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뜨거운 야구 열기에 올해는 진정 야구팬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알아둘 것이 있다. 하나하나 보다보면 야구장이 집처럼 편안해질걸.



하고 싶은 대로 하기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한다. 야구는 취미 생활이며, 룰 같은 건 보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이라 편히 생각하자. 야구 경기는 길다“. 시간 제한 없는 경기를 즐기러 가볼까”라는 만화 대사가 야구 철학을 대변하는 것으로 추앙받는 것도 그런 이유. 앞에 몇 회 잘라 먹고, 날씨가 궂거나 컨디션이 별로라면 중간에 일어서면 그만이다. 초보자에게 처음부터 1회부터 9회까지 보는 건, 역시 길다.

외부 음식 시켜먹기 한동안은 야구장에서 사 먹는 음식이 너무 맛있다. KFC도, 버거킹도 꿀맛. 하지만 가끔은 다른 게 먹고 싶을 때 고수들은 외부 음식을 주문한다. 경기가 한창인 야구장 뒤쪽 출입구에서 서로 돈과 음식을 교환하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족발이나 보쌈, 오븐구이 치킨 등이 인기 품목이다.

아이폰에 야구 앱 다운받기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취미 생활에도 충분히 활용할 것. 모든 야구팀이 각자의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중계 정보, 선수 정보, 경기 스코어는 물론 같은 팬들끼리 나누는 실시간 덧글도 볼 수 있다. 하다못해 지금 어느 쪽에 자리가 남았고 어느 자리에 연예인이 앉아 있다는 내용까지도 올라온다.

책으로 유식해지기 야구는 세상에서 가장 룰이 복잡한 스포츠다. 야구 골수 팬들조차 모르는 룰이 산적해 있고, 지금 전 시즌보다 넓어져서 말이 많은 ‘스트라이크 존’ 처럼 그때그때 다른 룰도 생겨난다. 조금씩 아구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다가가자. <야구란 무엇인가>는 야구 팬들의바이블 같은 책이지만 <야구 교과서> 쪽이 더 읽기 쉬운 문체다. 신문기자와 잡지기자의 차이랄까. <야구란 무엇인가>를 쓴 레너드 코헨은 유명한 신문기자, 잭 햄플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뉴욕 타임스>, <피플>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야구 전문 프로그램 챙겨보기 야구 인기에 힘입어 야구 프로그램도 부쩍 늘었다. MBC에서 매주 월요일 밤 12시 30분에 방송되는 <야구 읽어주는 남자>는 최초로 야구 전문 토크쇼를 표방한다. 지난해에 이어 시즌 2에 접어든 <아이러브베이스볼>도 김석류 아나운서의 인기와 재기발랄한 편집 덕분에 승승장구 중.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KBS N SPORTS에서 밤 11시에 방송된다. 같은 시간 MBC ESPN에서 방송되는 <베이스볼투나잇 야>까지 볼 게 너무 많은 요즘이다. 매니악한 취향을 가지고 있다면 ‘최훈 카툰’ 이나 ‘불암콩콩’ 같은 만화를 보길. 과장과 생략, 비약, 비틀기와 상징이 난무하는 이 만화를 전부 이해하긴 힘들지만, 가끔은 웃음을 폭발시킨다. 덧글에 해석 있다.