시간 정오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2 엠케이투(MK2) 좁은 찻길을 사이에 두고 옛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조용한 거리에 자리 잡은 카페다. 지나가는 차도, 사람도 많지 않아 영화 <카모메 식당>에 나오는 헬싱키의 뒷골목이 떠오른다. 회색빛의 불투명한 통창은 지나가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럽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던 사진을 찍는 남편과 조소를 전공한 아내가 함께 만든 공간으로,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에서부터 유럽 스타일의 실용적인 가구와 소품을 두루두루 만날 수 있다. 기하학적인 프린트가 그려진 벽면과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은 공간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커피를 파는데, 에스프레소에 레몬이나 코냑, 레모네이드를 첨가하는 식이다. 빈티지 잔이 예뻐서 일부러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이들도 있다.
주소 종로구 창성동 122-2
문의 02-730-6420
가격 커피 5~7천원, 시나몬롤 3천원, 당근케이크 6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 어퍼스트로피 에스 굿 테이스트 카페(’S Good Taste Cafe) 경복궁과 마주하고 있어 통창 너머로 돌담길의 고즈넉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잔디가 깔린 작은 야외 테라스는 가정집 정원의 안락함을 선사한다. 테이블 4개가 전부인 아담한 실내는 하얀 벽을 배경으로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모던한 가구가 놓여 있어 디자인 갤러리를 연상시킨다. 카페의 규모는 작지만 일주일에 2~3번 직접 로스팅을 해 갓 볶은 신선한 원두에서 추출한 진한 드립커피를 내놓는다. 강배전을 하고 드립을 할 때 커피의 양을 많이 넣기 때문에 신맛은 거의 없고 타닌이 강한 것이 이 집 커피만의 특징이다. 카페 위층에 수제 햄버거집도 운영하고 있다.
주소 종로구 통의동 7-37
문의 02-735-9888
가격 커피 7천~1만원대
영업시간 정오부터 자정까지, 월요일 휴무

4 마르코의 다락방 브라운아이즈 멤버 윤건이 음악 작업실로 쓰던 건물 1층을 개조해 카페로 꾸민 곳. 2층은 여전히 그의 작업실로 쓰고 있다. 작년에 커피이야기를 담은 커피에세이를 펴내기도 했던 그는 카페를 열기 전부터 드립 커피 제조법을 배워 지인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대접했을 만큼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다. 공짜 커피 덕분에 인테리어와 소품 모두 지인들의 도움으로 해결했다고. 시멘트 벽돌을 쌓아 올린 회색 벽과 여행과 음악을 테마로 한 빈티지 소품으로 꾸민 공간은 이렇다 할 특색은 없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고
친근하다. 가게에서 파는 빈티지 소품과 여행 소품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주소 종로구 효자동 104-1
문의 02-735-4622
가격 커피 4~7천원대, 닭가슴살주먹밥 7천원
영업시간 정오부터 오후 11시까지

5 카페 고희(Cafe Goghi)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는 갤러리 카페다. 연한 노란색과 살구색으로 마감한 벽에는 크기와 모양이 다른 여러 개의 창이 나 있어 따뜻함을 느낄 정도의 적당한 햇빛만이 공간으로 스며든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벽면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열린 공간이다. 나무의 고운 결을 살린 크고 단단한 테이블과 의자도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공간에 멋을 더한다. 주방에서 직접 만든 곡물 빵과 쿠키, 케이크를 파는데, 인기가 좋아 카페에서 베이킹 클래스도 운영하는 중이다. 갓 구운 오징어먹물빵에 바질페스토와 반 건조 토마토,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샌드위치도 맛있다.
주소 종로구 창성동 100
문의 02-734-4907
가격 커피 5~8천원, 샌드위치 세트 1만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6 라 포르타(La Porta) 한옥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운치 있는 공간이 돋보이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이다. 한적한 골목길에 자리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민윤석 오너 셰프가 직접 디자인한 공간은 전통 한옥의 멋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많은 손님을 받기보다 찾아온 손님에게 최고의 정성을 다하자는 철학 때문에 점심과 저녁 모두 예약제로 운영되며, 메뉴는 그날 들어온 재료의 신선도를 고려해 정한다. 도미와 닭가슴살을 갈아서 육수에 삶고 볶은 야채와 훈제치즈소스, 말린 시금치를 곁들인 요리처럼 재료의 맛을 살려 담백하게 요리하는 것이 특징.
주소 종로구 통의동 27
문의 02-733-2023
가격 점심코스 3만원대, 저녁코스 6만원대
영업시간 정오부터 자정까지






양재천길


1 카페 프레스카(Cafe Fresca) 로스팅 카페가 많아지면서 커피에 대한 취향 역시 점점 구체적이고 개인적으로 변하고 있다. 소믈리에처럼 신맛과 쓴맛의 정도를 조절해 취향에 꼭 맞는 커피를 만들어줄 나만의 커피 집을 찾고 있다면 이곳을 찾아보길. 오픈 바에 앉으면 주인이 직접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천해준다. 네 차례에 걸친 드립 과정을 거치면 드디어 나만의 커피가 완성된다.
일주일에 두세 차례 로스팅을 하는데 핸드드립은 볶은 지 이틀이 지난 원두를 사용해 신선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아몬드 호박, 호두 초코, 초코 쇼콜라 등 홈메이드 쿠키도 맛있다.
주소 강남구 도곡2동 517-11
문의 02-575-2558
가격 커피 4~6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 카라멜플랏츠(Karamellplats) 미니 정원을 둘러싼 화분들 덕분에 입구에서부터 꽃향기와 풀향기에 취하게 되는 이곳은 카페와 꽃집이 함께 있는 플라워 카페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가구로 꾸민 모던한 공간은 구수한 커피 향과 싱그러운 꽃향기로 가득하다. 커피를 마시러 왔다가 꽃을 사 가는 사람도 있고, 꽃을 사러 왔다가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주인 역시 꽃집과 주방을 오가며 꽃을 다듬기도 하고, 커피를 내리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참 정겹다. 미니 정원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 앉아 꽃 구경, 사람 구경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기 적당하다.
주소 강남구 도곡동 457-3
문의 02-574-4352
가격 커피 4~7천원, 브라우니 3천5백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요일 휴무

3 카페 까사미아(Cafe Casamia) 까사미아 매장 입구에 있는 아담한 카페로 매장에서 직접 운영한다. 테이블 2개가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은 규모지만 테이블은 늘 만석이다. 양재천 바로 옆에 있다는 점과 라바차의 최상급 원두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커피 가격이 2~3천원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바로 그 이유다. 커피 수익금은 모두 불우이웃을 위해 쓰인다고 하는데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를 테이크아웃해 양재천을 걷거나 양재천 옆 벤치에 앉아 햇살을 즐겨도 좋다.
주소 서초구 양재동 88-4
문의 02-3463-3596
가격 커피 2~3천원
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4 모어 댄 카페(More Than Cafe) 원목 테이블과 파스텔 톤의 디자인 의자로 꾸민 실내만 보면 홍대 앞 카페에 와 있는 듯하지만 홀을 가득 채운 토마토소스 향은 이곳이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임을 말해준다. 캐주얼한 이탈리아풍 식당이지만 요리는 여느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다. 오너 셰프가 샐러드부터 파스타와 디저트까지 모두 직접 요리한다. 유기농 야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점도 매력적이다. 꽃게와 조개로 풍미를 더한 크림 소스 파스타와 각종 버섯에 깻잎 향을 더한 크림소스 리조토가 셰프의 추천 요리다. 점심시간에는 오늘의 파스타 2~3가지를 9천원에 판다. 4~5만원대의 와인 리스트가 많아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기에도 부담이 적다.
주소 서초구 양재동 92-1
문의 02-571-8811
가격 파스타 1만2천~1만4천원, 커피 4~5천원 런치메뉴 7~9천원
영업시간 정오부터 자정까지

5 오가노 주방 연회색 차양이 드리워진 멋진 외관 덕분에 양재천을 찾은 이라면 한번쯤은 눈여겨보게 된다. 1층과 2층이 계단을 통해 이어진 복층 구조로, 가공하지 않은 나무의 색과 결을 그대로 살린 테이블과 의자가 멋스럽다. 점심에는 야끼해물짬뽕, 퓨전롤, 오야코돈 같은 단품 요리를 만원 내외의 가격에 먹을 수 있고, 사케 역시 만원 할인된 가격에 마실 수 있다. 점심과 저녁식사 시간 사이에는 유기농커피를 파는 카페로 변신한다. 저녁이 되면 사케를 마시는 사람들로 붐빈다.
주소 서초구 양재동 91-5
문의 02-575-0542
가격 런치코스 2만5천~3만5천원, 유기농커피 4~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새벽 2시까지

6 카페 607(Cafe 607) 2년 전 문을 연 이곳은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브런치 개념의 팬케이크 메뉴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 사이 팬케이크 전문점이 여럿 생겨났지만 그 명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졸깃한 버섯과 부드러운 팬케이크의 맛이 어우러진 트리플 머시룸과 팬케이크 사이에 두툼한 패티와 야채, 치즈를 넣은 햄버거 스테이크가 인기 메뉴다. 팬케이크와 커피를 포장하고, 카페에서 무료로 빌려 주는 돗자리를 챙겨서 양재천으로 나가면 피그닉 기분을 낼 수 있다.
주소 서초구 양재동 93-9
문의 02-572-8607
가격 팬케이크 6~8천원, 커피 3천5백~5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 휴무




석촌호수길


1 카페 빠삐용(Cafe Papillion) 석촌호수 주변을 따라 산책을 하다 보면 가로로 길게 뻗은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통창과 각진 외관 때문에 갤러리로 착각하는 이들도 많은데, 사실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한 곳이다. 유명 건축사무소에서 디자인을 담당해 카페 곳곳에서 공간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다. 기둥 하나 없이 탁 트인 실내 중앙에는 집 모양의 독립된 공간이 여러개 있고, 야외로 나가면 구멍이 뚫린 지붕 사이로 나뭇가지가 뻗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카페에서 호수가 내려다보이지는 않지만, 호수 주변의 나무와 숲이 카페의 정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름이 되어 나무에 잎이 무성해지면 카페 역시 온통 푸르름으로 물든다.
주소 송파구 잠실동 47
문의 02-2042-0100
가격 파스타, 피자 1만원대, 커피 4~6천원대, 브런치 9천9백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2 압구정 볶는 커피 석촌호수 길을 걷다가 커피 향에 이끌려 들어가면, 빈티지풍의 회색 벽돌벽에 걸린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벽에 비스듬히 걸린 앤티크 거울과 다크 실버 컬러의 가죽 소파, 칵테일 바를 연상시키는 오픈 바가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갓 볶은 원두를 쓰지만 약하게 볶기 때문에 커피의 깊은 향을 느끼려면 드립 커피를 마시는 편이 낫다. 포카치아 빵에 수제 햄과 스모크치즈를 넣은 햄치즈샌드위치와 샐러드 같은 간단한 요깃거리도 판다. 저녁에는 바에 앉아 맥주를 마시기 위해 찾는 이들이 많다.
주소 송파구 송파동 7-1 아르누보팰리스 102호
문의 02-412-0112
가격 커피 3~6천원, 샌드위치 5천5백원, 샐러드 5천원
영업시간 정오부터 새벽 2시까지

3 다이닝 호수(Dining Hosoo) 로뎀아이 건축사무소의 김영옥 소장이 설계한 건물로 산책로와 이어지는 지하에는 베이커리 겸 카페가, 1층과 2층에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다. 삼면이 통유리로 된 흰색 상자 여러 개를 겹쳐놓은 독특한 디자인 덕분에 1, 2층에서는 공간에 따라 다양한 각도에서 석촌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프레임이 없는 통유리창이 석촌호수의 그림 같은
풍경을 담아내고, 벽까지 온통 흰색이라 레스토랑 실내는 호수 사진이 전시된 갤러리 같은 인상을 준다. 셰프의 추천 요리는 그릴에 구운 야채를 곁들인 은대구구이와 백포도주로 풍미를 더한 바닷가재 스파게티. 벚꽃이 만발한 석촌호수 주변을 산책하다 이곳 카페에 들러 테라스에 앉아 차 한잔하며 쉬어가면 좋겠다.
주소 송파구 잠실동 47
문의 02-2042-7544
가격 파스타 1~2만원대, 런치세트 2~4만원대, 디너세트 4~9만원대
영업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4 펠리체 오르소(Felice Orso) 보기만 해도 입가에 웃음을 짓게 만드는 푸근한 인상의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투박한 나무 테이블이 놓인 실내는 가정집처럼 아늑하다. 매일 새벽 가까운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해산물을구입해 요리를 만드는데, 특히 살아 있는 바지락을 듬뿍 넣은 봉골레 스파게티에는 짭조름한 바다의 풍미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철 토마토가 출하되는 5월부터는 잘게 다진 생토마토로 만든 소스에 바질과 그라나 파다노 치즈를 넣은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 밤에는 촛불이 켜진 테라스에서 와인을 마시면 좋다.
주소 송파구 송파1동 경남레이크파크 101호
문의 02-6423-3003
가격 봉골레 스파게티 1만5천원
영업시간 정오부터 자정까지

5 마조레(Maggiore) 석촌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카페를 찾고 있다면 이곳에 들러보길. 복층 구조로 되어 있어 2층 자리에 앉으면 넘실거리는 호수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게 바라다보인다. 녹색 파라솔이 펼쳐진 야외 테라스는 봄의 싱그러운 기운을 느끼기 더없이 좋다. 테라스가 넓고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넓어 커피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파티셰가 케이크와 스콘 등을 수시로 구워내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 바닐라 시트에 진하게 우린 홍차를 올린 밀크티 무스와 바닐라와 녹차 향이 가득한 그린티 체스롤이 인기다.
주소 송파구 송파동 32-7 씨엠빌딩 1층
문의 02-415-7670
가격 커피 3~5천원대, 케이크 4~5천원대, 와플 6천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6 라군 47(Lagoon 47) 진분홍 빛깔의 테이블보와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탈리아식 레스토랑. 라쿠치나 출신의 조원일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데, 요리에 들어가는 해산물은 모두 당일에 생물로 구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싱싱한 전복과 매생이를 오일에 볶은 파스타와 팬에 구운 고등어에 시금치를 곁들인 파스타가 대표 메뉴다. 파스타에 들어가는 생면과 소스, 드레싱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의 신선함이 살아 있다.
주소 송파구 송파동 7-4
문의 02-412-8723
가격 파스타 1~2만원대, 커피 5~6천원대, 와인 4~7만원대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